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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란드 총리 "미국과 덴마크 중 하나 선택하라면 덴마크를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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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옌스 프레데리크 닐센 그린란드 총리는 13일(현지 시간) "지금 당장 미국과 덴마크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면 그린란드는 덴마크를 선택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덴마크의 자치령인 그린란드를 무력을 통해서라도 획득하겠다는 뜻을 지속적으로 밝히고 있는 상황에서 그린란드는 이를 분명히 반대한다는 의사를 명확히 한 것이다.

[코펜하겐 로이터=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메테 프레데릭센(오른쪽) 덴마크 총리와 옌스 프레데릭 닐센 그린란드 총리가 13일(현지 시간) 덴마크 수도 코펜하겐의 총리실에서 공동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두 사람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강압적인 그린란드 병합 시도에 대한 반대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2026.01.14. ihjang67@newspim.com

닐센 총리는 이날 덴마크 수도 코펜하겐에서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와 회담을 가진 뒤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모두가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이 한 가지 있다. 그린란드는 미국의 소유가 되기를 원하지 않는다"며 그같이 말했다. 

그는 "가장 어려운 시기는 아직 오지도 않았다는 여러 징후가 있다"면서 "우리는 현재 매우 심각한 지정학적 위기에 처해 있지만 우리의 입장은 매우 분명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린란드는 미국의 지배를 받기 원하지 않으며 미국의 일부가 되기를 원하지도 않는다"며 다시 한번 못을 박았다.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도 "그린란드는 판매의 대상이 아니다"라며 미국 측의 매입 추진 계획에 반대한다는 뜻을 밝혔다. 그러면서 "덴마크와 그린란드는 언제까지나 함께 할 것"이라고 했다. 

프레데릭센 총리는 "러시아와 중국의 영향력으로부터 그린란드를 보호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를 통하는 것"이라며 "무력으로 국경을 바꿀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작은 나라가 큰 나라를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며 "우리는 (미국과) 갈등을 원하는 것은 아니지만 분명한 메시지는 그린란드는 팔 수 없다는 것"이라고 했다. 

한편 덴마크와 그린란드 대표는 14일 미국을 방문해 JD 밴스 부통령이 이끄는 미국 대표단과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ihjang6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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