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다음달 경남 창원시 성남동 소재 경남청년센터 폐쇄와 관련해 시민사회단체와 경남도의 공방이 가열되고 있다.
[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청년연대가 29일 오전 11시 경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남청년센터 폐쇄에 대해 비판하고 있다. 2022.11.29 news2349@newspim.com |
경남청년연대는 29일 오전 11시 경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센터를 이용하는 당사자인 청년들의 의견을 들어 보지 않고 일방적으로 폐쇄를 결정한 박완수 도정에는 청년이 없다"고 반발했다.
경남청년연대는 이날 "경남은 청년유출이 심화되고 있음에도 도는 청년을 잡기 위한 노력을 하기 보다는 오히려 센터를 없애려고 있다"며 "박 지사는 경남에서 청년들이 다 없어지기를 바라는 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꿈과 계획을 실현할 수 없는 청년들에게 경남청년센터는 그 존재 자체로 의미가 크다"고 각을 세우며 "청년들이 꿈을 실현하고 기회를 확대할 수 있도록 센터 운영 예산을 확보해 센터가 다시 운영될 수 있도록 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김태희 경남도 청년정책추진단장(가운데)이 29일 오전 11시 30분 경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남청년센터 폐쇄와 관련해 설명하고 있다.. 2022.11.29 news2349@newspim.com |
이같은 주장에 대해 경남도는 즉각 대응에 나섰다.
김태희 경남도 청년정책추진단장은 이날 오전 11시 30분 같은 장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센터가 이용률 저조로 제역할을 못해 폐지하는 대신 청년지원 예산을 재투입해 청년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자 폐쇄를 결정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센터 운영 예산은 61.8%인데 반해 청년들에게 직접 지원하는 예산은 38.2%에 불과하다"며 "청년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센터가 센터를 유지하는 예산이 더 많이 들어가는 구조적인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올해 9월말 기준 센터 방문인원은 4113명으로 일평균 환산시 15명 수준에 불과하다"며 "이용률 저조로 센터가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는 문제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김태희 단장은 "시군에 설치돼 있는 청년센터와 역할이 중복돼 광역단위 청년센터를 지속적으로 운영할 필요성 낮다"고 꼬집었다.
경남도는 청년센터 폐지 대신 직접적인 청년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내년도 당초 예산에 올해 청년지원 예산 815억원보다 215억원 증액된 1027억원 편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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