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연준 의장 "이르면 12월부터 금리 인상 속도 조절"
[서울=뉴스핌] 강정아 기자 =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00선 아래로 내려갔다. 환율이 1300원 아래로 하락한 것은 지난 8월 5일(1298.3원) 이후 4개월 만이다.
1일 오전 9시 30분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21.7원 하락한 1297.1원에 거래 중이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1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2472.53)보다 28.90포인트(1.17%) 상승한 2501.43에 장을 열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729.54)보다 11.43포인트(1.57%) 오른 740.97에 거래를 시작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318.8원)보다 17.8원 하락한 1301원에 개장했다.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돼 있다. 2022.12.01 hwang@newspim.com |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미국 기준금리 인상 속도를 이르면 12월부터 조절한다고 발표하며 강달러 기세가 꺾인 것으로 풀이된다.
30일(현지시간) 파월 의장은 브루킹스 연구소 연설에서 "기준금리 인상 폭이 인플레이션을 둔화시키는 데 충분한 수준에 접근하고 있다"며 "금리 인상 속도를 완화할 시기는 빠르면 12월 회의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미국 중앙은행인 연준은 4회 연속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단행했다. 하지만 금리인상으로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고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 반영되는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밑돌며 긴축 속도 조절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파월 의장의 발표 이후 달러는 급락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일 107선 가까이 있다가 하락해 105.922를 기록 중이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파월 의장이 '매파적' 연설일 것이란 예상을 뒤집고 속도조절을 시사했다"며 "12월 FOMC 50bp 인상 가능성은 기정사실화고 달러는 강세 모멘텀을 상실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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