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배요한 기자 = 셀루메드는 선박제조 전문업체 '해민중공업'과 교체형 배터리 전기선박 개발을 위한 전략적 제휴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2020년 제정된 '환경친화적 선박개발 및 보급촉진에 관한 법률'에 따라 정부가 오는 2030년까지 의무적으로 공공기관부터 친환경 선박으로 교체에 나선 가운데, 셀루메드 사무실에서 진행된 이번 제휴계약은 양사가 교체형 배터리 전기선박을 우선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적극 협력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양사는 ∆전기추진 선박용 교체형 2차전지 솔루션개발 ∆전기추진 선박 제조 및 마케팅 협력 ∆교체형 배터리 전기추진 선박 및 전기 이륜차 등의 글로벌 시장 공동개척을 목표로 상호 긴밀한 업무협력을 수행하기로 했다.
전기선박은 기존 디젤엔진 대신 전기모터로 구동하는 무탄소 선박이다. 디젤엔진 대비 소음과 진동이 훨씬 적고, 설계 유연성 및 속도 조정능력이 우수하다는 장점이 있다. 해민중공업은 친환경 알루미늄 선박 분야에서 글로벌 선도 기술을 보유한 기업으로, 최근 친환경 LPG·전기추진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셀루메드는 교체형 배터리를 적용해 기존 전기선박의 한계로 꼽혔던 짧은 운항거리를 보완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지난해 '해양수산분야 2050 탄소중립(Net-Zero) 로드맵'을 수립해 해운·수산분야에서 오는 2050년까지 탄소배출량을 360만톤 이상 감축한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셀루메드 관계자는 "세계적 기후변화와 탄소중립 이슈로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선박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고 있다"며 "전기선박은 전기차처럼 새로운 시장이 열리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셀루메드는 지난해부터 준비한 2차전지 교체형 배터리사업이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으며, 내년 1월까지 글로벌 배터리 업체와 배터리셀에 대한 NDA, MOU, 본계약 순으로 독점판매계약을 마무리할 계획"이라며 "안정적인 배터리셀 수급을 토대로 교체형 배터리 솔루션을 완성해 전기이륜차를 시작으로 개조전기차, 전기선박, 전기차까지 순차적으로 보급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아이디테크이엑스(IDtechEX)'는 글로벌 레저선박 시장에서 전기선박 분야가 지난 2018년 기준 8억달러(약 8900억원)에서 오는 2029년 124억달러(약 13조730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그랜드뷰리서치'는 전세계 전기이륜차 시장 규모에 대해 2018년 174억달러(약 23조원)에서 2030년 419억달러(약 55조원)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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