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뉴욕 프리뷰] 미 주가지수 선물, 고용지표 대기하며 소폭 상승...아마존·애플·테슬라↑

기사입력 : 2023년01월05일 21:52

최종수정 : 2023년01월05일 22:58

[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미국의 고용 지표 발표를 앞두고 5일(현지시간) 뉴욕증시 개장 전 미국 주가 지수 선물이 소폭 상승하고 있다.

미국 동부시간으로 5일 오전 7시 45분 기준 미국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서 E-미니 나스닥100 선물은 전장 대비 43.75포인트(0.40%) 오른 1만1043.00달러를, E-미니 S&P500 선물은 9.75포인트(0.25%) 상승한 3884.25달러를 기록했다. E-미니 다우 선물은 3만3461.00달러로 45포인트(0.13%) 전진 중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 건물 [사진= 로이터 뉴스핌]

이날 시장은 전일 나온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내용을 소화하며 오늘과 내일 양일간 나올 고용 지표를 대기하고 있다.

홍콩이 8일부터 중국 본토와의 경계선 출입을 재개한다고 밝히는 등, 중국의 '리오프닝' 기대가 커지고 있지만 매파적 의사록 발표에 따른 경계심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의사록에서 FOMC 위원들은 "향후 경제 지표를 통해 물가상승률이 2%를 향해 지속적으로 내려간다는 확신이 들 때까지는 제약적인 정책 스탠스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으며, 당분간 금리인하는 없다는 입장도 확실히 했다. 이는 연내 금리 인하를 예상한 시장에 찬물을 끼얹는 내용이다.

실제로 의사록에 따르면 19명의 FOMC 위원 중 2023년 중 금리인하가 적절할 것으로 예상한 위원은 한 명도 없었다.

또 이날 의사록 발표에 앞서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기고문을 통해 연준의 최종금리를 5.4%로 예상하고 있다며 "인플레이션이 완화되고 있다고 확신할 때까지 최소한 수 차례의 기준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고 말다.

연준의 최종금리를 앞서 점도표(연준 위원들의 향후 금리 전망을 보여주는 도표)에서 제시한 5.1%(중간값)보다 높게 내다보고 있다는 의미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현재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는 연준이 내달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4.5~4.75%로 25bp(1bp=0.01%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이 64.2%로 반영됐다.

아울러 시장은 기준금리가 5월 5.0~5.25%에 정점을 찍고 7월에는 4.75~5.00%로 내려갈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금리 인하가 없다는 의사록 내용에도 시장은 연준이 연내 금리 인하에 나서는 시나리오를 유력하게 보고 있는 셈이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사진=로이터 뉴스핌]

한편 전일 발표된 미국의 고용과 제조업 지표는 미국 노동시장이 여전히 과열돼 있는 가운데, 경기는 둔화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미국 노동부가 4일 발표한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업 구인 건수는 1046만 건으로 전월(1051만 건)보다 소폭 줄었지만 시장 전망치(1000만 건)보다는 높았다. 

또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지난해 1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8.4로 전월(47.2)보다 소폭 높았지만 미 제조업 경기가 두달 연속 위축국면에 있음을 시사했다. 기준점인 50보다 낮으면 제조업 경기가 위축 상태라는 의미다.

매파적인 의사록 내용과 연은 총재의 발언에 4일 뉴욕증시는 장중 상승폭을 줄이며 소폭 오름세에 장을 마쳤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0.40% 오른 3만3269.77에 장을 마쳤다으며, S&P 500 지수는 0.75% 뛴 3852.97, 나스닥 지수는 0.69% 상승한 1만458.76로 각각 장을 마감했다. 다만 직전일 급락했던 애플과 테슬라는 저가 매수세 유입에 각각 1.03%, 5.12% 올랐다.

스위스쿼트뱅크의 분석가 아이펙 오자카데스카야는 블룸버그 통신에 "시장에서는 연내 금리 인하를 점치고 있지만, (FOMC 위원) 누구도 가까운 미래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면서 "미 경제 활동 둔화를 가리키는 지표가 일부 나오고 있지만, 연준이 주시하는 노동시장은 놀라운 정도로 타이트(수요가 공급 초과)하다"고 지적했다.

시장은 이날 나올 12월 ADP 고용보고서와 지난해 11월 무역수지,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건수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하루 뒤인 6일에는 미 노동부가 발표하는 12월 비농업 고용 지표가 예정돼 있다. 이번 데이터는 오는 1월31일~2월1일 FOMC를 앞두고 공개되는 마지막 고용 지표라는 점에서 더욱 중요하다. 연준이 고강도 긴축의 근거로 타이트한 고용 상황을 언급해 온 만큼, 이번 보고서를 통해 후 연준의 통화 정책 향방을 가늠해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지난달 비농업 고용 건수는 20만개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됐다. 11월 26만3000건에서 대폭 줄어든 수치다. 실업률 전망치는 3.7%로 전월과 같다.

이날 뉴욕 증시 개장 전 테슬라(TSLA)와 애플(AAPL)의 주가는 1% 내외 상승 중이다.

총 1만8000명의 인력 감축을 발표한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AMZN)의 주가도 개장 전 2% 가까이 오름세다. 아마존의 이번 감축 규모는 지난해 메타 플랫폼스의 1만1100명도 넘어서는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번 아마존 감원 규모가 기업 부문 임직원의 약 5%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주요 6개통화 대비 달러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화지수는 약보합에 머물고 있으며, 전일 매파적 의사록 발표에 상승했던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격과 반대)는 3.694%로 전장보다 1.5bp(1bp=0.01%포인트) 하락하고 있다.

미국 맨해튼의 서점 창문에 비친 아마존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koinw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