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용성 기자 = 골드만삭스가 중국 경제 규모의 미국 추월 시점을 2035년으로 예측했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2000년 중국의 GDP 규모는 미국의 12% 수준이었으나, 지난해 80% 약간 못미치는 수준까지 올라왔다"며 이같은 예상을 내놨다고 참고소식보가 12일 전했다. 골드만삭스는 2011년에 중국의 미국 추월시점을 2025년으로 예상한 바 있다.
보고서는 "중국의 성장잠재력이 여전히 미국보다 높다"며 "2024년에서 2029년까지 중국의 성장률은 4%를, 미국은 1.9%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위안화 대비 달러화의 우위가 향후 10년간 약화될 수 있어서, 중국이 미국을 추월할 수 있는 유리한 여건이 조성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보고서는 중국 GDP 성장률은 2030년에서 2039년까지 2.5%로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는 2050년의 경제 규모 대국은 중국, 미국, 인도, 인도네시아, 독일 순으로 예상했으며, 이 순위는 2075년이면 중국, 인도, 미국, 인도네시아, 독일로 변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GDP 잠재성장률 예측 요인으로 노동인력의 수, 자본규모, 기술진보 등을 고려했다"며 "중국의 경우 인구노령화로 인해 노동시장 공급이 줄어드는 것이 성장률 둔화의 주요 요인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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