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그룹 오메가엑스가 소속사를 상대로 제기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소송 첫 심문기일이 열렸다.
서울동부지방법원 제21민사부는 지난 7일 오메가엑스가 소속사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제기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소송 첫 심문기일을 열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오메가엑스 재한이 16일 서울 서초구 변호사회관에서 열린 오메가엑스 전속계약 해지 관련 기자회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날 그룹 오메가엑스는 소속사 대표로부터 폭언, 폭행 등 부당대우와 갑질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2022.11.16 kilroy023@newspim.com |
앞서 오메가엑스는 지난달 16일 전속계약 해지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소속사 대표 K 씨와 의장 H 씨의 만행을 폭로했다. 이들은 소속사 대표로부터 술자리 강제 참석·상습적 성추행 등 부당한 대우를 받아왔다고 주장했다.
이날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 측 법률대리인은 "오메가엑스 멤버들이 대표 K씨를 엄마라고 부르는 등 관계가 남달랐다. K씨가 폭언과 욕설을 하는 것을 회사는 몰랐다. 회사가 시정 조치를 하고 멤버들이 오해를 푼 뒤 서로 한번 더 믿고 함께 해보자는 마음"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채권자들이 제출한 폭언·욕설 자체를 부인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우리가 여러 가지 채권자들의 문제를 말씀드린 것은 전속계약을 부정할 만한 것은 아니라는 점"이라고 덧붙였다.
문제가 됐던 미국 억류설·대표 K씨의 성추행에 대해서는 반박했다. 소속사 측 법률대리인은 "당시 비행기 좌석이 떨어진 자리밖에 남아있지 않았다. 양 옆에 팬들이 앉을 수도 있어서 아티스트 보호 차원으로 취소를 고려한 것이다. 억류는 절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성추행 부분 역시 우리가 파악하고 있는 한 사실무근"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오메가엑스 측 법률대리인은 "(성추행 부분은) 가처분 소송이 끝난 뒤 고소할 예정이다. 형사 사건은 시간이 더 걸리는 부분이라 준비를 해서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채권자들은 소속사 대표로부터 술을 강요당하고 장시간 인격모독을 당해 전속계약 효력정지를 주장하고 있다"라며 "채무자가 채권자들의 개인적인 일탈 행위 등을 언급하고 있는데 이는 전속계약 효력정지와 아무런 관련이 없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해당 사건으로 K대표는 자진 사퇴했지만, 오메가엑스는 전속계약 효력 정지 가처분 소송과 함께 형사고소 및 위자료 청구 등도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해 6월 데뷔한 오메가엑스는 JTBC '믹스나인' Mnet '프로듀스101' 시즌2, KBS2 '더유닛' 등 오디션 프로그램에 출연한 멤버들과 기존 보이그룹의 주축들로 구성돼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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