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강기정 광주시장은 "물 부족 위기에 따른 사전비상 행동단계에 돌입한다"고 17일 밝혔다.
강 시장은 이날 오후 시청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급수통계 집계를 시작한 1999년 이래 처음으로 상수원 저수량이 50% 미만이 됐다"며 "더불어 평년 대비 최근 2개월 누적강수량이 61.7%에 불과한 점 등 재난 기준의 필수요소를 충족했다"고 말했다.
이어 "사전 비상행동이란 재난 발생을 최소화하거나 재난상황 단계로 가지 않도록 하는 선제적 대응 조치다"며 "사전비상 행동단계에 돌입한 만큼 위기관리 매뉴얼을 한 번 더 살피고 실국이 할 일, 시민이 할 일들을 적극적으로 발굴·반영해 달라"고 강조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이 17일 오후 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광주시] 2022.11.17 kh10890@newspim.com |
이와 함께 광주시는 수압조절 등 실질적인 절수 캠페인을 추진하고 수돗물 저감 포인트제 등을 통한 ▲물 수요관리 강화와 ▲물 공급체계 다변화 ▲감시예측 모니터링 강화 등 3대 전략 대책을 수립·시행한다.
또한 행정부시장 직속 위기대응 가뭄극복 TF를 확대한 사전비상행동 추진단을 설치해 다양한 비상대응 계획을 마련한다.
강 시장은 "저 또한 영산강유역환경청, 한국농어촌공사, 한국수자원공사 등 영산강·섬진강 수계 관계기관과의 가뭄대응 전원회의를 제안하고 중장기적인 대안을 찾겠다"며 "중장기적으로는 기후행동계획을 수립해 탄소중립 녹색성장 계획에 반영하고 광주‧전남의 물 부족 위기가 기후변화시대를 대비해 선제적인 대안을 마련하는 기회가 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강조했다.
kh1089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