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서울중앙지법 29차 공판 출석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남욱 변호사가 대장동 의혹과 관련된 '50억 클럽' 재판에 출석했으나 침묵을 지켰다.
남 변호사는 23일 오전 9시 40분쯤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50억 클럽 뇌물' 29차 공판에 출석했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의 핵심 인물 중 한 명인 남욱 변호사가 2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 관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남욱 변호사는 이날 구속기간 만료로 석방돼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게 됐다. 2022.11.21 hwang@newspim.com |
그는 '곽상도 전 의원에게 5000만원 준 것 하나컨소시엄 구성과 관련있나', '김수남 전 총장 청탁으로 성남시의장 수사 무마가 이뤄진건가' 등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지 않고 법정에 들어갔다.
남 변호사는 지난 21일 구속기한 만료로 석방됐다. 석방 이후 그는 천화동인 1호 실소유주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관련된 불법 대선자금 의혹에 대해 폭로를 이어갔으나 이날은 침묵을 지켰다.
남 변호사는 지난 21일 대장동 개발 사업 로비·특혜 의혹 재판의 증인신문에 앞서 "검찰 조사 때 일부 사실과 다르게 진술한 부분이 있어 이 법정에서 사실대로 증언하겠다"며 "천화동인 1호 지분과 관련해 이재명 (성남)시장 측 지분이라는 것을 김(만배)씨로부터 들어서 2015년 2월부터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검찰이 조사 당시 이 대표 측 지분을 말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묻자, 남 변호사는 "선거도 있었고 개인적으로겁도 났다"며 "(지난해) 입국하자마자 체포돼 조사받는 과정에서 정신이 없었다"고 했다.
대장동 사업을 지휘한 사람이 누구냐는 질문에는 "회사를 운영할 때 회장님이 주식을 제일 많이 갖고 있다"면서 "그런데 본인이 모른다고 하면 주식을 도대체 왜 많이 갖고 있는 것인가"라면서 지분이 가장 많은 김만배 씨를 지목했다.
김씨는 24일 자정 무렵 서울구치소에서 석방을 앞두고 있다.
한편, 남 변호사는 2016년 20대 총선 직후 곽 전 의원에게 정치자금 5000만원을 교부한 혐의로 곽 전 의원과 함께 재판을 받고 있다. 50억 클럽은 화천대유 대주주인 김씨가 대장동 개발사업 이익을 곽상도 전 의원 등에게 50억원을 로비 목적으로 제공한 의혹과 관련된 사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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