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특파원 칼럼] 시진핑이 옌안에 간 까닭

기사입력 : 2022년11월08일 13:49

최종수정 : 2022년11월08일 16:14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중국 홍색 지구(유적지)는 과거 공산당 혁명 활동의 근거지다. 우리로 치면 애국 열사 기념관과 독립 및 건국 관련 유적지 같은 곳이다. 체제 선전장인 홍색지구엔 마치 성지순례를 하듯 늘 인파가 붐빈다. 들끓는 소비 열기의 이른바 '붉은 관광'이 이들 홍색 지구 지역 경제를 뒷바침한다.

가장 대표적인 홍색 관광지는 공산당을 출범시킨 상하이 1차 당대회 유적지와 창당 선언지 자싱(嘉兴) 호수위의 배, 마오쩌둥의 초기 유격 활동 근거지 장시성 징강산과 대장정 출발지인 장시성 루이진, 마오쩌둥이 당권을 장악한 구이저우성 준이회의 유적지, 홍군 대장정의 도착지인 산시성 옌안, 허베이성 시바이포 등이다.

이중에서도 대장정 도착지로 공산당이 13년간(1935년~1948년) 머물며 정권 장악과 신중국 건국의 기초를 닦은 산시(陝西)성 옌안은 공산 혁명의 제일 중요한 거점이면서 현대 중국의 물줄기를 통째 바꿔놓은 역사적 현장이다. 중국 사람들은 전국 홍색 지구중 첫번째로 떠오르는 붉은 도시를 꼽으라면 누구나 주저하지 않고 옌안을 내세운다.

 

중국 공산당 시진핑 총서기는 20차 당대회가 끝난 뒤 10월 27일 첫 지방 방문지로 나머지 6명의 신임 정치국 상무위원을 대동하고 옌안을 찾았다. 우리의 대통령들이 당선 후 현충원 참배하는 것과 유사한 의식이다. 흥미로운 것은 3기 집권까지 시 총서기의 참배지 성격이 '우에서 좌측'을 향해 조금씩 변화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첫 집권때인 2012년 18차 당대회 직후 시진핑 총서기는 대체로 이념과는 거리가 먼 개혁개방 경제 일번지 광둥성을 첫 번째 방문지로 택한 바 있다. 2017년 19차 당대회로 집권 2기를 연 뒤 시 총서기는 경제와 이념(1차 당대회 유적지)이 교차하는 도시 상하이를 방문했다.

당내 1인 기반을 강화한 집권 3기의 시진핑 총서기는 첫 지방 방문지로 홍색 이념 도시 옌안을 택했다. 펑황산과 양자링, 자오위안, 공산당 7차 당대회 유적지. 이번에 옌안에 간 시진핑 총서기는 경제 시설 참관 보다는 새빨간 혁명 유적지들을 돌아보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이는 시진핑 3기 정책 전반에 걸쳐 경제 보다 이념(정치)적 편향성이 농후해질 것임을 암시하는 행보로 해석된다. 그렇다고 당장 개혁개방 시장경제가 후퇴하거나 민영경제와 외자활동이 심하게 위축되는 일은 없을 것이다. 다만 미국 관계 등 대외 노선과 전략이 한층 강경 기조를 띠고 양안 충돌 위험과 함께 지역 정세가 불안해지면서 경제에 주름살이 미칠 수 있다.

시진핑 총서기는 옌안 행보에서 그가 왜 1인 체제를 공공히 하려하는지 이유를 은연중 드러내고 있다. 옌안시기(1935년~1948년) 국공 전쟁 및 항일 전쟁 기록물들을 돌아보면서 시진핑 총서기는 단결과 분투의 창당 정신과 악전고투속에 승리를 쟁취한 옌안 정신(난니완 정신)을 상기하자고 역설했다.

20차 당대회에서 전 당 지도적 지위를 공고히 한 시 총서기는 이번 옌안 방문길에 공산당 7차 당대회 현장도 돌아봤다. 1945년 열린 7차 대회는 중국 공산당 지도자중 처음으로 마오쩌둥 사상이 공산당 당장에 삽입되고 마오의 전당 지도적 지위가 확립된 대회다. 결국 절대적 열세를 극복한 마오는 국민당을 패퇴시키고 4년 만에 신중국을 세우는데 성공한다.

국공전쟁 만큼이나 힘든 양안(대만)문제 해결, 항일전쟁 대신 맞딱드린 대미 '항전'에서의 승리. 중국 공산당과 시진핑 총서기 입장에서 이는 14억 인민과 역사가 부여한 사명인 셈이다. 하지만 이런 모든 문제는 마오의 신중국 건국 만큼이나 결코 간단치가 않은 일이다. 시진핑 총서기는 20차 당대회 직후 옌안을 찾아 이런 과업을 수행하기 위해 과거 마오쩌둥과 같은 절대 권력이 필요하다고 역설한 것인지 모른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용 장남 해군장교 임관식 '삼성家 총출동'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장남 이지호(24) 씨가 미국 시민권을 포기하고 해군 장교로 임관했다. 삼성가(家)에서도 처음 배출되는 장교다. 임관식에는 가족들이 총출동해 그의 첫 발을 함께했다. 해군은 28일 경남 창원시 해군사관학교에서 제139기 해군·해병대 사관후보생 수료 및 임관식을 거행했다. 이날 89명의 해군·해병대 장교가 임관했으며, 이 가운데 이씨는 기수를 대표해 제병 지휘를 맡았다. 해군 학사사관후보생 139기 임관식에서 대표로 선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장남 이지호씨의 모습. [사진=뉴스핌TV 유튜브 채널 캡처] 이 회장은 연병장 단상에 마련된 가족석에서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명예관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과 함께 앉아 아들의 임관 과정을 지켜봤다. 다만 동생인 이원주 씨는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행사 중간에는 이 회장과 홍 관장이 직접 연병장으로 내려가 이 씨에게 계급장을 달아주기도 했다. 이 회장은 경례와 함께 임관 신고를 받은 뒤 "수고했어"라고 격려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명예관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이 28일 오후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해군사관학교에서 진행된 제139기 해군·해병대 사관후보생 임관식에 참석한 모습. [사진=뉴스핌TV 유튜브 채널 캡처]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명예관장이 28일 오후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해군사관학교에서 진행된 제139기 해군·해병대 사관후보생 임관식에 참석한 모습. [사진=뉴스핌TV 유튜브 채널 캡처] 모친인 임세령 대상홀딩스 부회장도 이모인 임상민 대상 부사장과 함께 행사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 회장과 임 부회장이 2009년 이혼한 이후 같은 공식 석상에서 모습을 드러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임세령 대상홀딩스 부회장(왼쪽)이 28일 오후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해군사관학교에서 진행된 제139기 해군·해병대 사관후보생 임관식에 참석한 모습. [사진=뉴스핌TV 유튜브 채널 캡처] 이 씨는 지난 9월 15일 해군 장교 후보생으로 입영했다. 2000년 미국에서 태어난 선천적 복수국적자로, 캐나다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프랑스 파리정치대학(Sciences Po)에 진학했고, 최근까지 미국 대학에서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이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해군 장교로 복무하기 위해 미국 시민권을 포기하고 입대를 선택했다. 재계에서는 이를 두고 '특권을 내려놓은 책임의 선택'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이 씨는 임관 직후 3박4일 휴가를 보낸 뒤 다음달 2일 해군교육사령부로 복귀해 3주간 신임 장교를 대상으로 하는 초등군사교육을 받는다. 이후 함정 병과 소속 통역장교로 근무하게 된다. 총 복무 기간은 훈련 기간을 포함해 39개월이며, 복무 연장을 하지 않을 경우 2028년 12월 2일 전역한다. kji01@newspim.com 2025-11-28 15:29
사진
법원 "방통위 YTN 최대주주 변경 승인 취소" [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박민경 인턴기자 = 법원이 방송통신위원회의 YTN 최대주주 변경 승인 처분을 취소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지난해 방통위가 2인 체제에서 의결을 진행한 절차에 하자가 있어 위법하다는 이유에서다. 서울행정법원 행정3부(재판장 최수진)는 28일 YTN 우리사주조합이 방통위를 상대로 낸 최다액 출자자 변경 승인처분 취소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반면 전국언론노조 YTN 지부가 제기한 동일한 소송은 원고 적격이 없다고 보고 각하했다. YTN 사옥.[사진=뉴스핌DB]  재판부는 "피고(방통위)는 2인만 재적한 상태에서 의결을 거쳐 승인 결정을 내렸다"며 "이는 의결 절차상 하자가 있어 위법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방통위법이 규정한 '재적위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의결한다'는 문구는 형식적 해석에만 의존할 것이 아니라, 헌법이 보장하는 방송의 자유와 방통위를 합의제 행정기관으로 둔 입법 취지를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합의제 행정기관으로서 방통위의 의사결정은 토론과 숙의 과정을 전제로 한다"며 "재적위원이 2인만 있을 경우 다수결 원리가 사실상 작동하기 어려워 합의제 기관으로서의 기능이 결여된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방통위의 주요 의사결정은 5인 모두 임명돼 재적한 상태에서 3인 이상 찬성으로 이뤄지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부득이한 사정으로 5인 미만이 재적할 경우라도 실질적 기능을 하려면 최소 3인 이상 재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유진기업과 동양이 공동 출자한 특수목적법인(SPC) 유진이엔티는 한전KDN과 한국마사회가 보유한 YTN 지분 30.95%를 인수하며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방통위는 지난해 2월 7일 유진이엔티의 최다액 출자자 변경 승인을 의결했다. 이에 언론노조 YTN 지부와 우리사주조합은 당시 방통위 '2인 체제' 의결을 문제 삼으며 본안소송과 집행정지 신청을 냈다. 앞서 이들이 낸 집행정지 신청은 각각 각하, 기각 결정을 받았다.   pmk1459@newspim.com 2025-11-28 15:3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