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대법 "소유권 이전 등기 청구권 시효 소멸...원상 회복 청구 못해"

기사입력 : 2022년11월01일 12:00

최종수정 : 2022년11월01일 12:00

㈜ 대목, 사업 계획 불승인으로 잔금 등 미지급
1심 원고 '패소' →2심 원고 일부 '승소'
대법 "사업 불승인으로 청구권 시효 도래"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소유권 이전 등기 청구권 시효가 소멸될 때까지 계약 해제 등을 요구하지 않았다면 채무자가 다른 이에게 부동산을 매도했더라도 원상 회복 청구권을 행사할 수 없다는 대법원의 첫 판단이 나왔다.

대법원 3부(주심 대법관 노정희)는 A가 B를 상대로 제기한 추심금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한 원심을 파기환송했다고 1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서울 서초구 대법원의 모습. 2020.12.07 pangbin@newspim.com

주식회사 대목은 울산 남구 일대에 주택건설사업을 하기 위해 2007년 1월 10일 B로부터 부동산을 3억에 매수하는 매매계약을 체결하고 계약금 3000만원을 전달했다.

하지만 대목은 사업 계획 승인을 받지 못해 2차 계약금과 중도금, 잔금을 지급하지 않았다. B는 2012년 2월 10일 C에게 해당 부동산을 매도하고 소유권 이전 등기를 마쳤다.

대목의 채권자였던 A는 대목에 대한 약정금 13억 7030만원과 지연 손해금을 지급하라는 명령을 받았으며 이는 2016년 8월 2일 확정됐다.

이후 A는 2017년 1월 5일 대목이 B에게 지급한 계약금 및 위약금 6000만원에 대한 압류와 추심 명령을 받았다. 이 내용은 같은해 2월 11일 B에게도 송달됐다.

이에 B가 A의 추심금 청구에 대해 이미 소유권 이전 등기 시효가 소멸했다고 항변하자 A는 소송을 제기하고 나섰다. 민법 162조 1항에 따르면 매수인의 소유권 이전 등기 청구권은 10년간 행사하지 않으면 소멸시효가 완성된다.

1심은 피고인 B의 손을 들어줬다. 이 사건의 매매계약이 대목의 2차 계약금 미지급으로 해제됐다고 판단했다.

2심은 이를 뒤집고 원고 승소 판결했다.

2심 재판부는 "매매계약은 2017년 10월 27일에 해제됐고, 원고의 소송 제기일은 2017년 12월 27일이므로 계약금 반환 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다"며 "계약금 반환 청구권이 소멸했다고 볼 수 없다"고 말했다.

반면 대법원은 소유권 이전 등기 청구권의 시효가 이미 소멸됐기에 B의 채무 불이행을 이유로 계약금 반환 등의 원상 회복 청구권을 행사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대법원은 "대목은 B에게 계약금만 지급하고 계약에 따른 이행을 전혀 하지 않았으며 사업도 상당기간 진행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사업 계획 승인이 불가능해지면서 소유권 이전 등기 청구권의 이행기가 도래했다"고 봤다.

그러면서 "소유권 이전 등기 청구권의 시효가 소멸됐다면 그 기산일에 소급해 채권은 존재하지 않은 것이 된다"며 "이에 B가 C에 부동산을 매도했더라도 계약을 해제하거나 계약 해제를 전제로 한 원상 회복 청구권을 행사할 수 없다. 원심이 법리를 오해하고 필요한 심리를 다하지 않은 잘못이 있다"고 파기환송 이유를 밝혔다.

sy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이시바 총리와 전화통화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9일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와 25분간 취임 후 첫 전화통화를 갖고 성숙한 한일관계 구축에 의견을 같이했다. 강유정 대변인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은 9일 오후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약 25분간 첫 통화를 가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이 지난 4일 취임 이후 해외 정상과 전화 통화를 한 것은 지난 6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이어 이시바 총리가 두 번째다.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와 취임 후 첫 전화통화를 갖고 있다. 2025.6.9 [사진=이재명 대통령 X] 먼저 이 대통령은 이시바 총리의 대통령 취임 축하에 사의를 표하고, 오늘날의 전략적 환경 속에서 한일관계의 중요성이 더욱 증대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아울러 "한일 양국이 상호 국익의 관점에서 미래의 도전과제에 같이 대응하고 상생할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양 정상은 상호 존중과 신뢰, 책임 있는 자세를 바탕으로 보다 견고하고 성숙한 한일관계를 만들어 나가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며 "특히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는 올해, 양국 국민들 간의 활발한 교류 흐름에 주목하면서 당국 간 의사소통도 더욱 강화해 나가자고 했다"고 전했다. 또한 "양 정상은 그간 한미일 협력의 성과를 평가하고, 앞으로도 한미일 협력의 틀 안에서 다양한 지정학적 위기에 대응해 나가기 위한 노력을 더해 나가자고 했다"고 부연했다. 양 정상은 향후 직접 만나 한일관계 발전 방향을 비롯한 상호관심사에 대해 심도있는 대화를 나누기로 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와 취임 후 첫 전화통화를 갖고 있다. 2025.6.9 [사진=이재명 대통령 X]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들도 이날 이 대통령과 이시바 총리가 첫 전화 통화를 했다고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다. 일본 TBS뉴스에 따르면 이시바 총리는 이날 통화에서 "이 대통령과 한일, 한미일 협력을 활성화하고 싶다"는 의향을 전했다. 방송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정책 대응 등에 대해서도 양국 정상 간 의견이 오갔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앞서 이시바 총리는 지난 4일 기자들에게 이 대통령 취임과 관련해 "한국 민주주의의 결과이며 한국 국민의 선택에 경의를 표하고 당선과 취임을 축하드린다"고 밝힌 바 있다 이재명 정권 출범에 따른 셔틀외교 재개를 묻는 질문엔 "정부가 구성돼 기능할 수 있게 되면 한·일 정상회담을 가능한 조속히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올해가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인 점을 언급하며 "이번 60주년을 계기로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한일 및 한미일 협력을 활성화하고 싶다. 이것이 (국교 정상화) 60주년의 큰 의의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09 14:09
사진
구름 많고 낮 더위...서울·경기 오전 소나기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화요일 10일 전국은 대체로 구름이 많거나 흐리다가 낮에는 무더운 날씨가 나타나겠다. 중부지방과 충남은 오전 한때 소나기가 내리겠다. 기상청과 케이웨더에 따르면, 이날 전국은 서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겠으나 제주도는 남쪽 해상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겠다. 전국이 구름이 많거나 흐리겠다. 서울과 경기, 강원영서, 충남북부에는 오전 한때 소나기가 오겠다. 예상 강수량은 5~15mm다 아침 최저기온은 17~21도, 낮 최고기온은 22~33도가 되겠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봄비가 내린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전국에서 봄비가 내리며 영남은 최대 80㎜, 수도권은 최대 50㎜에 달하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2025.04.22 yooksa@newspim.com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5도 ▲춘천 18도 ▲강릉 22도 ▲대전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전주 19도 ▲광주 20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26도 ▲인천 20도 ▲춘천 26도 ▲강릉 31도 ▲대전 29도 ▲대구 33도 ▲부산 26도 ▲전주 30도 ▲광주 29도 ▲제주 26도다. 미세먼지 농도는 오전에 세종, 대전, 충북에서 '한때 나쁨'을 기록하겠고, 그 밖의 지역은 '보통'을 나타내겠다. 오후에는 전국이 '보통'이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상에서 0.5~1.5m, 서해와 남해상에서 0.5~1.5m로 일겠다. krawjp@newspim.com 2025-06-10 06:2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