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과 여당이 호흡 잘 맞춰야"
"싸울 때 싸우고 협상할 때 협상했다"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9일 3·8 전당대회 당 대표 캠프 개소식에서 "희생과 헌신의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대산빌딩에서 열린 캠프 개소식에서 "정통성을 근거로 다시 한 번 보수의 기반을 세워놓고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이 9일 서울 여의도 자신의 '이기는 캠프' 개소식에서 지지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2023.01.09 pangbin@newspim.com |
그는 "다음 당 대표가 개인 정치를 한다거나 혹은 선사후당의 정신으로 당을 지도한다면 당은 다시 분열의 늪으로 빠질 수도 있고 대통령의 리더십이 흔들릴 수밖에 없다"며 "윤석열 대통령으로 정권교체를 잘 했는데 임기 초반에 내부 분열의 씨앗을 만들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또 김 의원은 "선당후사의 모습으로 희생과 헌신의 리더십을 보이는 게 이번 전당대회의 올바른 모습"이라며 "당장 개혁과제에 대해 대통령과 호흡을 잘 맞춰야 한다. 대통령과 당이 따로 노는 것 때문에 지난 오랜 세월동안 고통을 겪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저는 원내대표를 하면서 싸워야 할 때 싸워 이겼고 협상할 건 협상했다. 싸움에서도 밀리지 않았고 협상에서도 밀리지 않았다고 장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김 의원은 "수도권 전략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수도권에서 반드시 이겨야만 총선을 이길 수 있다. 수도권 전략을 구상하는 데 있어 대표가 어느 지역 출신인지를 두고 논란 있는 건 자가당착"이라며 "21대 총선 때 황교안 대표가 수도권 출신이었지만 우리는 참패했다"고 했다.
이어 "그러나 박근혜 대표 때는 우리가 압승했다. 그것은 어떤 사람이 리더가 돼서 당을 잘 추스르고 불협화음 없이 한마음으로 나아갈 수 있게 하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또 그는 "여당은 일로 승부해야 한다. 말로 하는 게 아니라 일로 승부하는 거고 어떻게 서민들의 아픔을 해소해드리는지가 내년 총선에 반영된다"며 "서민을 위한 정책적 수단을 최대한 활용해 일을 잘 하면 반드시 수도권에서도 이긴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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