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행정부·의회 주요인사에 한국 입장 전달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제7차 한·미 고위급 경제협의회(SED: Senior Economic Dialogue)' 참석과 미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협상을 위해 방미중인 외교부 이도훈 2차관이 14일(현지시각) 미 재무부 월리 아데예모 부장관을 만나 IRA 등 양국 간 경제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15일 외교부에 따르면 이 차관은 이날 아데예모 부장관을 면담한 자리에서 IRA와 우크라이나 문제, 회복력 있는 글로벌 공급망 구축 협력 등 다양한 의제에 대해 협의했다.
미국을 방문중인 외교부 이도훈 2차관이 14일(현지시각) 미 재무부 월리 아데예모 부장관을 만나고 있다. 2022.12.15 [사진=외교부] |
이 차관은 특히 IRA 관련해 한국 정부의 입장을 재차 강조하고, 재무부 하위규정 제정 과정에서 잘 고려될 수 있도록 협조를 당부했다.
양측은 또 팬데믹과 우크라이나 사태, 기후위기 등 일련의 글로벌 도전은 회복력 있는 청정 공급망 구축을 요구하고 있다는 데 공감하고, 양국이 이를 위해 중장기적으로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앞서 이 차관은 지난 11일부터 미국을 방문해 국무부 호세 페르난데즈 경제차관과 빅토리아 눌랜드 정무차관 등 미 행정부와 의회 인사들을 연쇄 접촉해 IRA의 한국산 전기차 차별 문제에 대한 우려를 전달하고 협조를 당부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미국 상·하원에서 IRA의 전기차 세액공제 조항 시행을 3년 유예하는 개정안을 각각 발의한 래피얼 워녹 상원의원, 테리 스웰 하원의원은 이 차관에게 올해 연말까지 개정안이 처리되지 않을 경우 내년 1월 시작하는 새 회기에 개정안 재발의를 약속하기도 했다.
아데예모 부장관 면담을 마친 이 차관은 이날 귀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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