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글로벌 배송업체인 페덱스(종목명:FDX)가 실적 부진에도 꾸준한 비용 절감 계획을 밝힌 덕분에 시간 외 거래에서 3% 넘게 반등 중이다.
20일(현지시각) 페덱스는 회계연도 2분기 순이익이 7억8800만달러로 1년 전의 10억4000만달러보다 줄었다고 발표했다.
이 기간 매출은 228억달러로 역시 1년 전의 235억달러보다 줄었고, 월가 예상치 237억4000만달러에도 못 미쳤다.
페덱스의 2분기 조정 주당순이익은 3.18달러로 전문가 예상치 2.82달러보다는 상회했으나 1년 전의 4.83달러에서는 크게 후퇴했다.
페덱스의 항공 운송부문 계열사인 페덱스 익스프레스 실적이 특히 저조했는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64% 급감한 것으로 확인됐다.
트럭 및 트레일러 배송을 담당하는 페덱스 그라운드 부문은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4% 감소했고, 페덱스 화물부문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2%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페덱스는 2023 회계연도 주당순이익 전망치를 13~14달러로 제시해 전문가 예상치 14.08달러를 소폭 밑돌았다.
줄어드는 글로벌 수요에 맞춰 이미 지난 9월 운영 항공기 휴항 및 일요일 배송 중단 등 비용 절감 계획을 밝혔던 페덱스는 이번에도 10억달러 추가 절감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정규장서 2.62% 하락한 164.35달러로 거래를 마친 페덱스 주가는 실적 발표 후 시간 외 거래에서 3.5% 반등 중이다.
페덱스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