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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작가 최정화,카타르에 높이12m 월드컵 조형물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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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축제 월드컵에 꼭 맞아떨어지는 대형 작품
카타르 도하의 에듀케이션시티에 영구설치
민들레 홀씨처럼 생명력 세계에 널리 퍼지길

[서울 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 한국의 최정화(61) 작가가 '2022 FIFA 카타르월드컵'(11월20일~12월18일)을 기념하는 특별한 조형물을 제작해 카타르에 설치했다.

[서울 뉴스핌]이영란 기자=한국의 설치미술과 공공미술 분야를 리드하는 작가인 최정화가 2022 카타르월드컵을 맞아 카타르 도하의 에듀케이션 시티에 설치한 대형 조형물. 민들레에서 영감을 받아 꽃다발처럼 제작한 'Come Together'라는 작품은 공존과 공생을 주제로 하고 있다. [사진=카타르 재단] 2022.11.09 art29@newspim.com

전세계를 무대로 활동해온 최정화 작가는 카타르재단 의뢰로 제작한 'Come Together'라는 조형물을 도하의 에듀케이션시티에 설치했다. 지난 20일 열린 제막식에는 카타르재단 회장인 셰이카 모자 반트 나세르 알미스네드 국왕 모후와 카타르재단 부회장이자 카타르박물관청 회장인 셰이카 알 마야사 공주, 카타르 정부관계자, 각국 대사, 축구스타, 카타르 어린이 등이 참석했다. 

최정화 작가는 카타르 국왕의 어머니인 셰이카 모자 반트 모후가 회장으로 있는 카타르재단으로부터 3년 전 공공 조형물 제작을 의뢰받았다. 이에 작가는 수차례 작품이 설치될 카타르 현지를 오가며 작품구상과 리서치, 제작준비를 거쳐 마침내 지난달 말 카타르 현지에 작품설치를 완료했다. 작품이 설치된 곳은 한국 축구대표팀이 오는24일 22시(한국시간) 우루과이와 예선 첫 경기를 갖는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도 가까운 곳이다. 한국 대표팀은 이 경기장에서 가나(28일, 22시), 포르투칼(12월3일, 자정)과의 H조 예선전도 치른다. 

[서울 뉴스핌]이영란 기자=한국의 설치미술과 공공미술 분야를 리드하는 아티스트인 최정화가 2022 카타르월드컵을 맞아 카타르 도하의 에듀케이션 시티에 설치한 대형 조형물. 민들레에서 영감을 받아 꽃다발처럼 제작한 'Come Together'라는 작품은 공존과 공생을 주제로 하고 있다. [사진=카타르 재단] 2022.11.09 art29@newspim.com

이번 작품은 최정화 작가의 여러 작품 시리즈 중 '인피니티' 시리즈와 같은 맥락의 작업이다. "예술은 먼 곳에 있지 않다. 우리 자신이, 그리고 우리의 일상이 곧 예술이다"라고 천명해온 작가는 시민들이 일상에서 쓰던 다양한 기물과 그 기물에 담긴 흔적, 역사성과 시간성을 살리고 꿰어, 끝없이 이어지고 공존하며 소통하는 '포용의 작품'을 만들어왔다. 카타르에 설치된 'Come Together' 또한 이같은 최정화의 예술관이 그대로 반영된, 유머러스하면서도 허를 찌르듯 독특한 작업이다.   

이번 작품을 위해 작가는 카타르 에듀케이션시티 인근의 축구장 건설에 참여한 작업자들이 쓰던 작업모를 비롯해 카타르 가정에서 쓰던 그릇과 냄비, 전통기물 등을 수집해 한국으로 옮겼다. 그리곤 이들 기물을 스테인리스스틸로 제작한 축구공, 미러볼과 연결해 높이 12m의 방사형 작품으로 탄생시켰다. 작품명은 '모두 다 함께'를 뜻하는 'Come Together'로 달았다. 진짜 축구공을 쓰고 싶었으나 시간이 지나면 바람이 빠질 수 있어, 일일이 금속으로 축구공을 특별 제작했고, 카타르 가정에서 쓰던 냄비, 작업자들의 작업모 등과 연결해 작품을 완성했다. 

최정화는 "작품의 타이틀을 'Come Together'라 한 것은 공존과 공생을 이야기하고 싶어서다. 오색찬란한 꽃다발처럼 만든 것도 공존과 공생을 의미한다. 축구장을 짓느라 애쓴 현지의 노동자들, 경기에 참가하는 각국 선수들, 그들의 경기를 보며 환호할 관객과 지구촌 축구팬들이 모두 하나로 연결돼 있음을 표현한 작품"이라고 밝혔다.

[서울 뉴스핌]이영란 기자= 최정화 작가가 서울 청담동의 'MCM 플래그십 스토어' 앞에 세운 인피니티 작품. [사진=-이영란 기자] 2022.11.09 art29@newspim.com

잡초인 민들레에서 영감을 받아 작품 형상을 착안했다는 작가는 "민들레의 활력과 생존을 향한 의지, 바람에 날려 멀리 퍼지는 민들레 홀씨처럼 월드컵의 활기가 전세계에 널리 퍼지길 바라는 소망을 담았다"고 했다. 최정화 작품은 월드컵이 끝난 뒤에도 에듀케이션 시티 내에 영구설치된다.

최정화 작품이 놓여진 에듀케이션 시티는 하나의 소도시라 불러도 손색이 없는 교육단지로, 카타르카네기멜론대학교 등의 학교와 아랍현대미술관 등이 들어서 있다. 에듀케이션 시티에는 파라지 다함을 비롯해 각국 미술가들의 작품이 여럿 설치돼 있다.

최정화 작가의 작품 제작과 설치 등의 진행을 맡은 최수연 프로젝트 매니저(P21 갤러리 대표)는 "최정화 작가는 전세계 비엔날레와 미술관, 도시들로부터 출품제의와 퍼블릭아트 제작 의뢰가 끊이지 않는 아티스트다. 국내 보다는 오히려 해외 뮤지엄 프로젝트가 더 많을 정도"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에 카타르재단 측은 작가의 국제적 활동상과 작품 등을 충분히 리서치한 후 작업을 의뢰했고, 완성된 작품에 큰 만족감을 표시했다"고 밝혔다. 카타르재단 회장인 셰이카 모자 반트 나세르 국왕모후는 한국현대미술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모자 반트 나세르 회장은 지난 2019년 4월 최정화 작가가 수원시 아트스페이스광교에서 개최한 '최정화 잡화'전시를 관람하기 위해 미술관을 직접 찾기도 했다.

[서울 뉴스핌]이영란 기자= 최정화 작가가 일본의 기리시마 예술의숲 아트홀에서 개막한 '생생활활'전에 출품한 인피니티 작품. [사진=최정화 작가] 2022.11.09 art29@newspim.com

한편 카타르는 카타르월드컵을 기점으로 카타르를 문화강국이자 소프트파워 강국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전세계 유명 작가에게 의뢰해 총 80점의 작품을 도하 시내와 해변, 공원, 시장, 축구장, 하마드국제공항, 사막 유적지 등에 설치했다. 그리고 연말까지 20점을 추가 설치해 총 100점의 퍼블릭 아트를 선보임으로써 도하를 '지붕 없는 거리 미술관'으로 만든다는 목표를 구현할 계획이다.

막대한 예산이 투입된 '카타르 크리에이츠'라는 이 프로젝트에는 올라퍼 엘리아슨, 장-미셸 오토니엘, 리차드 세라, 제프 쿤스, 수보드 굽타, 시몬 파탈, 이사 겐츠켄, 톰 클라센, 카타리나 프리치, 마틴 크리드, 나즐라 엘 제인, 사라 루카스, 리암 길릭, 제니 홀저, 안젤름 라일, 마크 퀸, 쿠사마 야요이, 마크 핸드포스 등이 참여했다. 한국에서는 강서경 작가가 포함됐다.

이같은 공공조형물 제작 설치와 함께 카타르는 세계적 건축 거장과 뮤지엄 전문가를 위촉해 어마어마한 규모의 박물관 미술관 건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장 누벨이 완성한 카타르국립미술관은 '사막의 장미'라는 닉네임에 맞게 아름답고 찬란한 디자인이 전세계 미술애호가를 매료시키고 있다. 이로써 천연가스 매장량 세계3위의 국가인 카타르는 '중동의 에너지부국'이란 이미지를 넘어 '글로벌 문화예술 강국'이란 새 국가비전 실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art2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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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레노, 벼랑에 선 한국축구 구할까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2026 북중미 월드컵 이후 '난파선'이 된 한국 축구가 로베르토 모레노(48·스페인)에게 반등의 첫 단추를 맡겼다. 대한축구협회는 1일 천안 코리아풋볼파크에서 2026년도 제7차 이사회를 열고 모레노 감독을 포함한 6명의 코칭스태프 선임을 승인했다. 계약기간은 오는 11월 27일까지다. 9월부터 11월까지 6차례 A매치를 지휘한다. 이후 평가를 거쳐 2027년 1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아시안컵까지 지휘봉을 맡을 가능성도 열어뒀다. 이번 선임은 단순한 '임시 감독 카드'로 보기 어렵다. 한국 축구가 모레노에게 기대하는 것은 단순한 승리가 아니다. 대표팀 축구가 다시 정상적으로 작동한다는 신호탄을 쏘아 올려야한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2021-2022시즌 스페인 그라나다 CF 감독 재임 시절 로베르토 모레노. [사진=게티이미지]2026.09.01 psoq1337@newspim.com 모레노는 전술과 데이터 분석에 강점을 가진 지도자다. FC바르셀로나와 스페인 대표팀에서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수석코치를 맡았다. 엔리케 사단의 핵심으로 스페인 대표팀과 세계 정상급 클럽의 전술 시스템을 경험했다. 선수 역할 설정과 상대 분석에도 능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짧은 기간 선수들을 파악하고 전술적 색깔을 입혀야 하는 임시 감독의 조건과 맞아떨어진다. 코칭스태프도 사실상 '모레노 사단'으로 꾸려졌다. 에두아르도 도캄포 수석코치를 비롯해 하신트 마그리냐, 빅토르 브라보 데 소토 코치가 합류한다. 하비에로 초카로 피지컬 코치와 니코 보쉬 골키퍼 코치까지 모두 스페인 출신이다. 다만 모레노의 감독 경력에는 분명한 약점도 있다. 수석코치로 쌓은 경력에 비해 독립적인 감독으로서의 성과는 미미하다. AS모나코에서는 6개월 만에 지휘봉을 내려놨다. 그라나다에서도 성적 부진으로 경질됐다. 러시아 소치에서는 2부리그 팀의 승격을 이끌었지만 다음 시즌 초반 7경기에서 1승에 그치며 경질됐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2021-2022시즌 스페인 그라나다 CF 감독 재임 시절 로베르토 모레노. [사진=게티이미지] 2026.09.01 psoq1337@newspim.com 따라서 모레노에게도 임시 한국 사령탑 자리는 중요한 승부처다. 한국에서 성과를 낸다면 하락세였던 감독 경력을 반전시킬 수 있다. 아시안컵까지 지휘봉을 이어갈 경우 국제무대에서 자신의 능력을 다시 증명할 기회도 얻는다. 한국 축구 역시 마찬가지다. 모레노의 성공은 곧 대표팀의 재출발을 의미한다. 전술이 정착되고 경기력이 개선되며 젊은 선수들의 경쟁력이 확인된다면 무너진 신뢰를 회복할 최소한의 기반을 만들 수 있다. 모레노에게 주어진 시간은 길지 않다. 6경기 동안 대표팀의 새로운 정체성을 보여줘야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결과와 내용이다. 단순히 승수를 쌓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선수 선발의 기준을 세우고 포지션 경쟁을 유도해야 한다. 전술적 일관성을 확보해야 한다. 월드컵에서 드러난 문제를 어떻게 개선할 것인지 경기장에서 보여줘야 한다. psoq1337@newspim.com 2026-09-01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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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총 10배 증가' 팀 쿡 시대의 종언 이 기사는 8월 31일 오후 4시56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2026년 8월 31일은 팀 쿡이 애플(종목코드: AAPL) 최고경영자(CEO)로서 보내는 마지막 근무일이다. 2011년 스티브 잡스 사망 이후 15년간 애플을 이끌어온 그는 다음 날인 9월 1일부로 이사회 의장으로 물러나고, 오랜 기간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부문을 총괄해온 존 터너스 수석부사장이 새로운 수장 자리에 오른다. 취임 8일 만에 신제품 발표회라는 첫 시험대에 오르는 터너스의 데뷔 무대는 9월 9일로 예정돼 있으며, 이 자리에서 애플의 첫 폴더블 아이폰이 공개될 가능성이 유력하게 점쳐지면서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시총 10배 키운 팀 쿡, 그가 남긴 유산 쿡이 재임하는 동안 애플의 시가총액은 약 3,500억 달러에서 4조 6000억달러 이상으로 불어났다. 지난 7월에는 잠시 5조 달러 선을 넘기도 했다. 전설적인 창업자의 뒤를 이어받는다는 것 자체가 상당한 부담을 수반하는 과제임에도, 쿡은 재임 기간 주주가치를 10배 넘게 끌어올렸다. 시장에서는 지난 15년간 전 세계에서 주주가치를 견인한 CEO들 가운데서도 가장 성공적인 축에 속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사진=애플] 쿡의 가장 큰 공로로 꼽히는 것은 2007년 처음 출시된 아이폰 사업을 애플의 지속적인 성장을 견인하는 엔진으로 완전히 변모시켰다는 점이다. 아이폰은 2025년 애플 전체 매출 4,161억 달러 가운데 2,095억 달러를 차지하며 단일 사업 부문이 전체 매출의 약 50%를 책임졌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글로벌리서치의 왐시 모한 애널리스트는 아이폰 제품군을 다양한 가격대에 걸쳐 폭넓게 확장시키고, 이와 연동된 공급망의 복잡성을 관리해낸 것이 전적으로 쿡의 공로라고 평가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쿡은 애플뮤직플러스, 애플TV플러스, 애플피트니스플러스, 애플워치, 에어팟 등 아이폰과 연계된 폭넓은 제품·서비스 생태계를 구축했다. 그 결과 서비스 부문은 이제 애플의 두 번째로 큰 사업으로 자리 잡아 지난해 1,091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세 번째로 큰 부문인 웨어러블 기기 역시 356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만약 쿡이 아이폰 프랜차이즈를 서비스 부문으로까지 확장하지 못했다면, 오늘날과 같은 규모와 위상의 애플은 존재하지 못했을 것이라는 평가가 뒤따른다. 2007년 아이폰을 공개한 故 스티브 잡스 [사진=블룸버그] 재임 기간 내내 비판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일각의 비판론자들은 아이폰의 뒤를 이을 만한 후속 제품이 부재하다는 점을 회사의 혁신 동력 약화를 보여주는 신호로 지적해왔다. 이에 대해 모한 애널리스트는 쿡이 물려받은 포트폴리오를 고려할 때 그가 각 사업 부문을 엄청나게 성장시켰으나, 아이폰이 워낙 크고 성공적이다 보니 다른 성과들을 가려버리는 측면이 있을 뿐이라고 반박했다. 실제로 수년 만에 처음 선보인 신규 제품군이었던 비전 프로는 다소 아쉬운 성과에 그쳤지만, 애플은 이 헤드셋을 위해 개발한 일부 기술을 향후 출시할 스마트글라스에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최근 들어서는 생성형 AI(인공지능) 도입이 더디다는 비판에 직면하며 차세대 개선판 시리(Siri)의 출시가 지연된 상태다. 그럼에도 AI 칩과 데이터센터에 수천억 달러를 쏟아붓고 있는 경쟁사들과 달리, 애플은 월가를 뒤흔들고 있는 AI발 밸류에이션 충격으로부터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편이었다는 평가도 나온다. ◆ 완벽주의자 터너스는 누구인가 바통을 이어받는 존 터너스는 2001년 애플 제품 디자인팀의 일원으로 입사한 뒤 2013년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부문 부사장으로 승진했고, 2021년에는 수석부사장 자리에 올랐다. 펜실베이니아대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했으며 애플 입사 전에는 버추얼 리서치 시스템스에서 근무한 이력이 있다. 지난 3월 맥북 네오 공개 행사 등 주요 제품 발표 무대에 여러 차례 등장하며 존재감을 넓혀왔지만, 최근 몇 년간 회사를 유심히 지켜본 이들이 아니고서는 여전히 대중에게는 낯선 인물이라는 평가가 많다. 애플 팀 쿡 최고경영자(CEO, 좌)와 차기 CEO로 취임 예정인 존 터너스 [사진=블룸버그] 터너스는 애플이 추구하는 완벽주의적 성향을 그대로 체현한 인물로도 알려져 있다. 그는 2024년 펜실베이니아대 공대 졸업식 축사에서, 자신이 맡았던 첫 애플 제품인 애플 시네마 디스플레이의 후면 나사 홈 개수를 두고 협력업체와 벌였던 실랑이를 소개한 바 있다. 협력업체가 제시한 나사는 홈이 35개였지만 터너스는 애플이 원하는 25개를 끝내 고수했다는 일화로, 사소해 보이는 부분까지 최선을 다하는 것이 제품을 대하는 자신의 원칙이라는 취지였다. 애플 측은 맥 라인업을 역대 최고 인기 제품군으로 끌어올리고 아이폰17 시리즈를 성공적으로 선보였으며 에어팟을 개선하는 데 터너스가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여러 제품에 사용되는 재활용 알루미늄 합금 개발을 주도했고, 애플워치 울트라3에 적용된 3D 프린팅 티타늄 소재 작업에도 관여한 것으로 전해진다. 아이폰 17 프로 [사진=블룸버그] 지난 4월 발표된 이번 경영권 승계는 애플이 기기 사업이라는 본업에 다시 힘을 싣겠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공급망과 영업, 재무에 밝았던 쿡과 달리 터너스는 하드웨어 엔지니어 출신이기 때문이다. 그가 외부 영입 인사가 아니라 회사 내부를 25년 가까이 깊이 이해하고 있는 인물이라는 점은 경영권 교체기에 흔히 발생하는 운영·전략적 실수의 위험을 낮춰주는 요인으로 꼽힌다. 다만 그만큼 더딘 전환기라는 변명은 통하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터너스는 AI가 촉발한 기술업계의 대격변 한복판에서 애플을 이끌게 됐다. 아이폰을 뒤이을 차세대 성장동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과제도 안고 있다. 스마트글라스나 AI 핀 등 AI 기반 신제품에 사활을 건 경쟁사들이 늘어나는 가운데 애플 역시 소비자 전자업계에서의 지배력을 이어가려면 이 분야에서 자체적인 답을 내놓아야 하는 상황이다. 이와 함께 투자자들은 정교한 가격 전략과 흠잡을 데 없는 실행력, 실질적인 파급력을 갖춘 제품 로드맵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 9월 9일 데뷔 무대, 관전 포인트는 '폴더블 아이폰' 터너스 신임 CEO에게 주어진 첫 시험대는 예상보다 훨씬 빨리 찾아온다. 애플은 9월 9일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애플파크 내 스티브 잡스 극장에서 신제품 발표 행사를 연다. 이미 "서프라이즈 앤드 샤인(Surprise and Shine)"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눈길을 끌 만한 제품 공개를 예고한 상태다. 애플은 구체적인 제품 라인업을 아직 밝히지 않았지만, 신형 아이폰과 업그레이드된 애플워치는 물론 스마트홈 시장을 겨냥한 여러 제품을 포함해 최대 8종에 달하는 기기가 공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이 8월 26일(현지시간) 내달 9일 행사 계획을 발표했다.[사진=애플 웹사이트] 가장 유력한 라인업은 아이폰18 프로와 아이폰18 프로맥스를 포함한 아이폰18 시리즈다. 더 낮은 발열과 긴 사용 시간을 구현할 것으로 기대되는 신형 2나노미터(nm) A20 프로 칩과 배터리 효율 개선·프라이버시 강화·혼잡한 데이터 네트워크 환경에서의 성능 향상을 가능케 할 C2 칩이 함께 탑재될 전망이다. 더 빠른 칩과 개선된 배터리, 카메라 성능이 적용되며 최소한 대형 모델에는 기계식 조리개가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아이폰 에어 2세대와 일반형 아이폰18은 이번 행사에서 빠질 것으로 보인다. 애플이 연중 판매를 고르게 분산하기 위해 이들 제품과 보급형 아이폰18e, 신형 맥, 아이패드의 출시를 내년 봄으로 미룰 것이라는 관측이다. 시장의 진짜 관심은 애플의 첫 폴더블 스마트폰에 쏠려 있다. '아이폰 폴드' 혹은 '아이폰 울트라'로 불릴 가능성이 있는 이 제품이 현실화된다면, 아이폰X(아이폰 텐)과 3D 안면인식 도입 이후 최대 변화로 꼽힐 만한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터너스가 이 제품 개발을 직접 주도해왔으며, 그의 취임 시점 자체가 출시에 맞춰졌다는 해석도 나온다. 접었을 때는 여권 크기의 일반 스마트폰처럼 작동하다가 펼치면 책처럼 바깥쪽으로 열리며 태블릿 크기의 화면이 드러나는 구조로, 일반 스마트폰처럼 쓸 수 있는 5.3인치 외부 화면과 펼치면 나타나는 7.8인치 내부 화면 등 두 개의 화면을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유출 정보에 따르면 페이스 ID 대신 터치 ID를 탑재하고, 멀티태스킹에 최적화된 초박형 디자인으로 데뷔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가격은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여러 매체 보도와 시장조사업체 IDC의 나빌라 포팔 수석 리서치 디렉터에 따르면 예상 소비자가격은 2,000~2,500달러 수준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포팔 디렉터는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이 제품이 상당한 성공을 거둘 것으로 내다봤는데, 최상위층 소비자를 겨냥한 제품인 만큼 이들이 구매를 위해 줄을 설 것이라는 설명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 프리미엄 폴더블 기기가 판매가를 끌어올리는 동시에 애플에 새로운 마진 성장 동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IDC는 애플이 출시 첫해에만 1,000만 대 이상을 출하하며 침체가 예상되던 폴더블 시장 전체를 구해낼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힘입어 올해 폴더블 부문이 12.6% 성장하고 내년에는 성장률이 18%로 가속화될 것으로 IDC는 전망했으며, 2027년까지 애플이 전 세계 폴더블폰 출하량의 40%, 1,700만 대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②편에서 계속됨 kimhyun01@newspim.com 2026-09-01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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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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