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지난 19일부터 24일까지 6일간 울산광역시 일원에서 개최된 제42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가 폐막식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24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폐회식에는 대한장애인체육회 정진완 회장, 울산광역시 김두겸 시장, 전라남도 문금주 행정부지사 등 주요내빈과 선수, 임원 및 시민 1000여 명이 참석했다.
24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제42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폐회식에서 종합 1위를 한 경기도 선수단. [사진= 대한장애인체육회] |
종합우승은 경기(230,471.41점), 2위는 서울(207,004.59점) 그리고 3위는 개최지 울산(171,343.19점)이 차지했다. 경기도는 지난 41회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최우수선수(MVP)상은 육상에서 3관왕을 차지한 윤경찬(30세, 경기)이 수상했다. 윤경찬은 초등학교 시절 교통사고로 장애를 얻었다. 그 후 특수체육교육과에 진학하여 현재 경기도 안산교육지원청에서 근무하는 특수교사로 낮에는 업무를 저녁에는 선수로서 운동에 집중한다. 올해 첫 국가대표가 되어 지난 6월 파리에서 열린 장애인육상그랑프리대회에 참가해 T53 100m 3위, 200m 2위의 성적을 거두며, 2024 파리 패럴림픽대회의 기대감을 높였다.
MVP를 수상한 윤경찬. [사진= 대한장애인체육회] |
윤경찬은 "향후 파리와 LA패럴림픽까지 좋은 성적을 내고 싶고 제가 가르치는 학생들에게 좋은 롤모델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신인선수상을 수상한 김윤지 선수(서울)는 역대 최초로 동일 년도 동·하계 신인선수상을 받은 선수가 됐다. 김윤지는 지난 2월 열린 제19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 노르딕스키 3관왕에 이어 이번 하계 장애인체전에서도 수영 3관왕에 오르며 동·하계 장애인체전에 화려하게 데뷔했다.
대회 마지막 날인 24일 세계랭킹 2위 김정준(울산)을 꺾고 결승에 진출한'배드민턴 돌풍의 주역' 유수영 선수(경기)가 김경훈(울산)을 세트스코어 2대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차기 개최지, 생명의 땅 전남은 7인제 축구(뇌병변장애) 결승에서 부산을 5대2로 누르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5인제 축구(B1, 시각장애) 결승에서는 울산이 서울을 3대1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혼성 휠체어럭비 결승에서는 충북과 서울이 맞붙어 충북이 서울을 56대34로 꺾고 우승했다.
이번 장애인체전에는 재미대한장애인체육회 선수단 총 21명(선수5, 임원16)도 해외동포 선수단으로 참가하여 더욱 풍성한 장애인체전이 됐다. 이번이 세 번째 참가인 재미동포 선수단은 동호인부 선수들과 함께 경기를 하며 실력을 겨뤘고 올해 재미대한장애인체육회가 대한장애인체육회의 공식 해외지부로 인정을 받게 되면 내년 전남 장애인체전부터는 공식 선수단으로 장애인체전에 참가할 수 있다.
대한장애인체육회 정진완 회장은 "16년 만에 울산에서 다시 열린 이번 대회에서 전국장애인체육대회의 발전과 미래를 확신할 수 있었다. 286개의 신기록 달성 및 신인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인 대회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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