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촉법소년 '만 13세'로 연령 하향…범죄 예방 효과 있을까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법무부 '소년범죄 종합대책' 발표
촉법소년 中 만 13세가 63% 달해
인권위 "처벌만이 능사 아냐" 반대
"아이들 발달 빨라" 시민들 찬성
전문가 "현 상황서 분명한 효과 있을 것"

[서울=뉴스핌] 이정윤 기자 = 법무부가 범법행위를 저지르고도 처벌받지 않는 '촉법소년' 연령을 현행 만 14세에서 13세로 한 살 낮추는 입법을 추진하기로 했다. 흉포화 된 소년범죄로부터 국민을 보호할 필요성이 커졌다는 이유에서다. 확실한 범죄 예방 효과가 있을 것이란 의견이 있는 반면, 일각에서는 연령 하향은 '겁주기'에 그칠 것이란 의견도 있다.

법무부는 26일 '소년범죄 종합대책'을 마련해 형법·소년법을 개정해 촉법소년 상한 연령을 현행 '만 14세 미만'에서 '만 13세 미만'으로 1살 내리기로 했다. 촉법소년은 범죄를 저지른 만 10세 이상 14세 미만 청소년으로 형사 처벌 대신 사회봉사나 소년원 송치 등 보호 처분을 받아왔다. 법 개정 이후에는 만 13세는 촉법소년에서 빠지게 된다.

김승호 촉법소년 연령기준 현실화TF 단장은 "소년을 처벌하겠다는 게 아니라, 소년을 제대로 챙기고 교화하겠다는 취지다"며 "인권위가 제시한 교화·교정시설 확충, 보호관찰관 확대 등도 제시안에 모두 반영돼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강력범죄를 저지르는 촉법소년은 해가 갈수록 늘고 있다.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2017년부터 5년간 강력범죄를 저질러 소년부에 송치된 촉법소년 3만5390명 가운데 만 13세가 2만2202명(62.7%)에 달했다. 이 기간 전체 촉법소년 또한 6282명→6014명→7081명→7535명→8474명으로 증가 추세를 보였다.

촉법소년 연령 하향에 대해 인권위원회는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인권위는 "처벌만이 능사가 아니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며 "촉법소년 연령 하향은 유엔(UN) '아동의 권리에 관한 협약' 등 국제인권기준이 요구하는 소년의 사회 복귀와 회복의 관점에 반할 뿐 아니라, 소년범죄 예방과 재범 방지를 위한 실효적 대안으로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과천=뉴스핌] 최상수 기자 =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26일 경기도 과천시 중앙동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소년범죄 종합대책 마련'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이날 한 장관은 형사미성년자 연령 기준(촉법소년 연령 상한)을 14세에서 13세로 하향한다고 발표했다. 2022.10.26 kilroy023@newspim.com

시민들과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연령 하향에 대해 의견이 갈리긴 했지만, 대체적으로 이번 법무부의 결정에 찬성이 우세하다.

30대 직장인 A씨는 "이번 촉법소년 연령 하향에 대해 찬성한다. 좀 더 낮아져도 무리는 없을 것 같다"며 "요즘 13세는 너무 쉽고 빠르게 인터넷 환경에 노출되다 보니 예전 13세와 다르다. 그래서 전보다 더 범죄 발생 우려가 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현직 고등학교 교사인 B씨는 "중학교에 있는 동료 교사들 얘기만 들어도 상상을 초월하는 극악범죄가 많다고 한다"면서 "법의 선처를 이해하고 악용할 수 있을 정도로 아이들이 육체적으로나 정신적 발달 연령이 이르다. 좀 더 적극적인 법적 교화가 필요한 시점인 것 같다"고 했다.

반면 초등학생 자녀를 둔 C씨는 "어른들 인식이나 부모 교육이 병행돼야지 연령만 낮추는 건 능사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동호 국민대 법대 교수는 전날 열린 '윤석열 정권의 촉법소년 연령 하향 공약의 문제점과 소년 보호 정상화를 위한 토론회'에서 "법 개정 후 만 13세 소년범 중 징역형을 받을 인원은 전체의 1.4%에 해당하는 88명 정도로 추정된다"면서 "이러한 겁주기의 범죄예방 효과는 검증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오윤성 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촉법소년 연령을 하향 조정한다고 하더라도 그 나이대에 해당하는 모든 소년들이 처벌을 받는 것이 아니다"면서 "촉법소년에 범죄소년이 플러스 되는 것일 뿐 큰 변화가 없다. 다시 말해 아주 흉악한 성폭력, 특수 강간 등을 저지른 아이들만 영향을 받는다는 의미다"고 설명했다.

오 교수는 "현재 2022년에서는 1년 정도를 줄이는 것은 분명한 범죄 예방 효과가 있을 것이다"며 "다만 이제 촉법소년 나이에 해당하면서 상습적으로 범행을 반복하는 아이들에 대해서는 앞으로 연구가 필요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jyo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홍준표, 김부겸 지지 선언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차기 대구시장으로 김부겸 전 총리를 언급한 것과 관련 "후임 대구시장이 능력 있고 중앙정부와 타협이 되는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는 뜻"이라고 밝혔다. 홍 전 시장은 2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부산은 스윙보터 지역이라 민주당이 가덕도 신공항도 해주고 해수부 이전도 해주지만 대구는 막무가내식 투표를 하니 민주당 정권이 도와주지도 않고 버린 자식 취급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 [사진=뉴스핌 DB] 이어 "대구 국회의원들은 당 때문에 당선된 사람들이지 자기 경쟁력으로 된 사람이 없다"며 "자치단체장은 행정가이지 싸움꾼이 아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대구에 도움이 된다면 당을 떠나 정치꾼이 아니라 역량 있는 행정가를 뽑아야 한다"며 "민주당을 지지한 게 아니라 김부겸을 지지했다고 봐달라"고 강조했다. 앞서 홍 전 시장은 자신의 소통 플랫폼인 '청년의꿈'에서 김 전 총리에 대해 "TK 현안을 해결할 사람이 필요하다", "유연성 있고 여야 대립 속에서 항상 화합을 위해 노력했던 훌륭한 분"이라고 평가했다. 김 전 총리도 출마 선언 다음날인 지난 31일 MBC '뉴스외전'과 인터뷰에서 홍 전 시장을 언급한 바 있다. 당시 김 전 총리는 "적절한 시기에 전임 시장으로서 그분(홍 전 시장)이 하려고 했던 것, 또 부족했던 것, 그리고 막힌 것, 이런 것들을 저도 경험을 들어야 되니까 조만간 한번 찾아뵈려고 요청드릴 생각"이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6-04-02 09:36
사진
인니 동부 해상서 규모 7.4 지진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인도네시아 동부 해상에서 규모 7.4의 지진이 발생해 인명 피해와 건물 파손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당국은 쓰나미 경보를 발령하고 해안가 주민들에게 긴급 대피를 권고하며 상황 대응에 나섰다. 미국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2일(현지시간) 오전 인도네시아 북말루쿠주 몰루카 해역에서 규모 7.4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번 지진은 당초 규모 7.8로 발표됐으나 이후 7.4로 하향 조정됐고, 진원 깊이도 약 10km에서 35km로 수정됐다. 진앙은 필리핀 해안에서 남쪽으로 약 580km, 말레이시아 사바주에서 약 1000km 떨어진 해역으로, 인도네시아 동부와 주변 해역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사진=NHK 캡처] 이번 지진으로 북슬라웨시주의 주도 마나도에서는 건물 잔해가 떨어지면서 1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지 방송 메트로TV 등은 텔나테와 마나도 일대에서 다수의 건물이 파손되고 외벽이 붕괴되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여진도 이어지고 있다. USGS는 본진 이후 최대 규모 5.5에 달하는 여진이 여러 차례 관측됐다고 밝혔다. 추가 피해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지진 직후 인도네시아 기상기후지질청(BMKG)은 북말루쿠주와 북슬라웨시주 전역에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다. 진앙 반경 1000km 이내에 위치한 인도네시아, 필리핀, 말레이시아 해안에서는 쓰나미 발생 가능성이 제기됐다. 미 태평양쓰나미경보센터(PTWC)는 한국과 일본, 대만, 필리핀, 괌 등지에서도 0.3m 미만의 해수면 변동이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인도네시아는 환태평양 조산대, 이른바 '불의 고리'에 위치해 있어 지진과 화산 활동이 빈번한 지역이다. 지진으로 건물 밖으로 피신한 사람들 [사진=로이터 뉴스핌] goldendog@newspim.com 2026-04-02 11:0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