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계열 7~9점·자연계열 5~8점 올라
경영학과 서울대 288점…고려대·연세대 281점
"수학 변별력 가장 클 것"
[세종=뉴스핌] 소가윤 기자 =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국어와 수학이 지난해 수능보다 다소 쉽게 출제되면서 서울 최상위권 의과대학의 합격선이 전년보다 3점 높아진 292~294점에서 형성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입시기관 종로학원은 18일 수험생들의 수능 가채점 결과를 바탕으로 서울 주요 대학의 정시 합격선 예상 점수를 공개했다.
[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지난 17일 오후 광주 서구 전남고등학교에서 시험을 마친 수험생이 시험장을 나서고 있다. 2022.11.17 kh10890@newspim.com |
원점수 기준으로 국어·수학·탐구영역(2과목) 점수를 합산해 분석한 결과 최상위권 수험생이 지원하는 서울권 의대의 경우 300점 기준으로 서울대 294점, 연세대 293점, 고려대 292점, 성균관대 292점, 경희대·중앙대·한양대 289점, 이화여대 287점으로 예측된다.
특히 서울대(291점)와 연세대(290점) 고려대(289점) 성균관대(289점) 의대는 지난해보다 예상 합격선이 3점 올랐다. 경희대·중앙대·한양대(284점)는 5점, 이화여대(283점)는 4점이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자연계열 최상위권 수험생의 국어 체감 난도가 다소 낮아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약학대학의 경우 서울대 281점, 연세대 275점, 성균관대 274점, 중앙대 273점, 경희대·이화여대 272점, 동국대 270점으로 추정된다.
인문계열도 국어와 수학이 지난해보다 쉽게 출제되면서 합격선이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최상위권 경영학과의 경우 서울대(288점)는 지난해보다 2점 올랐고 고려대·연세대(281점)는 1점 올랐다.
서울권 주요대학은 인문계열 학과에서 7~9점, 자연계열 학과에서 5~8점 정도 합격선이 상승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양대 정책학과(264점)와 중앙대 기계공학과(263점)는 지난해보다 각각 7점 올랐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올해 수능에서 수학의 변별력이 가장 클 것으로 예측돼 정시에서 같은 원점수여도 표준점수는 국어보다는 수학이 더 높을 것"이라며 "수학이 중요해져 문과생은 이과생의 인문계열 교차지원에 대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정시 지원 대학을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과생도 과학탐구 영역에서 상대적으로 점수가 낮을 경우 인문계열로의 교차지원 방안도 합리적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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