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달 탐사 프로젝트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달 궤도까지 무인 비행으로 다녀오는 첫 번째 임무 '아르테미스 I' 여정을 떠난 미국의 달 탐사 캡슐 '오리온'이 지구에서 이륙한지 6일째 되는 날인 21일(현지시간) 달 표면에서 약 130㎞ 떨어진 최근접 비행에 성공했다.
미 항공우주국(NASA·나사)에 따르면 오리온은 미 동부시간으로 21일 오전 7시 44분(한국시간 21일 밤 9시 44분)께 달 궤도에 도착, 표면에서 130㎞ 떨어진 달 상공을 비행했다. 무려 지구로부터 37만0149㎞ 떨어진 지점이다.
캡슐이 달 궤도에 진입한 것은 50년 전 '아폴로 프로그램' 이후 처음이다.
오리온은 '궤도 기동 시스템 엔진'을 약 2분 30초 동안 분사하고 달의 중력을 이용해 '원거리역행궤도'(DRO) 쪽으로 진입했다.
이 과정에서 예상했던 대로 지구와 통신이 두절됐다가 7시 59분(한국시간 밤 9시 59분)께 나사의 딥스페이스네트워크가 신호를 수신했다.
나사는 "궤도 기동 시스템 엔진의 분사 당시 오리온은 시속 5023마일(약 8084㎞)의 속도로 달 상공 328마일(528㎞)에 있었으며, 분사 직후에는 시속 5102마일(8211㎞)의 속도로 달 표면에서 81마일(130㎞)를 지나갔다"고 알렸다.
오리온은 달 표면 뒤로 약 4만마일(6만4374㎞) 더 나아가 중부 표준시로 오는 28일 오후 3시 5분(한국시간 29일 오전 6시 5분)께 지구로부터 26만8500마일(43만2109㎞), 가장 멀리 떨어져 비행한다.
예정대로라면 오리온은 미 동부시간으로 오는 12월 11일 낮 12시 40분(한국시간 12일 오전 2시 40분)께 미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인근 태평양에 도착한다.
나사는 아르테미스 I 미션이 성공적으로 끝나면 오는 2024년 유인 비행 '아르테미스 II' 미션을 거쳐 2025년 혹은 2026년에는 인류 최초로 여성과 유색인종 우주비행사를 태우고 달 남극에 착륙하는 '아르테미스 III' 탐사 미션에 나설 계획이다.
궁극적으로 나사는 달에 우주비행사가 상주할 수 있는 기지와 우주정거장을 건설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세바스찬 로이터=뉴스핌] 이나영 인턴기자=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차세대 달탐사 우주발사시스템(SLS) '아르테미스-I' 무인 로켓이 현지시간으로 16일 새벽 1시 48분(오후 3시 48분)에 미국 플로리다주 케네디우주센터에서 발사, 반세기 만의 달 착륙을 위한 미션에 나섰다. 2022.11.16 nylee54@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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