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국내 연예

속보

더보기

오메가엑스·이승기까지…소속사와 갈등 중인 스타들

기사입력 : 2022년11월22일 10:57

최종수정 : 2022년11월22일 10:57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올해 유독 많은 스타들이 소속사와 분쟁을 겪고 있다. 최근에는 그룹 오메가엑스가 소속사 대표를 상대로 폭언과 폭행을 폭로한 가운데, 가수 겸 배우 이승기 역시 18년간 함께 해온 후크엔터에게 내용증명을 보내며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 이승기, 후크엔터와 분쟁…"18년간 음원 수익 0원"

'국민 동생'으로 불린 가수 겸 이승기가 최근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에게 정산 내역을 투명하게 공개해달라는 취지의 내용증명을 보낸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안겼다. 이승기 측은 각종 활동에 대한 정산이 문제가 있다는 결론을 내렸고, 행정적인 부분의 문제와 정산에 대해 투명하게 공개해달라는 요청을 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배우 이승기 2019.12.31 kilroy023@newspim.com

이에 후크엔터는 "당사는 이승기씨로부터 내용증명을 받았고 그에 따라 관련자료를 검토, 답변을 준비 중"이라며 사실을 인정했다. 이어 "당사는 쌍방 간에 오해 없이 원만하게 문제를 마무리 짓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덧붙였다.

소속사 측이 입장을 밝히며 상황은 종료되는 듯 했으나, 연예매체 디스패치는 이승기가 지난 2004년 정규 1집 '나방의 꿈'을 시작으로 27장의 앨범과 137곡을 발표했으나 18년간 음원 수익은 단 한 푼도 받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이승기가 2009년부터 2022년까지 벌어들인 음원 수익은 96억 원이다. '삭제', '내 여자라니까', '결혼해줄래' 등 히트곡이 대거 발매됐던 2004년부터 2009년 8월까지 음원 정산 자료는 유실되기까지 했다.

이승기는 내용증명을 통해 정산을 요구하면서 "제 사람들 더는 무시 안 당하게 제가 용기내야 할 것 같다. 음해와 협박으로 제가 연예인 못한다면 그것 또한 제 운명"이라며 "앞으로 변호사를 통해 연락달라"라며 최후통첩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권진영 후크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지난 21일 "회사 및 개인에 대한 좋지 않은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어 사실 여부를 떠나 많은 분들께 면목이 없다. 모든 것이 제 불찰이고 부덕의 소치이기에 부끄럽고 죄송스러운 마음"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5년 만에 가수로 컴백했던 이승기 앨범 자켓 [사진=후크엔터테인먼트] 2022.11.22 alice09@newspim.com

이어 "현재 사실 관계 확인을 위한 정리 단계인 점과 앞으로 법적으로 다뤄질 여지도 있어 입장 표명을 자제하는 부분 다시 한번 양해 부탁린다"라며 "추후 당사나 저 개인이 법적으로 책임져야 할 부분이 명확히 확인되면 물러서거나 회피하지 않고 모든 책임을 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당사는 소속 연예인들의 연예 활동에 지장이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며, 모든 분들께 더 이상의 심려를 끼쳐드리는 일이 없도록 주의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승기와 후크엔터는 18년간 함께 동고동락했다. 소속사의 대표 연예인으로 이름을 올리면서 함께 활약했지만 이승기는 현재 '후크의 노예'라는 오명을 썼다. 방송에서도 성실하고 바른 이미지가 컸기에 이번 사태에 대한 대중의 충격도 만만치 않은 셈이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그룹 오메가엑스가 16일 서울 서초구 변호사회관에서 열린 오메가엑스 전속계약 해지 관련 기자회견을 마친 뒤 인사를 하고 있다. 이날 그룹 오메가엑스는 소속사 대표로부터 폭언, 폭행 등 부당대우와 갑질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2022.11.16 kilroy023@newspim.com

하지만 후크엔터에서 속시원한 입장을 밝히지 않은 만큼 이승기와 소속사간의 갈등이 어떻게 해결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오메가엑스, 폭언·폭행 폭로…"갑과 을 관계 굳어졌기 때문"

이승기뿐 아니라 소속사와 분쟁을 겪는 아티스트가 또 있다. 바로 그룹 오메가엑스이다. 앞서 이들은 지난달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소속사 대표 A씨로 추정되는 여성이 멤버들에게 폭언을 하며 폭행했다는 목격담이 유포돼 논란에 휩싸였다.

당시 소속사는 멤버들과 대표가 투어 공연이 끝난 후 서로에게 서운한 점을 이야기하다 감정이 격해져 언성이 높아졌으나 이후 모든 오해는 풀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멤버들은 지난 16일 서울 서초구 변호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소속사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 대표를 지냈던 A씨 등 소속사 관계자들을 상대로 형사 고소를 포함해 법적 조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오메가엑스 혁, 태동이 16일 서울 서초구 변호사회관에서 열린 오메가엑스 전속계약 해지 관련 기자회견에서 눈물을 흘리고 있다. 이날 그룹 오메가엑스는 소속사 대표로부터 폭언, 폭행 등 부당대우와 갑질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2022.11.16 kilroy023@newspim.com

리더 재한은 "A씨가 대표라는 점을 이용해 강제로 술을 마시게 하는 것은 물론, 성희롱 발언을 하거나 손을 잡고 허벅지와 얼굴을 만지는 등 성추행을 상습적으로 했다"라며 "'오메가엑스를 계속할 것이면 박박 기어라', '죽여버린다'는 폭언을 일삼았다. 자신이 극단적인 선택을 할 것이라 협박해 일부 멤버들은 정신과 치료까지 받았다"고 주장해 충격을 안겼다.

멤버들은 "혐의를 입증할 모든 사진과 영상이 다 확보돼 있다"고 덧붙였다. 이들의 법률대리인 노종언 변호사 역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고, 추가로 형사고소와 위자료 청구 등 강력한 조치를 순차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많은 아티스트들이 소속사와 정산 또는 폭언 및 폭행으로 계약해지 수순을 밟고 있다. 올해에도 배우 이선빈, 이지훈가 정산 문제로 소송을 이어왔으며, 그룹 TRCNG는 소속사 직원으로 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하며 그룹을 탈퇴, 결국 팀이 해체되는 상태까지 발생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올해 소속사와 갈등으로 해체한 그룹 TRCNG [사진=TS엔터테인먼트] 2022.11.22 alice09@newspim.com

업계에서는 "곪았던 부분이 터져나왔을 뿐"이라며 "갑·을 관계로 인한 안타까운 상황들"이라고 입을 모았다.

한 업계 관계자는 "소속사와 아티스트가 계약서를 작성할 때 소속사는 갑, 아티스트는 을이 되는데 계약을 할 때부터 소속사와 아티스트는 동등한 위치에 있을 수가 없다. 그렇기에 부당한 대우를 받아도 쉽게 목소리를 낼 수 없는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소속사와 트러블이 생기고 계약 해지를 했을 때, 다른 소속사와 전속계약을 하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에 참는 아티스트들도 많을 거라 생각한다"라며 "소속사에서도 아티스트와 관계를 단순 갑·을로 규정하고 아티스트를 단순히 '상품'이 아닌 상생으로 여겨야 이러한 불상사가 덜 생길 거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alice0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딥시크 부당하게 데이터 수집했을 수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오픈AI는 중국 딥시크(DeepSeek)가 부당하게 회사의 데이터를 수집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오픈AI는 딥시크가 오픈AI 기술로 생성한 데이터를 사용해 자체 시스템에 비슷한 기술을 훈련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AI 업계에서 훈련에 사용되는 디스틸레이션(distillation) 기법은 흔하지만, 오픈AI는 서비스 약관에 같은 시장에서 경쟁할 기술을 만들어내기 위해 오픈AI의 시스템이 생성해 낸 데이터를 사용하지 못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오픈AI의 리즈 부르주아 대변인은 NYT에 보내 이메일에서 "우리는 중국의 조직들이 미국 AI 모델을 복제하기 위해 디스틸레이션으로 알려진 것을 포함한 방법을 사용해 활발히 작업 중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것을 인지하고 있으며 딥시크가 부적절하게 우리 모델을 디스틸레이션 했다는 징조를 검토하고 있고 더 많은 것을 알게 되면 공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딥시크는 지난주 R1 모델을 내놓으며 전 세계 AI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고 믿어온 실리콘밸리를 충격에 빠뜨렸다. 딥시크는 R1 모델 개발에 단 2개월의 시간과 600만 달러 미만의 자금이 소요됐다고 밝히며 그동안 실리콘밸리의 천문학적인 투자를 무색하게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딥시크의 개발이 긍정적이라면서도 미국 기업들에 경종을 울렸다고 평가했다. 이날 상원 인사청문회에 나선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는 딥시크가 도난당한 미국 기술과 첨단 미국 반도체를 활용해 저렴하게 강력한 AI 모델을 개발할 수 있었다면서 미국이 AI 분야에서 리더십을 유지하기 위해 사이버 보안에 대한 미국 표준과 유사하게 글로벌 표준을 창출하기 위한 모델을 설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픈AI 챗GPT와 딥시크.[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1.28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5-01-30 03:07
사진
여야, 설 이후 전력망법 등 입법 본격화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설 연휴 이후 국회의 민생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우선 여야는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을 포함한 주요 에너지·산업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위해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12·29 여객기 참사 진상규명과 피해자 및 유가족 피해 구제를 위한 특별위원회(여객기 참사 특위)'와 국정협의회 등도 본격 가동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다사다난했던 2024년 갑진년(甲辰年)이 저물고 있다. '푸른 용의 해' 우리는 더 높게 비상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랐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4·10 총선 결과로 22대 국회의 '여소야대' 국면부터 이상기후로 인한 농산물 등 물가 상승까지 서민들의 부담은 가중됐다. 초유의 12·3 비상계엄 사태와 이어진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까지 쉴 틈 없는 아픔의 연속이었다. 다가오는 2025년 을사년(乙巳年)은 푸른 뱀의 기운으로 우리 모두가 꺾이지 않고 희망의 한 해가 되길 기대해 본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서울달에서 바라본 국회 모습. 2024.12.31 mironj19@newspim.com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회에서 만나 '첨단산업 에너지 3법(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해상풍력발전 보급 촉진 특별법·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관리에 관한 특별법)' 처리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회동을 마친 뒤 "지난해 11월에 합의했던 법안이 있다"며 "처리하기로 합의했던 법안 63건 중 본회의에서 통과된 게 24건이고, 나머지 법안 39건은 아마 더불어민주당도 합의 처리하는 데 특별한 그것(이견)은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은 정부 차원의 개입으로 전력망 구축 사업 인허가 절차를 대폭 개선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해상풍력 특별법은 민간사업자가 주도하던 해상풍력 사업을 정부 주도 방식으로 전환하는 내용이다. 고준위 방폐장법은 원자력 발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준위 폐기물(사용후핵연료)을 영구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방안을 담고 있다. 다만 에너지 3법과 함께 '미래 먹거리 4법'으로 불리는 반도체산업 특별법은 '주52시간 근무제 예외(화이트칼라 이그젬션) 조항'을 두고 추가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국민의힘은 '반도체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예외 조항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은 다음 달 초 토론회를 열고 최종 입장을 결정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일어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관련 국회 특별위원회도 활동을 이어간다. 여객기 참사 특위는 오는 2월 6일 전체회의를 열고 국토교통부·행정안전부·보건복지부 등을 상대로 현안 질의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여야는 국정협의회 가동을 위한 논의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12·3 비상계엄 사태 후 국정 혼란 수습을 위해 마련된 국정협의회는 지난 9일 첫 실무회의를 열고 참석자 및 공식 명칭 등을 확정했다. 협의회 참석자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우원식 국회의장,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민주당 대표 등 4명이다. 그러나 여야가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등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며 협의회는 사실상 좌초된 상태다. 양당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정협의회 실무 협의를 진행했으나, 성과를 얻지 못했다. 여야가 설 이후 본격적인 민생 행보에 나설 경우 협의회 가동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회-정부-국정협의체 실무협의가 열리고 있다. 이날 실무협의에는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 등이 참석했다. 2025.01.09 pangbin@newspim.com rkgml925@newspim.com 2025-01-29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