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11월 7일 오후 4시59분 AI가 분석하는 투자서비스 '뉴스핌 라씨로'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서울=뉴스핌] 배요한 기자 = 코스닥 상장사 이노룰스의 주가가 고점 대비 40% 가량 떨어진 가운데 투자한 벤처캐피탈(VC)과 기관투자자의 1개월 보호예수 물량이 내일부터 풀린다. 최근 주가 하락세가 큰 데다가 전체 발행주식의 10%가 주식시장에 한꺼번에 출회될 수 있는 만큼 신규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2021토니브릿지투자조합과 엔에이치투자증권이 보유한 이노룰스 주식 각각 34만6523주(6.74%), 19만2307주(3.74%)가 1개월 의무보호예수에서 해제된다. 매도 가능해진 주식은 전체 주식 비중의 10.48%에 달한다. 이에 유통가능 주식수는 218만6501주(42.52%)에서 272만5331주(53%)로 늘어나게 된다.
특히 이날 2021토니브릿지투자조합은 시간외매매를 통해 이노룰스 주식 15만주(2.92%)를 1만2492원에 처분했다고 공시하며 엑시트(투자금 회수) 의지를 드러냈다. 다만 계약상대방은 밝히지 않았다.
2021토니브릿지투자조합은 토니인베스트먼트가 결성한 투자조합이다. 토니인베스트먼트는 토니모리가 2020년 4월, 자본금 100억원으로 설립한 신기술사업 금융회사다. 2021토니브릿지투자조합은 지난해 이노룰스에 투자해 주당 6180원에 지분을 취득했다.
금일(7일) 이노룰스의 주가는 1만2450원에 마감하며, 투자조합의 취득 원가 대비 2배를 웃돌고 있다. 상당 규모의 차익실현이 가능한 가운데 고금리와 채권 시장 불안감에 따른 투심 위축으로 투자조합의 엑시트 욕구는 클 것으로 예상된다.
또 다른 보호예수 해제를 앞둔 엔에이치투자증권도 주당 1만721원에 이노룰스의 주식을 취득한 것으로 나타나 차익실현을 목적으로 한 주식 매도 가능성에 무게감을 싣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최근 얼어붙은 VC 업황과 증시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투자자들은 투자금 회수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며 "의무보유 종료에 따른 유통주식 출회로 인해 주가는 추가적으로 하락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노룰스는 디지털 전환 자동화 소프트웨어 솔루션 전문기업으로 지난 10월 7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다. 주요 제품으로는 디지털 의사결정 자동화 시스템인 '이노룰스'와 디지털 상품 정보 자동화 시스템인 '이노프로덕트' 등이 있다. 이노룰스는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서 1495.69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공모가가 희망가 상단인 1만 2500원에 결정됐다.
이놀룰스는 상장 이후 급등세를 나타내며 지난달 13일에는 공모가 대비 100% 뛴 2만4900원(종가 2만1400원)까지 올랐지만, 이후 주가가 꾸준히 하락세를 타면서 고점 대비 40% 가량 빠진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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