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사업 로비·특혜 의혹 71차 공판...정민용 증인 신문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 의혹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대장동 일당이 재판에 출석했다. 이들은 모두 침묵을 지킨채 법정에 들어섰다.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인 김만배씨는 16일 오전 9시 40분쯤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대장동 개발 사업 로비·특혜 의혹 71차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모습을 드러냈다.
김씨는 '분양대행업자에게 건넨 140억이 대장동 수익 은닉 성격이라는데 한 말씀 부탁드린다', '지난 재판에서 측근들이 무고하다 하신건 어떤 의미이냐'는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지 않고 재판정에 들어섰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성남시 대장동 개발 사업 로비·특혜 의혹을 받는 남욱 변호사가 16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3.01.16 hwang@newspim.com |
남욱 변호사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도 법원에 출석했다.
남 변호사는 '대장동 특혜, 이재명 대표가 승인한게 맞나', '김만배씨가 재판거래했다고 한 적 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지 않았다.
유 전 본부장도 '대장동 사업 때 성남시 공무원 패싱하고 이 대표에게 직접 보고한게 맞나', '이재명 당시 시장에게서 대장동 특혜 관련 지시 받은게 있냐'는 취재진 질문에 묵묵부답을 유지했다.
이들은 민간 업체에 대장동 이익을 몰아주고 성남도시개발공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 등으로 기소돼 재판을 받아왔다.
이날 재판은 지난 공판과 마찬가지로 공동 피고인인 정민용 변호사가 증인으로 출석해 검찰 측 신문에 나선다. 지난 공판에서 대장동 개발사업 공모지침서와 당시 성남시장이었던 이 대표와 관련성 여부 등에 대한 질문이 오고간만큼 이날도 관련 질문들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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