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게임, 내년 1분기까지 100개 온보딩도 추진
'미르M 글로벌, 토크노믹스 가장 잘 적용한 게임'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기업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혼자의 힘만으로 부족하다. 다양한 파트너가 필요하다. 개인적으로 양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양이 갖는 의미는 플랫폼 비즈니스에서 굉장히 중요하다고 이야기하고 싶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2일 열린 미디어 간담회에서 이 같이 강조했다. 현재 위메이드가 추진 중인 블록체인 사업이 글로벌로 뻗어 나가기 위해서는 양적인 파트너십 확대가 가장 중요하고, 이를 위해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것이다.
위메이드는 이날 마이크로소프트, 신한자산운용, 키움증권 등으로부터 660억원(약 4600만 달러)의 투자 자금을 유치하고, 이를 활용한 디지털 이코노미 플랫폼 구축에 나선다는 계획도 공유했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사진=위메이드 유튜브 캡처] |
장현국 대표는 이와 관련해 "모든 파트너십이 어느 정도 도움이 되겠으나 실질적인 성장, 장기적인 번영을 위해서는 장기적인 파트너십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미국에 가장 큰 IT 기업 한 곳과 국내 유수의 금융사 두 곳으로부터 투자를 받았다. 장기적인 투자 계약이고, 이를 바탕으로 같이 할 수 있는 일들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기업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혼자의 힘만으로 부족하다. 다양한 파트너가 필요하다. 글로벌 디지털 이코노미 플랫폼 지향하는 위믹스 입장에서는 수많은 파트너들과 다양한 파트너십이 절실하다"며 "그런 면에서 마이크로소프트를 포함한 여러 기관들과 투자 유치는 오랜 시간 지속 논의를 해왔다. 위메이드는 기술적으로 블록체인 플랫폼이고, 경제적으로는 글로벌 디지털 이코노미 플랫폼이기 때문에 기술적으로 봐도 그렇고 경제적으로 봐도 마이크로소프트(MS)와 협력할 부분이 많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앞서 (블록체인 게임) 온보딩 시점을 올해 말까지로 이야기한 바 있으나 내년 1분기 정도까지 연장될 것 같다. 질이냐, 양이냐 논쟁이 있는 것도 알고 있다. 둘 다 잘해야 되는 건 맞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양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양이 갖는 의미는 플랫폼 비즈니스에서 굉장히 중요하다고 이야기하고 싶다. 올해까지는 못했지만 내년 1분기까지는 100개 온보딩을 달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하반기 기대작 '미르M'이 국내 시장에서 저조한 성적을 거둔 가운데 글로벌 시장을 중심으로 실적 반등을 달성하겠다는 계획도 공유했다.
그는 "미르M 글로벌(블록체인 버전)이 나오면 지금까지 나온 게임 중에서 토크노믹스를 가장 잘 적용한 게임으로 포지셔닝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글로벌로는 미르4를 넘어설 것 정도로 큰 기대를 하고 있다"며 "미르M 출시가 인터게임 이코노미를 통해 미르4를 다시 살아나게 하는 그런 효과까지 거둘 것으로 큰 기대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위메이드는 올해 3분기 경영실적으로 매출 1083억원, 영업손실 280억원, 당기순손실 88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71% 늘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적자 전환한 수치다.
다음은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와의 질의응답을 정리한 내용이다.
▲ 마이크로소프트, 신한자산운용, 키움증권으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유치했다.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해달라.
- 기업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혼자의 힘만으로 부족하다. 다양한 파트너가 필요하다. 글로벌 디지털 이코노미 플랫폼 지향하는 위믹스 입장에서는 수많은 파트너들과 다양한 파트너십이 절실하다. 모든 파트너십이 어느 정도 도움이 되겠으나 실질적인 성장, 장기적인 번영을 위해서는 장기적인 파트너십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미국에 가장 큰 IT 기업 한 곳과 국내 유수의 금융사 두 곳으로부터 투자를 받았다. 장기적인 투자 계약이고, 이를 바탕으로 같이 할 수 있는 일들을 모색할 계획이다. 장기적인 관점의 파트너십이라는 것은 결국 생태계를 확장시키는 그런 관점에 투자로 보면 좋겠다. 위메이드는 적극적으로 투자를 하기도 하고, 또 회사가 적극적으로 투자를 받겠다라는 입장을 기본적으로 갖고 있다. 앞서 이야기한대로 특히 장기적 관점의 파트너십을 위해 회사는 투자로 서로 관계를 강화시켜 놓는 게 매우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면에서 마이크로소프트를 포함한 여러 기관들과 투자 유치는 오랜 시간 지속 논의를 해왔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엄청나게 큰 미국의 IT 기업으로 굉장히 많은 스펙트럼의 일들을 하고 있다. 특히 최근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라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를 하고 있다. 위메이드는 기술적으로 블록체인 플랫폼이고, 경제적으로는 글로벌 디지털 이코노미 플랫폼이기 때문에 기술적으로 봐도 그렇고 경제적으로 봐도 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할 부분이 많다. 금융회사들은 기본적으로 파이낸셜 인베스트먼트라고 할 수 있겠는데 앞서 이야기한대로 아직은 초기이고 시작 단계지만 회사가 생각하는 디지털 이코노미라는 게 구현됐을 때는 금융이라는 게 굉장히 큰 한 축을 차지하게 될 것이다.
▲ 라이온하트스튜디오 투자 수익으로 상반기에 81억원의 상여금을 받았다. 또 34억 규모의 스톡옵션을 행사해 22만주를 매입, 자사주로만 60억원 이상의 차익을 거뒀다. 상여금을 위믹스가 아닌 스톡옵션으로 행사한 이유가 무엇인가.
- 스톡옵션을 행사할 때 세금이 스톡옵션 행사 차익만큼 나온다. 그 부분은 주식담보대출로 냈다. 실제로 상여금을 대규모 받기는 했지만 현금으로 한 것은 하나도 없다. 심지어 스톱옵션을 행사해 재산은 늘어났지만 이에 따라 주식 담보대출도 늘어났다. 앞서 회사를 그만두기 전까지 위메이드 주식과 위믹스를 단 한 개도 팔지 않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그 약속을 지킬 생각이다. 주식 담보 대출을 어디까지 빌릴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향후에도 상여금을 받으면 그것도 주식매수선택권, 스톡옵션 행사에 사용할 것이다. 현재 근로소득 외에는 다른 소득은 없는 상태로, 급여는 모두 위믹스를 사는 데 쓰고 있다. 인센티브를 받는 것이 두 번째 소득인데 그것으로는 스톡옵션을 행사할 수 있는 자금을 마련해야 되니까 스톡옵션을 행사한다는 게 기본적인 생각이다.
▲ 이번에 전환사채 발행으로 얻게 된 자금은 주로 어떤 분야에 사용할 계획인가. 위믹스가 상장 폐지될 경우 대응책이 있는지도 궁금하다.
- 위메이드는 크립토 윈터, 글로벌 금융 위기인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매우 적극적으로 인력을 채용하고, 투자도 진행하고 있다. 회사는 현재 전개하는 사업의 운영비용으로 쓰겠다고 발표했고, 그렇게 사용될 것이다. 상장 폐지라는 표현이 많이 등장하는데 개인적으로 그럴 가능성은 없다고 본다. 회사가 프로젝트를 시작한 지 5년 가까이 됐는데 이는 전 세계적으로 개인이 코인을 받아 팔지 않는 거의 유일한 프로젝트로 알고 있다. 5년이 지났지만 어느 한 개인이 지금까지 이익을 취한 바가 없다. 회사가 그 정도로 내부 관리를 잘 해왔다고 생각한다. 위믹스는 지난해와 올해를 돌이켜봤을 때 한국에서 가장 많이 거래된 코인이다. 굉장히 많은 코인 홀더들이 있다. 그런 상황에서 거래소가 합리적으로 위메이드에게 가이드라인을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 위믹스 플랫폼에 100개의 블록체인 게임을 온보딩한다는 계획은 지금도 유효한가.
- 앞서 온보딩 시점을 올해 말까지로 이야기한 바 있으나 내년 1분기 정도까지 연장될 것 같다. 질이냐, 양이냐 논쟁이 있는 것도 알고 있다. 둘 다 잘해야 되는 건 맞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양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양이 갖는 의미는 플랫폼 비즈니스에서 굉장히 중요하다고 이야기하고 싶다. 올해까지는 못했지만 내년 1분기까지는 100개 온보딩을 달성할 것이다.
▲ 미르M 출시가 4개월이 지났다. 그간의 성과를 어떻게 평가하는가.
- 사실 미르M은 글로벌 출시를 염두하고, 좀 많이 빡빡하게 인게임 이코노미를 짰다. 근데 토크노믹스가 안 붙은 채로 한국에 나오다 보니 다른 게임들과 비교해 성과가 그렇게 좋지 않았다. 미르M은 원래부터 글로벌 출시를 계획했던 작품이다. 미르M이 나오면 지금까지 나온 게임 중에서 토크노믹스를 가장 잘 적용한 게임으로 포지셔닝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글로벌로는 미르4를 넘어설 것 정도로 큰 기대를 하고 있다. 미르M 출시가 인터게임 이코노미를 통해 미르4를 다시 살아나게 하는 그런 효과까지 거둘 것으로 큰 기대를 하고 있다.
▲ 위믹스 장기홀더의 입장에서는 보유 관점에서 위믹스를 계속 보유하는 게 어떤 메리트가 있느냐가 핵심이다. 어떤 메리트가 있나.
- 결국 생태계가 발전하면 위믹스의 가격도 상승할 것이다라는 게 개인적인 견해다. 이 생각이 틀린 것 같지는 않다. 다만 올해를 돌아보면 가격이 오르지 않고 떨어지는 경우가 많았다. 글로벌 금융 위기나 크립토 윈터 탓도 있을 것이고, 위메이드 사업이 시장의 기대만큼 빨리빨리 전개가 되지 못해서일 수도 있다. 그렇다고 회사가 외부적 환경을 핑계로 그냥 손을 놓고 있었던 건 아니다. 2주 전에 위믹스 메인넷을 출시했고, 기축 통화가 된 위믹스 달러도 출시해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에코 시스템이 회사가 원하는 만큼 성장해 가면 장기적인 홀더들도 경제적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다만 회사는 주식 시장에서 주식을 투자하거나 시장에서 코인을 투자하는 건 아니다. 모든 투자가 성과를 내기까지는 시간이 걸린다.
▲ 위메이드는 지난해 게임 비즈니스 혁신상을 수상했다. 올해 게임 대상에 대한 기대감은 없나.
- 지난해 미르4 글로벌이 비즈니스 혁신상을 받았다. 올해도 수상을 기대하나 다른 게임들도 굉장히 훌륭한 성과를 냈고, 또 굉장히 잘 만든 게임들이 많아서 위메이드가 얼마나 많이 수상하게 될지는 지켜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 위메이드는 이번 지스타에서 B2B 부스를 열고, 특히 해외에서 온 게임들을 온보딩하기 위한 노력에 힘을 기울일 생각이다. 그 중 하나가 소셜 카지노다. 위메이드플레이를 통해 주력으로 준비를 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다양한 방식의 소셜 카지노 게임들이 전체적으로 생태계를 풍성하게 해주지 않을까라는 기대를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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