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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배요한 기자 = 파멥신이 MSD(미국 머크)와 공동으로 진행 중인 전이성 삼중음성유방암(mTNBC) 환자를 대상으로 한 올린베시맙-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 병용 글로벌 임상 2상(호주)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파멥신 관계자는 4일 "올린베시맙-키트루다 병용 임상 2상이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다소 지연됐지만, 현재 호주 3개 기관에서 환자 모집이 이뤄지고 있으며 진행률이 25% 가량 완료됐다"고 밝혔다. 이어 "올린베시맙-키트루다 병용 임상 1b상 2건의 임상결과 보고서를 이달안에 수령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향후 임상을 진행하는데 의미있는 자료로 사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파멥신은 지난 2021년초 MSD와 공동임상 연구 계약을 체결하고, 호주 인체연구 윤리위원회(HREC)로부터 유방암 치료제 신약 후보물질 '올린베시맙'의 임상 2상을 승인받아 그해 12월부터 임상을 개시했다. 임상 2상은 면역항암제 투여 이력이 없는 전이성 삼중음성유방암 환자 36명이 대상이다. 임상시험에 등록된 환자는 최대 2년 동안 매주 16㎎/㎏의 올린베시맙과 200㎎의 키트루다를 3주마다 투여받는다.
올린베시맙은 혈관성장인자 수용체2(VEGF2)를 표적하는 항체치료제다. 종양의 양분 이동 통로인 신생혈관형성을 저해해 암세포의 성장과 전이를 억제하는 원리다. 종양은 성장에 필요한 양분을 혈관으로 조달 받기 위해 VEGF-A, VEGF-C, VEGF-D 등 신생혈관생성 신호들을 내보내는데, 올린베시맙은 이 신호들의 수용체인 VEGFR2에 결합해 신호전달체계를 중화시켜 종양신생혈관의 형성을 막아준다.
올린베시맙은 타 VEGF 타깃 약물보다 개선된 안전성이 특징이다. 파멥신은 올린베시맙이 면역 관문 억제제의 낮은 반응률을 극복하고 향상된 항암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전이성 삼중음성유방암은 전체 유방암 가운데 약 12%를 차지하며, 치료 기회가 적고 예후가 나빠 유방암의 마지막 사각지대로 불리고 있다"면서 "지난 1b상 올린베시맙 병용투여 집단에서 50%의 객관적 반응률(ORR)과 67%의 질병통제율(DCR)의 성과를 보여 기존 약물의 한계성을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삼중음성유방암은 수술 및 방사선 치료가 불가능하고, 표적치료제 사용도 어려워 다른 유방암보다 치료 기회가 적다"라며 "전이성일 경우에는 예후가 좋지 않아 치료제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로고=파멥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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