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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尹정부, 여전히 비전 안보여…이준석, 신당 만들 역량 있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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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자 20% 이탈…구체적 실행방안 없어"
與, 이준석 내전 "초유의 사태…냉정히 판단해야"
"노원, 與 험지...이준석 공천 가능성은 커"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9일 윤석열 정부를 향해 "여전히 비전이 안 보인다"고 일침을 날렸다.

또 국민의힘과 이준석 전 대표의 내분에 대해선 "초유의 사태"라고 평가했다. 다만 이 전 대표의 향후 정치 행보에 대해선 신당 창당 보다는 공천권 확보가 중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전 위원장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윤석열 정부가 앞으로 뭘 어떻게 하겠다고 하는 뚜렷한 비전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기자 =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6월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미래혁신포럼'에서 '대한민국 혁신의 길을 묻다'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2022.06.27 kimkim@newspim.com

김종인 위원장은 윤석열 정부의 지지율이 20% 후반, 30% 초반을 기록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기이한 현상이라고 볼 수밖에 없는데, 과거에 이런 예가 별로 없었기 때문에 왜 이런 현상이 일어났느냐를 봐야 한다"며 "사실 선거 때만 하더라도 일반 국민들이 윤 대통령에 대한 기대가 굉장히 컸다. 그런데 불과 몇 달 사이에 기대가 사라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에 국민들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기 때문에 그 사람들이 이탈할 수밖에 없게 되지 않았나"라며 "그게 약 한 20%선이 이탈을 한 것 같다. 그러니까 현재 20% 말, 30% 초에서 왔다 갔다 하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 전 위원장은 '대선 때의 기대감이 이른바 공정과 상식이라고 봐야 하나'라고 묻자 "공정과 상식이라기보다는 문재인 정부에 있어서의 실정에 대한 염증에서 정권교체라는 기대감을 가졌던 것"이라며 "그런데 정권교체를 하면 무엇을 어떻게 해줘야 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선거 때 윤석열 대통령이 얘기를 한 바 없다"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그냥 막연하게 공정과 상식, 구체적으로 뭐가 불공정하고 뭐가 상식에 안 맞는지를 얘기해서 실행하는 방향으로 갔으면 국민들의 기대를 어느 정도 충족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말만 있었을 뿐이지 구체적으로 실행방안이 나오지 않으니까 미래가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충고했다.

김 전 위원장은 윤 대통령의 도어스태핑(출근길 약식 기자회견)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이어갔다.

그는 "정치인은 말에 대한 신중성을 가져야 한다. 내가 하고 싶다고 해서 마음대로 말을 할 것 같으면 잦은 실수가 나올 수밖에 없다"라며 "그런 점에 있어서 (윤 대통령이) 정치를 오래 전부터 한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주의를 덜하다 보니 이따금씩 실수하는 얘기가 나올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 전 위원장은 윤 대통령의 해외 순방 막말 논란과 관련해서 "본인은 기억이 안 난다라고 얘기를 하기 때문에 제3자 입장에서 뭐라고 할 수가 없다"라면서도 "그런데 일반 국민 75% 가까이 그 비속어를 얘기했다고 들었다. 그런데 그걸 일방적으로 '나는 기억을 못한다'고 넘어갔기 때문에 상당히 부정적인 여론이 더 많이 형성된 것 같다"고 충고했다.

국민의힘과 이준석 전 대표의 갈등에 대해선 "여당이 이런 모습을 보인다는 것은 초유의 사태"라고 일갈했다.

그는 "국민의힘은 과거 정당의 역사가 대통령 얼굴만 보고 살던 전통을 가지고 있는 정당"이라며 "대통령이 당선되고 정부가 수립되자마자 여당에 분란이 일어났다는 것은 냉정하게 한 번 판단해 볼 필요가 있다"고 경고했다.

김 전 위원장은 분란의 원인에 대해 "일반적으로 보면 대통령이 되시는 분들은 대통령이 된 다음에 자기를 뽑아준 정당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려고 하는 성향들이 있다"라며 "그런 과정에서 나타난 현상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전 대표가 말을 안 들었다기 보다 이 전 대표, 그 사람(윤 대통령)도 정치를 오래 해보지 않은 사람이기 때문에 권력의 속성을 잘 모른다"라며 "그것이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지 않았나라고 본다"라고 전했다.

김 전 위원장은 이 전 대표의 향후 행보 전망에 대해 "이 전 대표는 26살에 정치에 입문해서 정치 경력이 10년 정도 됐는데, 국회의원 선거에서 세 번 나와 실패를 했다"라며 "이 전 대표가 정치인으로서 다시 재생할 수 있는 것은 2024년 총선에서 진입하느냐가 가장 중요한 모멘트"라고 말했다.

이어 "2024년 국회 진출이 가능해지면 정치적으로 소생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그게 불가능해지면 정치 인생이 그대로 마감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부터 이 전 대표가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어떻게 처신할 것이냐를 굉장히 신중하게 생각하고 행동하지 않으면 안 될 것이라고 본다"고 충고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지난달 28일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국민의힘 당헌 효력 정지 가처분 심문에 출석한 뒤 법원 청사를 나서고 있다. 2022.09.28 photo@newspim.com

다만 이 전 대표는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로부터 당원권 정지 6개월에 이어 1년을 추가로 징계받아 내년 2024년 1월 8일까지 당원권이 정지됐다.

김 전 위원장은 "당원권 정지가 풀릴 것이라고 기대하는 것은 좀 어려울 것 같다"라며 "결국 징계 기간이 만료된 이후 총선이 이뤄지게 되는데 공천 자체가 이뤄질 수 있을지, 없을지에 대해선 아직 회의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전 대표에게 공천장을 주겠나'라고 묻자 "사실 서울시의 여건으로 봐서 노원구는 국민의힘에게 굉장히 어려운 선거구다. 마땅한 후보도 없다"라며 "그렇기 때문에 이 전 대표가 그 자리를 차지할 수 있는 가능성은 크다고 생각한다"고 예측했다.

이준전 전 대표의 신당 창당설에 대해서는 "그건 너무 과장된 얘기이고, 이 전 대표가 신당을 만들 수 있는 정치적인 역량이 있다고 보지는 않는다"며 "남은 총선까지의 기간 동안 정치 상황이 여러 가지로 변할 수 있다. 결국 국민의힘이 수도권에서 한 석이라도 더 얻어야 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면 궁여지책으로라도 (이 전 대표를) 공천 안 할 수가 없지 않겠나"라고 했다.

김 전 위원장은 국민의힘의 차기 당대표에 대해 "당대표를 놓고 여러 사람이 경쟁을 하고 있는 과정인데 모르겠다"라며 "국민의힘의 정치적인 위상을 놓고 냉정하게 생각을 하면 다음 총선에 가장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람을 대표로 선출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예를 들어 친윤(친윤석열계)이 당대표가 돼서 총선이 뜻대로 되지 않을 것 같으면 그 다음 정치상황은 우리가 다 예측할 수 있다"라며 "현재 여소야대 상황에서 정부의 행동 반경이 아주 제한돼 있다. 다음 총선에서 과반수를 하지 못하면 나머지 임기 3년도 똑같은 상황으로 전개될 것이다. 국민의힘에 소속된 사람들은 냉정하게 판단해 가장 큰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수 있는 사람을 선택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김 전 위원장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정계 진출 가능성에 대해 "한 장관의 경우 윤석열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 성공을 하느냐 못하느냐가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이어 "한 장관이 지금으로서는 판단할 수가 없지만 정치적인 욕심이 있어서 목표를 설정하고 자기 나름대로에 맞게 준비를 하면 그 다음은 아무도 예측할 수 없는 것"이라며 "대통령의 성공 여부가 결국 한 장관의 정치적인 미래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본다"고 했다.

김 전 위원장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행보에 대해선 "이 대표가 대표가 된 후 특별한 것을 얘기하는 게 별로 없다"고 평가했다.

그는 "여러 가지 사법리스크와 관련해서 심리적으로 불편한 상황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한다"라며 "그것을 돌파하기 위해 여러 얘기를 많이 하게 되는데, 그것이 현 우리나라의 실정에 맞는지 맞지 않는지에 대해서 별개의 사안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김 전 위원장은 최근 활발해진 김건희 여사의 행보에 대해선 "처신은 본인이 알아서 해야 할 일이지 제3자가 얘기를 할 수는 없다"면서도 "제가 보기엔 대통령 부인이 자꾸 언론에 노출되는 것은 별로 좋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taehun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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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청와대'…李대통령, 오늘 첫 출근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9일부터 청와대로 공식 출근한다. 2022년 5월 윤석열 정부가 대통령실을 용산으로 옮긴 지 약 3년 7개월 만으로, 대통령실의 공식 명칭도 '청와대'로 다시 돌아간다. 이 대통령이 출근하기에 앞서 이날 오전 0시부터 용산 대통령실에 걸려 있던 봉황기가 내려가고 동시에 청와대에 게양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6일 옛 국방부 청사인 용산 대통령실로 마지막 출근을 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오는 29일부터는 청와대에서 집무한다. [사진=대통령실] 봉황기는 대통령 재임 중 상시 게양되는 국가수반의 상징이다. 우리나라의 국화(國花)인 무궁화를 가운데 두고, 상상 속의 새 봉황 두 마리가 마주 보는 문양이다. 봉황기는 윤석열정부 시절 한 번 하기된 바 있다. 올해 4월 4일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파면을 선고하면서다.  이 대통령이 청와대로 출근함에 따라, 업무표장(로고) 역시 과거 청와대 것으로 돌아간다. 용산 시대가 저물고 청와대 시대가 다시 시작되는 셈이다. 이 대통령의 청와대 연내 복귀는 많은 해석을 낳는다. 새해부터 국민주권정부의 새 출발을 시작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는 해석과 12·3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 등의 사건이 벌어진 지난 정부와의 단절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는 해석 등이다.  청와대가 다시 문을 열면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대통령 집무실이 여민관에 마련된 점이다. 청와대는 크게 ▲대통령이 집무를 보는 '본관' ▲비서관실과 수석실이 분산 배치된 '여민관 1~3동' ▲외빈 맞이와 행사를 갖는 '영빈관' ▲'대통령 관저' ▲기자실이 있는 '춘추관' 등으로 구성된다. 박근혜 정부까지는 대통령 집무실이 본관에 위치했다. 참모들이 근무하는 여민관과 500m 떨어져 있었다. 문재인 정부는 대통령 집무실을 참모진이 있는 여민관에 마련해 거리를 좁힌 바 있는데, 이 대통령도 여민관에 집무실을 마련했다. 이 대통령은 본관 집무실과 여민관 집무실을 함께 쓴다는 방침이다. 주로 쓰는 집무실은 여민관이다. 여민관에서 일하는 '3실장'(비서실장·정책실장·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한 참모진들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서라는 취지다.  국가상징구역 종합계획도 [자료=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 대통령 집무실이 '구중궁궐'이라는 비판을 듣는 청와대로 이전을 한 만큼 국민과의 소통이 제한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대통령실도 이를 의식 중이다. 강훈식 비서실장은 지난 7일 "청와대 이전 후에는 대통령 일정과 업무에 대한 온라인 생중계 등을 더 확충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다만 일각에선 청와대 시대가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이 대통령이 취임 전부터 대통령 세종집무실을 꾸준히 언급한 바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22일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의 입지가 확정되기도 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의 대통령 세종집무실 목표 준공 연도는 2030년 상반기다. 아직 목표만 세운 단계라 더 늘어질 수도, 더 당겨질 수도 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이 지난 12일 행복청 업무보고 자리에서 "조금 더 서둘러야 할 것 같다"며 공정 단축을 주문한 바 있어 준공 시기가 조금 더 앞당겨 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  pcjay@newspim.com 2025-12-29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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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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