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네이버가 23일 국내 최초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sia-Pacific Economic Corporation·APEC)로부터 국경 간 프라이버시 규칙(Cross-Border Privacy Rules·CBPR) 인증을 취득했다고 밝혔다.
CBPR은 회원국 간 자유롭고 안전한 개인정보 이전과 전자상거래의 활성화 등을 지원하기 위해 APEC이 개발한 글로벌 개인정보보호 인증 제도다. 9개국(미국, 일본, 한국, 싱가포르 등)이 인증에 참여하고 있으며, 애플, 시스코, IBM, HP, 야후재팬 등 40여 개 기업이 인증을 취득한 바 있다.
CBPR은 ▲ 개인정보 관리 체계 수립 ▲ 개인정보 수집 ▲ 개인정보 이용·제공·위탁 ▲ 정보주체 권리 ▲ 무결성 ▲ 보호 대책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인증한다. 네이버는 일반 사용자 및 사업자 회원을 대상으로 하는 포털·비즈니스·밴드·마이스마트스토어·아티클 등 대부분 서비스에 대해 CBPR 인증을 받았다.
김주영 한국인터넷진흥원 개인정보보호본부 본부장(왼쪽)과 이진규 네이버 개인정보보호 책임자. [사진=네이버] |
네이버 측은 "네이버는 글로벌 기준을 넘어서는 개인정보 보호 체계를 갖추었음을 대외적으로 인정받게 되었다"며 "이를 통해 일본, 싱가포르 등 CBPR을 자국의 개인정보 보호 규범과 동등한 수준의 보호체계로서 인정하는 국가에 진출하거나 해당 국가에 위치한 기업과 제휴 체결 시 별도의 절차를 거치지 않고서도 네이버 시스템에서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개인정보를 관리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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