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유럽 주요국 증시는 29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이날 유럽 증시는 중국에서의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우려로 하락 출발했으나, 미국의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예상보다 크게 늘었다는 발표에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예상보다 빨리 긴축 사이클을 중단할 수도 있을 것이란 기대가 확산됐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 앞 황소와 곰 동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
범유럽지수인 STOXX 6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89포인트(0.68%) 오른 430.35에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146.12포인트(1.05%) 전진한 1만4071.72을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62.98포인트(0.97%) 오른 6573.47로 집계됐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15.53포인트(0.21%) 오른 7512.72에 장을 마쳤다.
대부분의 섹터가 오름세를 보인 가운데, 유로존 국채 금리가 하락한 영향에 기술주가 2%가량 오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반면 중국에서의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수요 둔화 우려에 광산주는 0.4% 내렸다.
이날 앞서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12월 18∼24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전주보다 9000건 증가한 22만5000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전문가 전망치였던 22만3000명을 웃도는 수치이며, 직전 주 실업수당 청구건수(21만6000건)보다도 늘어난 것이다.
최소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도 171만건으로 4만1000건 늘었다.
예상을 웃도는 실업수당 청구 건수 발표에 미 노동시장이 진정 국면에 접어들게 될 것이란 기대에 이날 개장 전 오름세로 출발했던 미 증시도 나스닥이 2% 넘게 오르는 등 장중 상승폭을 늘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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