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자동차

속보

더보기

'韓출범 20주년' GM, 창원서 재도약…"내년 CUV 양산"

기사입력 : 2022년10월19일 13:40

최종수정 : 2022년10월19일 13:40

지엠, 19일 창원공장서 기념식
"내년부터 차세대 신차 양산"

[창원=뉴스핌] 조재완 기자 = 한국 출범 20주년을 맞은 한국지엠이 19일 한국 시장을 비즈니스 성장 거점으로 구축하기 위한 미래 청사진을 제시했다. 

지엠은 내년 1분기부터 차세대 신차 CUV(크로스오버 유틸리티) 양산에 돌입하고, 오는 2025년까지 전기차 10종을 국내 출시할 계획이다. 

한국지엠 창원 조립공장 [사진=한국지엠 제공]

◆ '9000억 투자' 창원 공장, 연산 28만대 생산…내년 CUV 양산

한국지엠이 그간 창원 공장에 쏟은 투자액은 9000억원에 달한다. 회사는 지난해에도 차세대 신차 출시를 위해 창원 공장에 2000억원대 투자를 단행했다. 지난해 3월 8만평방미터 면적 규모의 도장 공장을 신축했고, 같은 해 9월부터 이듬해인 올 3월까지 프레스와 차체, 조립공장에 집중 투자를 했다. 

공장 전체에 지엠의 최신기술이 적용됐다. 창원 도장 공장은 한국 자동차 업계 최초로 실링 자동화 시설을 갖췄고, 프레스 공장은 3D카메라를 탑재한 비전 시스템과 카본 T-빔 기술이 도입돼 품질 생산성 개선에 기여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차체 공장 역시 100% 자동화 설비를 구축했고, 직원들의 작업 환경을 고려한 인체공학적 설비와 기술 투자도 대규모로 단행됐다. 현재 창원 공장의 시간당 생산량은 60대로 개선됐고, 공장은 연간 최대 28만대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됐다. 이를 발판 삼아 한국지엠은 내년 1분기 차세대 글로벌 모델 양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로베르토 렘펠 한국지엠 사장은 이날 오전 창원 공장에서 열린 '한국 출범 20주년 기념식'에서 "새롭게 업그레이드 된 창원 공장은 오래기간 이어진 생산 전통을 가진 동시에, 최첨단 기술도 적용됐다"며 "신구 결합을 통해 새롭게 태어난 공장"이라고 소개했다. 

렘펠 사장은 그러면서 창원 공장에서 양산할 CUV에 대해선 "수요가 크고 성장세에 있다. (지엠이) 적기에 올바른 차량을 내놓는 것"이라며 "신형 CUV가 쉐보레 트레이블블레이저의 발자취를 따라 글로벌 성공을 이루리라고 확신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신형 CUV는 날렵하고 혁신적인 디자인, 뛰어난 안전사양과 연료효율, 변속기를 갖춘 차량으로 지엠의 '트리플 제로(교통사고·배출가스·교통혼잡)' 비전을 향한 큰 발걸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다양한 아메리칸 라이프스타일을 원하는 고객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쉐보레, 캐딜락, GMC의 글로벌 최고 모델들을 국내에 출시할 것"이라며 "한국의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돕기 위해 2025년까지 GM 브랜드 전반에 걸쳐 10종의 전기차를 출시해 국내 시장의 전기차 전환 시점을 앞당기는 데도 기여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한국지엠이 올해로 출범 20주년을 맞았다. [자료=한국지엠 제공]

◆ 지엠, 올해 韓시장 출범 20주년…"여정 계속 될 것" 

한국지엠은 2002년 출범 후 한국에 총 9조원 이상 투자해 그간 약 2600만대(완성차 1200만대·반조립부품 1400만대 이상)의 차량을 생산했다. 이중 2400만대를 전 세계 140개국에 수출했다. 장거리 순수 전기차를 국내 최초 도입해 전기차 대중화를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또 1만2000명에 달하는 임직원을 고용하고, 국내 협력사로부터 약 100조원 이상의 소재와 부품을 구매하는 등 일자리 창출과 대·중소기업 상생에도 적극 기여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렘펠 사장은 "(지엠은) 국내에서 차량을 생산·판매·수출하고, 글로벌 차량을 디자인·개발하는 등 한국의 경제발전에 기여함과 동시에, 꾸준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계속해왔다"고 설명했다. 또 "부품 공급업체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한 동반성장을 이뤄내며 한국 자동차산업의 생태계 발전에 기여해 왔음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라고 했다.

한국지엠 부평 공장에선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가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 트레이블블레이저는 2020년 출시 후 지금까지 전 세계서 38만대 이상이 수출됐으며, 한국에서도 두 번째로 수출량이 많은 모델이다.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미국의 콤팩트 SUV 시장에서 지난해 판매 1위를 기록하는 등 지엠의 대표적인 SUV 라인업으로 꼽힌다.

렘펠 사장은 "지엠은 한국 시장에 대한 의지를 가지고 있고, 앞으로도 이 여정을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 

chojw@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7월 1일 출석하라" 재통보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내란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오는 7월 1일 오전 9시에 2차 대면조사를 위해 출석해 달라고 통보했다. 박지영 내란 특검보는 29일 저녁 서울고검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소환 일정과 관련해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했고 제반 사정을 고려해 7월 1일 오전 9시에 출석하라고 통지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29일 새벽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 청사에 마련된 내란특검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고 있다. 2025.06.29 leehs@newspim.com 박 특검보는 "(소환 일정) 협의는 합의가 아니"라며 "결정은 수사 주체가 하는 것이고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한 뒤 특검의 수사 일정이나 여러 필요성 등을 고려해 출석 일자를 정해서 통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변호인단 측의 반응은 아직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에 오는 30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으나, 윤 전 대통령 측은 방어권 보장 등을 이유로 오는 7월 3일 이후로 조사 일정을 잡아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특검팀이 당초 날짜보다 하루 늦은 7월 1일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재통보한 것이다. 특검팀은 경찰청에 수사방해 사건 전담 경찰관 파견을 요청했다고도 밝혔다. 윤 전 대통령 측이 지난 28일 첫 대면조사에서 박창환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장(총경) 교체를 요구하며 조사를 거부한 행위가 특검법상 수사방해 행위에 해당한다고 특검팀은 판단하고 있다.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이) 변론의 영역을 넘어선 사실과 다른 주장을 하고 있다. 이는 특검법에서 정한 수사방해 행위로 평가될 수 있다"며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 특검은 수사방해 사건을 전담할 경찰관 3명을 경찰청에 파견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검법 수사 대상에 보면 일련의 수사 방해나 재판 방해도 수사의 대상이 돼 있다"며 7월 1일 2차 대면조사에서도 박 총경이 계속 조사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hong90@newspim.com 2025-06-29 22:14
사진
"주담대 6억 이상은 안됩니다"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이재명 정부가 출범 약 한 달 만에 초고강도 부동산 대출 규제 정책을 내놓은 가운데 수도권 집값 상승세에 제동이 걸릴지 주목된다. 가계 대출 총량을 절반으로 확 조이고 수도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한도를 6억원으로 일괄 제한하는 방향이다. 금융위원회가 지난 27일 관계기관 합동 '긴급 가계부채 점검회의'를 열고 대출 규제를 골자로 한 수도권 중심의 가계부채 관리 강화 방안에 따르면 지난 28일부터 총액 한도가 없는 주담대를 수도권과 규제지역(서울 강남·서초·송파·용산구)에 한해 최대 6억원으로 제한된다. 고가 주택 구입에 대출을 활용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다. 서울 시내 한 시중은행 창구 모습. [사진= 뉴스핌DB] 다주택자에 대한 신규 주담대는 주택담보대출비율(LTV) 0%를 적용해 전면 금지하며 1주택자 갈아타기 주담대 규제도 강화된다. 기존에는 보유 주택을 2년 이내 처분하기로 약정하면 주담대를 받을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6개월로 처분 기간이 줄었다. 위반 시에는 대출금 즉시 회수되고 향후 3년간 주택 관련 대출이 제한된다. 생애 최초 주택구입 목적의 LTV도 기존 80%에서 70%로 줄어든다. LTV는 자산 담보가치에 대한 대출 비율을 뜻한다. 7월부터는 금융권 자체 대출과 정책대출의 총량 목표를 당초 계획 대비 50% 수준으로 감축하며 정책 대출은 연간 공급 계획 대비 25% 줄인다. 은행의 대출 가능 총량이 줄어드는 것이다. 당초 7월 시행 예정이었던 스트레스 DSR(총부채상환비율) 3단계 조치에 이어 이번 초강도 대출규제가 중첩되면서 주택 구매를 위한 대출문턱은 더 높아지게 된다. 예컨대 스트레스 DSR 3단계만 적용 시 연봉 1억원 직장인이 만기 30년, 원리금균등상환, 대출금리 4%의 조건으로 수도권 지역에서 생애 최초 주택구입 목적의 변동 주택대출을 받을 때 대출한도는 5억8700만원으로 기존 2단계 대비 2000만원가량 줄어든다. 또 수도권 가산금리 1.5%P가 더해져 금리는 5.5%가 적용된다. 여기에 7월부터 시행하는 정부의 고강도 대출 정책인 '가계대출 관리 강화 방안'이 더해지면서 대출한도는 이보다 더 줄어들 전망이다. 하반기 가계대출 총량 목표가 기존 대비 50%가량 줄면 은행들은 대출한도를 추가로 10~30% 감액할 것으로 예상된다. LTV도 기존 80%에서 70%로 줄기 때문에 집값에 따른 대출금도 축소된다. 또 총량 소진 시 대출 자체가 거절될 수 있다. 연봉 1억원 이상 고소득자들의 주택구매도 어려워진다. 수도권 주담대 대출의 최대한도가 6억원으로 일괄 제한되기 때문이다. 더욱이 실제 대출금액은 6억원 한도 내에서 LTV(담보인정비율), DTI(총부채상환비율),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비율 등에 따라 조정된다. 이번 규제는 토요일인 지난 28일부터 시행이 본격화됐다. 발표 당일인 27일까지 금융회사가 전산상 등록을 통해 대출 신청접수를 완료하거나 주택 매매계약을 체결, 계약금을 이미 납부한 경우 종전규정이 적용된다. 정부가 초고강도 규제에 나선 이유는 과열된 부동산 열풍 및 가계대출 때문이다.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이달 들어 지난 19일까지 가계대출 잔액은 전월 말 대비 4조 원 늘어난 752조 74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일당 3328억 원이 늘어난 것으로 지난해 8월 영업일당 평균 4584억원이 늘어난 이후로 가장 큰 폭의 증가세다.  정부는 이번 규제로 올해 하반기 10조원, 연간으로는 20조원 가량의 가계대출이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과열된 부동산 열기를 잠재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일각에선 강도 높은 대출 규제로 인해 청년들의 주택 구매 여력을 제한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2030세대 무주택자의 '주거 사다리'가 흔들릴 수 있다는 지적이다. romeok@newspim.com 2025-06-29 08: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