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12일(현지시간) 북한의 핵무기 개발은 명백한 위험이라면서 비핵화 협상에 복귀하라고 촉구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이날 '국가간 법치주의'를 주제로 열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공개 토의에 참석, 모두 발언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북한이 추진하고 있는 불법 핵무기 프로그램은 위험과 지정학적 긴장을 새로운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분명하고 현존하는 위험"이라면서 "국제 의무를 준수하고 협상 테이블로 복귀할 책임은 북한에 있다"고 지적했다.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유엔주재 미국 대사도 이날 발언을 통해 "북한은 지난해 전례 없는 69발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면서 "이는 모두 여러 안보리 결의에 대한 위반"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연초에 북한은 올해 핵무기를 기하급수적으로 늘리기 위해 전술 핵무기를 대량생산하겠다는 의도를 재확인했다"면서 "많은 이들은 북한이 7차 핵실험을 할 준비가 돼 있다는 매우 현실적인 우려도 제기했다"고 밝혔다.
토머스-그린필드 대사는 또 "북한은 명백하고 심각하게 국제적 의무를 무시하고 있지만, 이는 북한을 보호하고 방조하는 나라들도 마찬가지"라면서 북한에 대한 추가 제재를 반대해온 중국과 러시아를 비판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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