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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새해 부산 일정 중 文 예방 조율…'문심' 끌어안고 사법리스크 대응

기사입력 : 2022년12월26일 11:57

최종수정 : 2022년12월26일 11:57

새해 盧 묘역 참배·권양숙 여사 면담 예상
28일 검찰 소환 불출석…'호남행' 지지층 결집
안호영 "당 어른 찾아뵙는 연례적 일정"…확대 해석 꺼려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새해를 맞아 문재인 전 대통령을 비롯한 당 원로들을 예방해 면담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검찰의 소환 통보 등 이 대표에 대한 '사법리스크'가 가시화되자 '문심(文心)' 끌어안기로 통합 전략을 모색하는 것으로 보인다. 

안호영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2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회의 중간에 나와 기자들에게 "연초가 되면 연례적으로 봉하마을이나 당 어른들 찾아뵙고 덕담을 나누는 관례가 있다"며 문 전 대통령 예방 일정을 암시했다.

[서울=뉴스핌] 문재인 전 대통령이 29일 경상남도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 사저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더불어민주당] 2022.08.29 photo@newspim.com

아울러 이 대표는 인근인 봉하마을에도 들러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권양숙 여사와도 면담할 것으로 전망된다.

안 수석대변인은 "연초에 (경청투어 관련) 부산 쪽 방문 일정이 있다. 가게 된다면 예방 가능성들을 검토할 수 있긴 하지만 구체적으로 협의된 바는 없다"고 설명했다.

새해 인사 차원이라며 확대 해석을 꺼리는 분위기지만 당 안팎에서는 이 대표에 대한 '사법 리스크'가 본격화한 상황과 맞물려 친문(친문재인)계 결속을 도모하기 위한 행보라는 시각이 제기된다.

또 이 대표와 민주당 지도부는 오는 27~28일 광주전남 지역에서 민생투어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 대표도 전남 여수와 장흥, 광주 등 지역 일정에 참여할 계획인 가운데 28일로 예정된 검찰 소환조사에는 응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안 수석대변인은 검찰 소환 문제와 관련 "28일은 최고위원회 광주 일정이 정해진 상황이라서 당에서는 출석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향후 이 문제 대해 검찰이 또 출석요구 협의 요청을 해오면 그때 가서 다시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소환 예정일에 진행되는 이 대표의 호남 일정 또한 사법리스크 맞대응을 위한 '지지층 결집' 효과를 노린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지난 23일 이 대표는 자신을 향한 검찰의 소환 요구에 대해 "노골적인 야당 파괴다. 정권의 망나니 칼춤을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지지자와 당내 결집을 유도했던 바다.

seo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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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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