반도체 분야 유수국제학술대회 디자인콘
수상자 8명 중 4명이 KAIST 테라 랩 학생
연구실 2021년 이어 2년 연속 수상 '경사'
[세종=뉴스핌] 이태성 기자 = 한국과학기술원(KAIST)의 한 연구실에서 반도체 설계 분야 국제학술대회인 디자인콘(DesignCon) 최우수 논문 수상자 4명이 동시에 나왔다.
KAIST는 전기및전자공학부 테라 랩 소속 김성국·최성욱·신태인·김혜연 박사과정 학생 4명이 국제학회 DesignCon이 선정한 2022년 최우수 논문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왼쪽부터 김성국, 최성욱, 신태인, 김혜연 KAIST 전기및전자공학부 박사과정 2023.01.16 victory@newspim.com |
이들 대학원생 4명이 수상하는 최우수 논문상은 반도체 및 패키지 설계 분야에서 국제적으로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디자인콘이 인텔·AMD·화웨이·IBM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의 연구원과 엔지니어, 세계 대학을 대상으로 수여하는 학술대회 최고상이다.
최우수 논문상 전체 수상자 8명 중 절반이 한 연구실에서 나온 데다가 유수의 글로벌 빅테크 기업 소속 엔지니어, 연구원들과의 경쟁에서 따낸 것이라 더 의미가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수상작 가운데 2편은 인공지능을 이용한 반도체 설계, 나머지 2편은 인공지능 컴퓨팅을 위한 반도체 구조 설계에 관한 논문이다.
김성국 학생은 고성능 인공지능 가속기를 위한 고대역폭 메모리 기반 프로세싱-인-메모리(PIM) 아키텍처를 설계하고, 최성욱 학생은 강화학습 방법론을 활용해 고대역폭(HBM) 메모리를 위한 하이브리드 이퀄라이저를 설계해 주목을 받았다.
신태인 학생은 차세대 뉴로모픽 컴퓨팅 시스템의 신호 무결성 모델링과 설계 및 분석 방법론을 제안했다. 김혜연 학생은 반도체 설계 문제 중 디커플링 캐패시터 배치 문제를 조합 최적화 문제로 정의하고 오프라인 학습 방법인 모방 학습을 통해 자동 최적화했다.
김정호 KAIST 전기및전자공학부 교수는 "디지털 대전환(DX) 시대를 맞아 반도체의 역할이 갈수록 중요해지는 만큼 차세대 반도체 개발에 필요한 맞춤형 인재 양성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ˮ고 밝혔다.
한편 시상식은 오는 31일 미국 실리콘밸리 산호세 산타클라라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디자인콘 2023 국제학술대회'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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