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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하이밍, 北 도발에 "불안한 정세 걱정…서로 자극 말고 대화로 풀어야"

기사입력 : 2022년11월04일 10:38

최종수정 : 2022년11월04일 10:38

鄭 "한반도 평화, 中 국가 이익에도 부합해"
鄭 "시진핑 주석 위로 전문, 국민들에 많은 위로"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4일 최근 북한의 연이은 미사일 도발과 관련해 "중국의 적극적인 역할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를 만나 "올해로 한중수교 30주년을 맞았다"며 "한반도의 안보 환경이 많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오른쪽)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를 접견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2.11.04 leehs@newspim.com

정 비대위원장은 "북한의 무력도발이 임계점을 넘고, 한반도 평화와 안정이 중국의 국가 이익에도 부합한다"며 "이에 대한 중국의 적극적인 역할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그는 "상호존중과 협력정신을 바탕으로 새로운 한중관계를 만들며 긴밀한 공조를 이어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 비대위원장은 또 글로벌 경제위기를 맞이하고 있는 시점에서 한중 양국의 경제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20년 간 중국은 대한민국의 제1교역국이었던 만큼 경제와 문화 등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며 "전세계적으로 경제 침체에 대한 우려가 크다. 경제협력을 더욱 강화해서 이 위기를 함께 극복해 나갔으면 한다"고 전했다.

정 비대위원장은 당나라의 시인이었던 왕지환(王之渙)의 쓴 등관작루(登鸛雀樓)를 인용하기도 했다.

그는 "천리 너머를 바라보고 다시 한층 누각을 오른다는 구절인데, 미래를 향해서 한 단계 더 도약하는 한중관계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싱하이밍 중국대사는 "한반도는 중국과 연결돼 있다"며 "한반도 평화 실현이 우리의 염원"이라고 화답했다.

그는 "(한반도의) 불안한 정세에 중국도 걱정스럽다"며 "우선 냉정하게, 서로 자극하지 말고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게 좋다"고 덧붙였다.

싱하이밍 중국대사는 최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최근 3연임을 확정한 것에 대해 "우리는 앞으로 시진핑 주석의 영도 밑에 중국은 각국의 100년 목표, 제2의 100년 목표를 진행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중국이 보다 개방될 것이고 경제적으로는 여러 좋은 정책을 펼쳐나가겠다. 한국을 비롯한 주변 나라의 기회가 될 것인데, 잘 협력해서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양국 경제가 더 좋게 발전했으면 한다"고 힘줘 말했다.

한편 정진석 비대위원장과 싱하이밍 중국대사는 지난달 29일에 발생한 이태원 핼러윈 압사 참사에 대해서도 위로의 메시지를 주고 받았다.

정 비대위원장은 "지난달 29일 이태원 핼러윈 사고로 희생된 중국 국민 4분에 대해 심심한 애도와 사과를 드린다"며 "시진핑 주석께서 보내주신 위로 전문이 슬픔에 찬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많은 위로가 됐다"고 말했다.

싱하이밍 중국대사는 "중국 대사관을 대표해 한국 국민들께 심심한 애도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이번 사태에 대해서는 한국 정부와 국민의힘을 비롯해 협력의 정신으로 사고를 처리하고 있다. 중국 국민 4명이 사고에 의해 돌아가셨는데, 한국측과 잘 협력해 원활한 후속 조치를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taehun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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