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공연

속보

더보기

증발되는 사람들, 그리고 남겨진 사람들의 고민... 연극 '어느 날 문을 열고'

기사입력 : 2022년11월01일 09:42

최종수정 : 2022년11월01일 09:46

11월 4일부터 11월 13일까지 문래예술공장 박스시어터
2022 서울문화재단 유망예술지원사업 비넥스트 선정작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가상화되어 가는 사람들(인간증발)의 이야기를 다룬 연극 <어느 날 문을 열고>가 11월 4일(금)부터 11월 13일(일)까지 문래예술공장 박스시어터 무대에 오른다. 

<어느 날 문을 열고>는 2022 서울문화재단 유망예술지원사업 비넥스트 선정작으로, 곽지숙, 이준영, 남수현, 정연주, 김진영, 안주영, 우유진, 조우진 배우가 캐스팅되었다.

'비넥스트'는 데뷔 3년 이상 10년 이하의 전도 유망한 예술가를 발굴해 예술계에 안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공모를 통해 선정한 공연예술·시각예술 분야 총 9개 팀에 창작 지원금과 분야별 전문가 멘토링, 작품 발표, 홍보 등의 전 과정을 집중적으로 지원해 성장을 돕는다.

김주희 작, 임범규 연출의 연극 <어느 날 문을 열고>은 인간증발에 대한 탐구를 통해 가상화되어 가는 인간이 여는 '문'을 연극으로 그려내고 있다. 사라지는 사람, 사라지려는 사람 그리고 남겨진 사람들에 대한 고민을 통해, 우리 사회에 존재하는 절망과 또 다른 희망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작품이다. 화려하고 발전하는 도시 속에서, 우리들의 어떠한 정체성을 가지고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 물음을 던진다.

한 인간 안에서의 소용돌이치는 내면의 불안, 결심과 무너짐, 정체성의 혼란을 본 연극은 사이키델릭한 상상력을 통해 가져오고자 하였다. 어쩌면 계속해서 이 세계에 출현할지 모를 또 다른 '증발들'에 대해, 개개인이 닿고자 하는 이후의 '나'와, 건축하고자 하는 이상적 세계에 대해 상상해보고자 하였다.

연극 <어느 날 문을 열고> 티켓은 플레이티켓(playticket)에서 예매가 가능하다.

<시놉시스>

도쿄 신주쿠의 가부키초. 아시아 최대의 환락가라 불리는 곳. '이치로'(남수현 배우)는 이곳에서 밤이사 업체를 운영한다. 고객이 새로운 사람으로 새로운 환경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다. 그리고 증발 이후의 삶까지 책임지려 늘 고군분투한다.

한편 '메구미'(곽지숙 배우)는 이곳 뒷골목에서 24시 식당을 운영한다. 이치로가 보낸 증발자들을 맞이하며 그들의 정착을 돕는다. 그리고 매일 향을 피우며, 누군가를 기다린다.

메구미의 식당에서 '린'(김진영 배우)은 증발 후 십 년 가까이 일하고 있다. 린은 종종, 검은 그림자를 본다. 이곳을 집처럼 드나드는 '켄'(이준영 배우)은 이십 년간 증발한 상태로, 청소노동자로 살아간다. 그러던 어느 날, 켄이 뜻 모를 꿈 이야기를 한 후로, 린은 기억 속 사람들을 마주하게 된다. 그리고 켄은 돌아가겠다는 결심을 밝힌다.

한편, 이치로에 의해 이사를 택한 '마야'(우유진 배우)는 완전히 증발하지도, 원래의 삶으로 향하지도 못한 채 살아간다. '사치코'(정연주 배우)는 마야를 기다리며, 기다리는 시간을 견디기 위해 필사적으로 할 일을 찾아 나선다. 

그런가 하면 '하야토'(조우진 배우)는 끈질긴 노력 끝에 증발한 린과 조우한다. 고객들이 불행할 때마다, 이치로는 휘청거린다. 어느 날, 그에게 의문의 소년(안주영 배우)이 찾아온다.

 

digibobos@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