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파산 보호 신청으로 코인 시장에 파장을 일으킨 가상화폐 거래소 FTX 창업자 샘 뱅크먼-프리드가 천문학적인 보석금을 내고 일단 풀려나게 됐다.
22일(현지시각)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미국 뉴욕 남부연방지방법원은 뱅크먼-프리드를 보석금 2억5000만달러(약 3207억원)에 석방하기로 결정했다.
법원측은 해당 금액이 재판 전 보석금으로 역대 최대 규모라고 밝혔다.
역대급 보석금을 내는 뱅크먼-프리드는 재판이 진행되는 동안 캘리포니아주 팰로앨토에 있는 부모 집에서 가택연금 될 예정이다.
한편 전날 뉴욕지방 검찰에 기소된 FTX 계열 투자사 알라메다리서치 전 CEO인 캐롤라인 엘리슨과 FTX 공동 설립자이자 최고기술책임자(CTO) 게리 왕이 유죄를 인정하면서 뱅크먼-프리드는 불리한 상황에 놓이게 됐다.
한때 뱅크먼-프리드와 연인 관계였던 것으로 알려진 엘리슨, 뱅크먼-프리드의 매사추세츠공대(MIT) 재학시절 기숙사 룸메이트였던 왕은 각각 7개, 4개 혐의에 대해 인정했고, 검찰 수사에 협조하기로 했다.
업계에서는 뱅크먼-프리드가 사기 혐의로 유죄를 받을 경우 최대 종신형을 받을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샘 뱅크먼-프리드 FTX 창업자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2.12.23 kwonjiun@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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