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재생산지수 1.04로 10주째 1 넘어…오늘 확진 8만7000명대"
[세종=뉴스핌] 이경화 기자 = 최근 중국 내 코로나19가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국내 물자 수급, 방역관리에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관련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겠다"고 말했다. 관련해 자세한 내용은 오는 30일 중앙재난대책안전본부(중대본) 회의 논의 후 발표한다.
유행 추이를 예측하는 감염재생산지수는 1.04으로 10주 연속 1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조규홍 중대본 제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28일 회의 모두발언에서 "최근 중국 정부의 방역 완화조치 이후 중국 내 코로나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며 "정부는 중국 내에 코로나가 확산되더라도 국내 물자 수급과 방역 관리에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조규홍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2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서울상황센터에서 열린 코로나19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2.12.28 yooksa@newspim.com |
앞서 정부는 지난 16일 중국을 인천공항 타깃(표적) 검역 대상국에 추가하는 조치를 취해 중국발 입국자에 대해서는 유증상 시 동반자에 대한 검사와 강화된 발열 기준(37.5도→37.3도)을 적용한 바 있다.
조 장관은 "7차 유행이 완만하게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감염재생산지수가 1.04로 10주째 1을 넘은 가운데 오늘 코로나 확진자는 8만7000명대를 기록했다"며 "지난주 일평균 확진자 수는 6만7000명으로 전주보다 3.5% 증가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주 사망자는 391명으로 94%가 60세 이상이다. 코로나가 어르신과 같이 면역이 취약한 분들에게 여전히 주의해야 하는 감염병임을 의미한다"며 "신규 변이 발생과 해외 국가 내 재확산 등 변수들도 아직 남아 있다. 긴장의 끈을 놓아서는 안 된다"고 했다.
조 장관은 "신규 변이 발생과 해외 국가 내 재확산 등 변수들이 아직 남아있다"며 "연말연시를 안전하고 즐겁게 보내기 위해서는 백신 접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 질병예방 통제센터 CDC에서 2가 백신을 추가 접종한 그룹은 기본 접종만 한 그룹보다 감염위험이 최대 56% 낮다는 결과를 발표했다"며 "60세 이상 어르신과 기저질환을 가진 분들은 특히 동절기 백신 접종에 반드시 참여하고 마스크 쓰기, 손 씻기, 주기적 환기 등 방역 수칙도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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