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보험

속보

더보기

보험사 CEO들 "올해 영업환경 험난, 혁신과 내실 경영"

기사입력 : 2023년01월05일 16:02

최종수정 : 2023년01월05일 16:02

효율과 내실에 충실…일부 보험사는 새로운 영역 도전

[서울=뉴스핌] 이은혜 기자=보험사 최고경영자(CEO) 들은 올해 보험산업 전망에 대해 입을 모아 '험난하다'고 강조하며 혁신과 내실 경영 등 생존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사진=푸본현대생명] 2022.03.21 204mkh@newspim.com

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이재원 푸본현대생명 사장은 이날 시무식에서 "올해는 보험 산업을 둘러싼 대내외 여건이 지난해보다 더 힘들 것으로 예고돼있다"며 "효율과 내실에 충실하고, 긍정적인 에너지로 우리가 지향하는 방향에 과감하게 도전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윤문도 ABL생명 FC실장도 이날 "올해도 녹록치 않은 영업환경이 예상되지만 '한 단계 더 성장'을 이뤄내기 위해 '동심협력(함께 힘을 모아 한마음으로 협력하자)'으로 영업력을 증대하고, '응변창신(변화에 한발 앞서 대응하고 주도적으로 길을 개척해 가자)'으로 조직을 성장시키고, '재접재려(지속적인 노력으로 한 단계 더 성장하자)'의 자세로 효율 제고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영종 신한라이프 대표이사는 신년사를 통해 "모든 임직원과 영업 가족들이 신한라이프의 한 팀으로서 한 마음 한 뜻으로 뭉쳐주시는 만큼 저 또한 일류를 향한 여정의 최일선에서 원대한 꿈을 현실로 이루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기환 KB손해보험 사장은 "올해는 대한민국 보험업 역사상 가장 예측하기 어려운 한 해"라며 "어려운 환경에서도 모든 분야에서 다른 보험사와 격이 다르고 수준이 높은 회사가 된다면 고객은 의심하지 않고 우리를 선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환주 KB라이프생명 사장은 "푸르덴셜생명과 KB생명이 만나 KB라이프생명이라는 이름으로 위대한 여정의 첫발을 내디뎠다"며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경험의 혁신을 일궈낼 수 있도록 직원 여러분과 함께 나아가 오는 2030년 업계 3위를 달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앞서 전영묵 삼성생명 대표이사는 "사업은 결승선이 없는 무한게임"이라며 "무한게임에서 생존하려면 '보험을 넘어 고객의 미래를 지키는 인생 금융파트너'가 되겠다는 대의명분을 품고 한계를 넓혀가는 도전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한 일환으로 자산운용과 신사업 육성에 전력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은 "일상화된 '복합 불확실성' 환경이 도래함에 따라 단기적으로는 리스크 관리에 힘쓰고, 장기적으로는 새로운 성장 영역에 도전해야 한다"며 "디지털 시대 성장 동력을 가시화하자"고 당부했다. 혁신을 통해 생존과 미래 성장을 위한 안정적인 성과를 창출해자는 의미다.

정종표 DB손해보험 대표이사는 "올해 보험산업 전반이 위기지만 경쟁사와 차별화를 통해 손해보험업계 1위인 삼성화재와 격차를 줄이는 데 힘을 쏟겠다"며 선제적 상품 개발과 전략적 상품의 포트폴리오 최적화, 펫 보험과 헬스케어 등 신수익 모델 발굴 의지 등을 드러냈다.

현대해상의 각자 대표인 조용일 부회장과 이성재 사장은 "올해도 보험산업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돼 임직원들의 집단지성이 필요하다"며 "어려움을 극복하고 도약과 성장을 하려면 소통과 공감의 노력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철웅 KDB생명 대표이사는 '슬기로운 생존과 새로운 도약을 위한 실질적 변화'라는 주제를 내걸어 "글로벌 경기 위축으로 인한 국내 경제 위기, 고금리 전환 기조에서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임영호 하나생명 대표는 "빠른 속도로 변화하는 금융 환경과 새로운 규제 속에 보험 산업은 변화와 도전을 요구받고 있다"며 "위기를 극복하고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chesed7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中 특별교역국 박탈 가능성" [서울=뉴스핌] 박공식 기자 = 미국과 중국 사이에 자존심을 건 관세전쟁이 계속 고조될 경우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에 부여한 특별교역국(PNTR:Permanent Normal Trade Relations, 영구정상교역관계) 지위까지 박탈해 중국에 대한 관세를 평균 61%까지 올릴 가능성이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무역전문가들을 인용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첫날(1월20일)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와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지명자에게 중국의 특별교역국 지위와 관련한 입법적 조치를 검토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PNTR은 이전 '최혜국대우(most-favored-nation treatment)'로 불려진 것으로, 관세와 항해 등 양국간 관계에서 제3국에 부여한 조건보다 절대 불리하지 않은 대우를 하는 것이다. 세계무역기구(WTO)가 교역의 일반원칙으로 지지하고 있다. 미국은 2000년 중국의 WTO 가입 전 중국에 PNTR 지위를 부여했다. 이후 중국의 대미수출은 급격하게 증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에 대한 PNTR 지위 재검토 지시 이후 존 물레나 공화당 의원과 톰 스워지 민주당 의원은 지난 1월 23일 하원에 공정무역복원법안(Restoring Trade Fairness Act)을 공동발의했다. 물레나 의원은 하원 중국관련특별위원회의 공화당 의장을 맡고 있다. 상원에도 동시 발의된 법안은 중국과 정상교역 관계를 중단하고 관세를 5년간 35~100% 수준으로 인상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비슷한 법안은 과거에도 여러 차례 의회에서 발의됐지만 충분한 지지를 얻지 못해 폐기됐다. 그러나 이번에는 사정이 다르다. 무역 전문가들은 민주 공화 양당 지지가 점점 확산돼 통과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짐 루이스 부소장은 중국이 글로벌 무역규칙을 따르지 않아 PNTR 지위가 박탈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하고 "트럼프는 중국과 어떤 거래를 할수 있을지 지켜보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또다른 기업 컨설턴트와 법률가는 거래 기업들이 중국의 PNTR 지위 상실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공급망을 중국 바깥(제3국)으로 이전하거나 외국인 직원을 귀국시키고 중국내 신규 투자를 중단하고 있다고 했다. 추가 관세 부담을 전가하기 위해 납품 계약 조건을 재협상하는 기업도 있다고 덧붙였다. 영국의 경제연구소인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무역단체인 미중무역위원회(USCBC:U.S.-China Business Council)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중국이 PNTR 지위를 상실하면 연료를 제외한 모든 중국산 제품은 미국 기업이 중국에서 생산했더라도 관세가 현재 19%에서 평균 61%까지 오를 수 있다고 예상했다. USCBC는 "중국에 대한 PNTR 지위 박탈은 중국의 무역 관행을 바꾸는 수단으로 적절하지 않으며 미국이 가진 다른 수단을 사용해야 한다"고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현지시간 2월4일 0시1분을 기해 트럼프 행정부의 대중국 관세 10%가 발효되자 중국도 즉각 보복 관세 조치로 맞섰다. 지난해 대선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최대 60%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공언한 바 있다. 한편 싱크탱크 미국기업연구소(AEI:American Enterprise Institute) 선임연구원 데렉 시저스는 "공화당 의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승인없이는 PNTR 취소 법안을 통과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재 미국과 정상적 교역국 지위를 가지지 못한 나라는 쿠바와 북한, 벨라루스, 러시아 등 4개국 뿐이다. 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항구에 접근하는 콘테이너 화물선 [사진=로이터] kongsikpark@newspim.com 2025-02-06 13:54
사진
차세대 반도체 패키징 기술 '유리기판'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차세대 인공지능(AI) 반도체 기판 기술로 '유리기판'이 주목받고 있다. 기존 FC-BGA(Flip-Chip Ball Grid Array) 기판은 플라스틱 재질로 제작돼 대면적 적용 시 휨 발생과 평탄성 저하 등의 문제가 있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PLP(패널 레벨 패키징) 및 유리기판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6일 반도체 업계에서는 유리기판이 반도체 패키징의 한계를 넘어설 차세대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유기 소재 대신 유리를 사용함으로써 수율 문제와 패턴 왜곡 현상을 해결하고, 이론적으로는 칩의 패키징 두께를 최대 4분의 1 수준으로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마켓앤마켓에 따르면, 유리 기판 시장 규모는 지난 2023년 71억달러(약 10조 3063억원)에서 오는 2028년 84억 달러(12조 1934억원)로 18%가량 고속 성장이 전망된다. AI 등 차세대 기술 활용을 위해 고성능 메모리와 그래픽처리장치(GPU), 중앙처리장치(CPU) 등 반도체 패키징 기술의 중요도가 올라가고 있기 때문에 관련 시장은 더욱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챗GPT가 그린 유리기판의 모습. [사진=챗GPT] 국내 기업들도 유리 기판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SKC는 CES 2025에서 유리 기판을 선보였으며, 자회사 앱솔릭스(Absolics)는 연간 7만2000㎡ 규모의 제2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삼성전기와 LG이노텍 또한 유리 기판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코스닥 상장사 나인테크도 FO-PLP 및 유리기판 관련 장비 개발을 완료했다. 나인테크는 열팽창 계수의 변화에 따른 기판의 휨 현상을 핸들링하고, 기판 두께가 얇아지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장비 개발에 성공했다. 장비 개발 및 테스트를 완료했으며, 향후 수요에 대비해 생산 시설 확충을 계획하고 있다.  나인테크는 지난 3년간 FO-PLP에 적용되는 모든 WET STATION 장비를 해외 반도체 회사와 글라스 코어기판 회사에 납품해왔다. 과거 레퍼런스와 성공 사례를 바탕으로 생산 시설까지 증설된다면 유리 기판 관련 매출 역시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나인테크 관계자는 "급변하는 환경에서 PLP 장비 납품 경험을 통해 시장을 선점하여 반도체 패키징 공정을 선도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아낌없는 R&D 투자를 통해 PLP 및 유리기판이 상용화되는 시점에 나인테크가 우뚝 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nylee54@newspim.com 2025-02-06 08: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