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성김·후나코시 다케히로 유선협의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한미일 북핵수석대표는 3일 3자 유선협의를 갖고 이날 북한의 장거리 및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를 강력 규탄하고 한미·한미일 간 협력 강화를 강조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김건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이날 오전 성 김 미국 대북특별대표 및 후나코시 다케히로(船越健裕)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 진행한 한미일 북핵수석대표 3자 유선협의에서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
[도쿄 로이터=뉴스핌] 최원진 기자=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좌), 후나코시 다케히로(중앙)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 김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7일 일본 외무성에서 한미일 북핵 수석대표 회의 전 악수하고 있다. 2022.09.07 wonjc6@newspim.com |
이들은 북한이 이날 장거리 및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해 다수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명백히 위반하고 한반도와 역내 및 국제사회 전체의 평화와 안정에 심각한 위협을 야기한 것을 강력히 규탄했다.
특히, 북한이 그간 국제사회의 엄중한 경고에도 불구하고 자체 계획에 따라 핵·미사일 능력을 지속 고도화하는 과정에서 전례 없는 빈도로 미사일 도발을 감행해왔음을 지적하고, 현 한반도 긴장 고조 책임은 오롯이 북한에 있으며, 이러한 책임을 흐리거나 전가하려는 북한의 시도는 결코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3국 수석대표는 북한의 어떠한 추가 도발 가능성에 대해서도 철저히 대비해 나가는 가운데, 향후 유엔 안보리 차원의 대응을 포함해 국제사회의 단호하고 단합된 대응을 위해 양자·3자 간 긴밀한 소통 및 공조를 지속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북한의 거듭된 도발은 한미·한미일 간 협력 강화로 이어질 뿐이라는 점이라고 지적하면서, 북한이 모든 종류의 도발을 즉각 중단하고 대화에 복귀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앞서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전 7시 40분께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장거리 탄도미사일(추정) 1발, 8시 39분께부터 평안남도 개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추정) 2발을 각각 발사했다.
장거리 탄도미사일은 단 분리가 이뤄져 추진체와 탄두 등이 분리됐다. 군은 이 미사일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세부 제원을 분석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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