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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원의 국방인사이드] '북한군이 실패했다'고 안심해선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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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군 지난 10월 이어 11월 훈련 공개
軍 분석 일치도 있지만 믿기 힘든 내용도
'과대평가' 안 되지만 '과소평가' 더 금물
북한 훈련 사실‧성패보다 군 준비 중요해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북한 총참모부가 지난 11월 7일 한미 전시대비 '비질런트 스톰'(Vigilant STORM)에 대응해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대응군사작전을 단행했다"고 발표했다.

북한은 ▲공군기지 타격용 산포탄전투부‧지하침투전투부 전술탄도미사일 4발 ▲23발 지대공미사일 ▲함북에서 590㎞ 사거리로 남조선 울산시 앞 80㎞ 부근 수역(위도 35°29′51.6″, 경도 130°19′39.6″) 공해상 2발의 전략순항미사일 보복타격 ▲작전지휘체계 마비 특수기능전투부 탄도미사일 ▲초대형 방사포탄와 전술탄도미사일 5발, 46발 장거리 방사포탄 ▲500대 전투기 출동작전 ▲전술탄도미사일 2발과 초대형 방사포탄 2발 발사 등의 훈련 내용을 공개했다.

북한 당국은 지난 10월 10일 노동당 창건 77주년에도 관영매체들을 통해 "북한군 전술핵운용부대들의 군사훈련이 지난 9월 25일부터 10월 9일까지 진행됐다"면서 다종화‧고도화된 실전 배치 전술핵무기 운용능력을 실제 검증했다고 발표했다.

◆'울산 앞바다 순항미사일' 믿고 싶지 않아

당시 북한 발표와 무기체계 전문가들의 분석에 따르면 ▲'북한판 이스칸데르' KN-23 전술유도탄(핵탄두 탑재 가능) ▲'북한판 에이태큼스' KN-24 전술유도탄 ▲KN-25 초대형 방사포 ▲장거리 전략순항미사일 ▲개량형 '화성-12형' 준장거리 탄도미사일(IRBM) ▲저수지 수중발사장 전술핵 탑재 모의 탄도미사일 등을 쏘면서 사실상 '핵무력 시위'를 했었다.

북한이 지난 10월 10일 발표했을 당시 훈련 내용과 사진들을 보면 우리 군이 탐지한 내용과 분석이 대체로 일치하는 것도 있고 '믿을 수 없는 내용'도 있다. '믿을 수 없다'는 것은 근거가 없거나 부족하기 때문이다. 북한이 명확한 동영상이나 사진 등 입증 자료를 내놓기 전까지는 '믿을 수 없는 일'이다.

북한이 이번 11월 7일 전격 발표한 훈련 내용들도 우리 군의 탐지‧분석과 일치하는 것도 있고 '믿을 수 없는 내용'도 있다. 특히 '울산 앞바다 전략순항미사일 2발 발사'는 한미 군 당국이 "탐지한 적이 없다"고 공식 부인했다. 북한이 증거를 내놓기 전까지는 '믿을 수 없는 일'이다.

순항미사일은 중간 비행 단계에서 100m 이하의 낮은 고도로 비행하기 때문에 탐지·추적하기 쉽지 않다.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역시 비슷한 특성을 갖는다면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 

북한이 주장하는 '작전지휘체계 마비 특수기능전투부 탄도미사일'은 이미 핵전자기파(EMP) 기술에 있어서 북한은 상당한 진전을 거두고 있다. 이번에 핵EMP 기폭시험을 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대체로 보고 있다.

우리 군이 11월 3일 탐지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은 비행거리 760km, 고도 1920km, 속도 마하 15로 탐지됐다. 북한이 ICBM으로 추정되는 장거리 탄도미사일을 고각 발사한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미국을 대상으로 핵EMP 기폭시험을 했다면 500km 상공에서 터지면서 미국 전체에 심대한 타격을 줄 수 있는 심각한 위협이다. 한국이 대상이라면 불과 70km 상공에서만 기폭시험을 해도 된다. 핵EMP 기폭시험이라면 한미 군 지휘부를 마비시킬 정도로 치명적인 위협이다.

◆북한 핵EMP·개량형 ICBM '실질적 위협'

특히 북한이 최근 ICBM에 있어서도 '화성-15형' 보다 작고 '화성-12형'과 '화성-14형' 중간 정도 사이즈의 콤팩트한 새로운 개량형 ICBM를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무기체계 권위자인 권용수(해사 34기) 전 국방대 교수는 "화성-17형은 '괴물 ICBM'이라고 할 정도로 크고 대형 핵탄두(또는 다탄두)를 탑재할 수 있는 특별한 미사일"이라고 평가했다. 권 전 교수는 "하지만 기동성이 제한되고 생존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북한은 오히려 콤팩트한 새로운 개량형 ICBM를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특히 북한이 11월 5일 서해상으로 쏜 비행거리 130km, 고도 20km, 속도 마하 5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4발은 수도권을 정밀 타격하기 위한 초단거리 탄도미사일(CRBM)로 분석된다. 권 전 교수는 "북한은 올해 4월과 6월에도 이러한 신형 전술유도무기 시험발사를 했다"면서 "발사관이 4개이며 외형상으로는 KN-23처럼 보이지만 300km 미만의 정밀 타격용 초단거리 탄도미사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북한이 황해도와 황해남북도에서 수도권을 정밀 타격할 수 있다. 회피기동까지 하면서 정밀타격 능력을 갖추게 된다. 여기에 전술핵 탑재까지 가능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수도권 전역을 타격권에 두고 있어 엄청난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북한연구센터장은 "북한이 과거부터 자신들의 능력을 과장하는 경향이 있다"면서도 "경우에 따라서는 우리 군이 포착하지 못했을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봤다. 정 센터장은 "북한 주장을 전적으로 믿지 않을 수도 없다"면서 "우리 군이 두 가지 가능성을 모두 열어 놓고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센터장은 "과거에도 북한이 쏜 미사일을 우리 군이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조롱'하기도 했다"면서 "북한은 자신들의 능력을 과소평가하거나 무시하지 말라는 의미에서 훈련 내용을 발표하고 있다"고 의도를 분석했다.

정 센터장은 "북한은 언제든지 남측의 탐지 능력 한계와 요격망을 비집고 들어갈 수 있다는 것을 과시하고 있다"면서 "남한의 주요 군사 시설과 공항, 항만에 대한 점검과 준비가 시급해 보인다"고 제언했다.

정 센터장은 "북한이 공군력이 약하기 때문에 우리 공군기지를 무력화하려고 한다"면서 "이에 대해 우리 군이 얼마나 준비가 돼 있는지 의문"이라고 우려했다.

한미 공군이 지난 11월 5일 전시 대비 '비질런트 스톰'(Vigilant STORM) 연합 훈련 마지막 날에 미국의 전략폭격기 B-1B 랜서 2대를 한반도 상공해 전개해 한국 공군의 F-35A 스텔스 전투기 공격 편대 4대, 미 공군의 F-16 공격 편대 4대와 함께 전시 폭격 임무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합참]

◆"북한 핵무기·미사일 대처, 더 늦기 전에 강구"

적 위협을 부풀려 '과대평가' 하는 것도 문제지만 증거가 없으면 인정하지 않는 '과소평가'는 더 치명적인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사실 '울산 앞바다 발사'에 대해 믿고 싶지 않다. 믿기도 힘들다. 하지만 '믿고 싶지 않다'고 해서 북한의 위협이 사라지는 것도 아니다. 

우리 것도 아닌데 북한에 증거를 대라고 하는 것도 말이 안 된다.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인정하지 않는 것도 굉장히 우려스럽다. 합리적 판단을 하고 그 다음에 과소평가가 아닌 객관적 평가가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권 전 교수는 "북한이 쏜 탄도미사일이 실패했다고 본다면 왜 실패했는지에 대한 철저한 원인 분석이 필요하다"면서 "실패냐 성공이냐를 떠나서 그러한 북한 위협 가능성에 제대로 대응할 수 있는지, 부족한 점은 없는지 꼼꼼히 챙겨볼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북한 발표와 주장의 사실 여부와 성패를 떠나 우리 군이 지금 제대로 실제 대처와 대안을 잘 준비하고 있는지 자문해야 한다. 더 늦기 전에, 더 큰 안보상의 위협이 초래되기 전에 북한 핵무기와 미사일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 그래야 우리 국민이 군을 믿고 의지한다. 

kjw861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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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규모 베이징모터쇼 개막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세계 최대 규모의 베이징 모터쇼가 24일 개막했다. 이날 개막한 베이징 모터쇼는 다음 달 3일까지 10일 동안 진행된다. 베이징 모터쇼는 2년에 한 번 개최된다. 그동안 국제 전람 센터에서 개최되었던 베이징 모터쇼는 참여 기업이 증가하면서 국제 전시 센터에서도 동시에 개최됐다. 이로 인해 전시 면적은 기존의 20만㎡에서 38만㎡로 확장됐다. 이는 모터쇼로는 사상 최대 규모다. 베이징 모터쇼에는 21개국의 1000여 개 자동차 제조업체와 부품 제조업체가 참여한다. 전시 기간 동안 약 100만 명의 방문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모터쇼에는 모두 1451대의 차량이 전시된다. 이 중 세계 최초 공개 모델(월드 프리미어)은 181대다. 2년 전 모터쇼의 117대에 비해 대폭 늘어났다. 콘셉트카는 71대가 전시된다. 중국 최대 자동차 업체인 비야디(BYD, 比亞迪)는 9분 만에 완전 충전이 가능한 배터리를 선보였다. 해당 배터리를 장착한 차량은 한 번 충전으로 830㎞ 주행이 가능하다. 중국 업체인 체리 자동차는 50가지 이상의 모델을 전시한다. 특히 체리 자동차는 새로 개발한 서브 브랜드인 '쭝헝(縱橫)'이 처음으로 공개되었다. 쭝헝은 럭셔리 하이브리드 오프로드 차량 브랜드다. 지리(吉利)자동차는 산하 브랜드 제품들을 대거 전시했으며, 별도로 기술 전시 부스를 마련해 자율 주행 기술을 선보였다. 스마트카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는 화웨이도 부스를 만들어 20여 대의 차량을 전시했다. 화웨이는 창안 자동차, 둥펑 자동차, 베이징 자동차, 상하이 자동차, 광저우 자동차, 체리 자동차, 제일 자동차, 장화이 자동차 등 8대 국영 자동차 기업과 제휴하여 차량을 출시하고 있다. 이 밖에도 모터쇼에서는 현대차, 폭스바겐, 메르세데스-벤츠, BMW 등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들도 총출동했다. 폭스바겐 그룹은 폭스바겐, 제타, 아우디를 포함해 총 4개 브랜드 산하 10개 모델을 선보인다. 특히 폭스바겐은 중국 전기차 업체 샤오펑과 협업해 개발한 ID.UNYX 모델의 첫선을 보였다. 폭스바겐 그룹은 올해 순수 전기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 등 신에너지차(NEV) 20여 대를 출시하는 등 중국 시장 공략을 가속할 구상이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중국 자율 주행 기업 모멘타의 자율 주행 기술을 탑재한 신형 S클래스를 전시했다. 현대차는 이번 모터쇼에서 중국 시장에 출시할 아이오닉 전기차 양산 모델의 디자인 및 상품 정보를 처음 공개했다. 구매부터 유지 보수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전기차 판매 및 서비스 방안도 발표했다. 24일 개막한 베이징모터쇼에서 샤오미의 부스에 취재진이 몰려있다. [사진=시나웨이보 캡처] ys1744@newspim.com 2026-04-24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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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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