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반도체 핵심전략기술 15개 늘린다…패키징 후공정·증착기술 포함

기사입력 : 2022년10월18일 15:53

최종수정 : 2022년10월18일 15:53

소재·부품·장비 공급망 안정화…특별법 개정
수요기업 중심 공급망 협력 및 민간투자 확대
소부장 정책펀드, 2026년까지 2.5조로 확대
100대 핵심전략기술 중 13개 삭제·63개 추가
총 150개 신(新)핵심전략기술 후보군 발굴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정부가 소재·부품·장비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 소부장특별법 개정을 신속 추진한다. 이를 통해 정보분석, 리스크 관리 등 산업부문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법적 근거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또 수요기업 중심의 공급망 협력을 확대하고, 실증·기술·인력지원 등 협력 기반을 강화한다. 민간투자 확대를 위해 펀드 등 민간자본을 활용한 소부장 기업육성에도 나선다. 

아울러 기존 주력산업 소부장기술 국산화를 차질없이 추진하면서 미래 먹거리 관련 신규 핵심기술 연구개발(R&D) 투자를 적극 확대한다. 

신(新)핵심전략기술 후보군도 대폭 확대(100→150개)한다. 급변하는 글로벌 공급망 상황을 감안, 소부장 핵심전략기술을 주기적으로 재선정하는 방안도 제도화한다.    

◆ 소부장 핵심전략기술 100→150개 확대…주기적으로 재선정

정부는 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소재·부품·장비 경쟁력강화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새정부 소재·부품·장비 산업 정책 방향'을 발표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소재.부품.장비 경쟁력강화위원회'를 주재, 모두발언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2022.10.18 jsh@newspim.com

우선 중국 등 세계 공급망, 미래 먹거리산업 등을 고려해 기존 핵심전략기술을 대폭 확대(100→150개)한다. 기존 100대 기술 중 13개를 삭제하고 신규 기술 63개를 추가했다. 

구체적으로 반도체 핵심전략기술을 17개에서 32개로 확대한다. 기존 반도체 공정에 필요한 소재(불화수소, 포토레지스트 등) 중심에서 패키징 후공정, 증착과 같은 공정기술까지 확대한다. 또 메모리 반도체 기술뿐 아니라 시스템 반도체(비메모리) 기술까지 포함한다.

디스플레이 핵심전략기술도 10개에서 14개로 늘린다. 현재 주력모델인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기술 중심에서 미래 차세대 디스플레이(XR, 마이크로 LED, 플랙서블) 기술 중심으로 확대 개편한다. 

자동차 핵심전략기술은 13개에서 15개로 확대한다. 내연차 중심(수소차 관련 일부 포함) 기술에서 전기차 등 미래차에 필요한 핵심기술(구동모터용 고속베어링, 차세대 와이어링)까지 확대한다.

기계금속 핵심전략기술은 38개에서 44개로 늘어난다. 전통 기계산업용 장비(공작기계 등)중심에서 항공용 가스터빈 등 고부가 산업용으로 전환한다. 또 마그네슘 알루미늄 등 대외 의존도가 높은 기초소재 기술개발에도 나선다. 

전기전자 핵심전략기술은 18개에서 25개로 확대한다. 상용 이차전지의 핵심소재(양극재, 음극재, 전해질, 분리막)의 자립화에서 고성능, 고안전 차세대 전지(전고체 전지 등)기술로 확대한다. 태양전지, 수전해용 전극소재 등 중국 의존 품목도 신규 포함한다. 

기초화학 핵심전략기술은 4개에서 15개로 대폭 늘린다. 일본 강점의 정밀화학제품에서 친환경(셀룰로오스계 인조섬유), 저탄소(리사이클 섬유소재), 미래유망(엔지니어링 복합소재) 등 분야를 확대할 방침이다.  

정부 핵심전략기술 개편안 [자료=기획재정부] 2022.10.18 jsh@newspim.com

기존에 지원하지 않았던 바이오 핵심전략기술도 5개로 확대한다. 코로나19 등 감염병 위기 대응을 위한 자체 기술력 확보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주무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는 핵심전략기술 고시 개정을 완료한 상황이다. 일본 수출규제 지속 상황 등을 감안해 기술명·정의를 추상적으로 공개하고, 구체적 내용은 비공개로 관리한다.  

또 그동안 소부장특별법의 법률상 정의에만 포함돼 있던 원소재 범용품을 하위법령에 개별 소재·품목별로 추가 반영한다. 아울러 핵심전략기술 확대와 별도로 핵심 원소재·범용품을 소부장공급망 안정품목으로 선정해 관리한다. 

◆ 미래 먹거리 신규 핵심기술 R&D 투자 확대…대·중소 협력 활성화 

기존 주력산업 소부장기술 국산화는 차질없이 추진하면서, 미래 먹거리 관련 신규 핵심기술 R&D 투자를 적극 강화한다. 기존의 품목 단위 핀셋형 지원에서 산업핵심생태계 패키지 지원으로 전환한다. 과제당 지원액도 50억원에서 200억원으로 4배가량 늘린다. 

또 취약 품목지원을 위한 '1수요-1공급기업 연계'에서 분야별 공급망 생태계 선점을 위한 '다(多)수요-다공급 투자'로 전환한다. 개발된 기술의 상용화 보장 및 사업화기간 단축을 위해 R&D와 기반구축 연계를 강화하고 동시 기획·사업 등도 추진한다.  

아울러 불확실한 미래 생태계 주도권 선점을 위해 핵심전략기술 중 표준화 연계 가능성이 높은 기술을 선별, 표준연계 R&D 의무화를 추진하고 국제표준 선점에 나선다. 

정부 소재·부품·장비 정책 방향 [자료=기획재정부] 2022.10.18 jsh@newspim.com

국내 수요-공급기업 중심의 협력사업 범위를 확대하고, 해외 수요-국내 공급기업간 공동 R&D 등을 꾀한다. 부처 간 개별적으로 운영중인 기업 육성 프로그램 연계도 강화해 글로벌 진출역량을 갖춘 소부장 기업으로 육성한다. 글로벌 공급망 재편을 소부장 수출기회로 활용하는 '소재부품장비 글로벌화 전략'도 마련한다.  

민간 주도의 다차원적 연대와 협력 생태계 확산에도 나선다. 대표적으로 협력모델 등 수요기업 중심 공급망 협력을 확대하고, 실증·기술·인력지원 등 협력 기반도 강화한다. 소부장 펀드 조성 등 민간자본을 활용한 소부장 기업육성도 추진한다. 정부는 올해 1조6000억원 규모인 소부장 정책펀드를 2026년까지 2조5000억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공급망 위기 대응력 강화를 위한 종합지원체계도 구축한다. 우선 공관·코트라·무역협회·수입기업 등 가용 네트워크를 총동원해 위기징후 조기파악을 위한 국내외 공급망 정보를 모니터링한다. 또 단일기업 또는 복수의 기업 간에 해당 품목 공급망의 효율화·안정화를 위한 사업 개발도 지원한다. 

추경호 부총리는 "소재·부품·장비 정책 대상을 일본과 주력산업 중심에서 세계와 첨단 미래산업으로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jsh@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사진
김승연 회장, 시흥R&D캠퍼스 첫 방문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해 5월 공식 출범한 한화오션 사업장을 처음 찾았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20일 '한화오션 중앙연구원 시흥R&D캠퍼스'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김승연 회장(가운데)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과 오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현장을 둘러본 김 회장은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를 강조했다. 해양 탈탄소 시대를 선도할 그린십(Green Ship) 기술과 방산 기술 혁신으로 조선·해양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글로벌 강자로 자리매김할 것을 주문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 손영창 한화오션 제품전략기술원장도 참석했다. 김승연 회장과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의 상업용 세계 최대 공동수조를 방문해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사진=한화그룹]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는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공동수조와 예인수조, 국내 유일의 음향수조 등 첨단 시험 설비를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조선·해양·방산 분야 친환경 초격차 기술 개발을 선도하는 핵심 연구 거점이다. 기술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김승연 회장이 시흥R&D캠퍼스를 찾은 이유이기도 하다.  김승연 회장은 먼저 공동수조(Cavitation Tunnel)를 방문해 연구진의 시연을 지켜봤다.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한화오션 공동수조는 길이 62m, 높이 21m의 대형 터널로, 최대 출력 4.5MW 모터와 3600톤의 물을 통해 최대 15m/s의 유속을 형성할 수 있다. 특히, 선박의 추진력을 높이고 수중 방사 소음을 줄이는 연구 성과는 함정의 은밀성과 생존성을 강화하는 방산 기술 개발에도 활용되고 있다. 예인수조를 방문한 김 회장은 임직원들과 함께 수조 내 모형선을 끄는 예인전차에 탑승해 고품질 선박 성능 시험을 참관했다. 한화오션의 예인수조는 길이 300m·폭 16m, 담수량 3만3,600톤으로 세계 최대 규모 최신 시설을 자랑한다. 상선, 함정 등 다양한 선박의 저항, 운동, 조종 성능 등에 맞춤식으로 시험할 수 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 예인수조를 둘러본 후 임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임직원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여러분은 한화그룹의 자산이자 대한민국 산업의 자산"이라며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격에 기여한다는 뜨거운 사명감을 갖고 연구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더 밝게 빛날 한화의 미래에 조선해양 부문이 가장 앞에 서 있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한화 가족 모두는 우리 그룹의 일원으로서 함께 나아갈 한화오션의 미래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 여러분이 가진 무한한 잠재력과 기술 역량으로 새 시대를 선도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승연 회장은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동일한 형상으로 축소된 프로펠러 모형을 제작하여 다양한 성능을 예측·평가하는 모형제작워크샵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 이곳에서 김승연 회장은 한화오션이 수출형 모델로 독자 개발한 2000톤급 잠수함 모형에 'K잠수함 수출로 글로벌 No.1 도약을 기원합니다'라고 적고 친필 서명하며 해외 수출 성공을 기원했다. 한화오션의 2000톤급 잠수함은 현존하는 디젤 잠수함 중 최고로 평가 받는 장보고-III 플랫폼에 기반해 자체 개발한 중형급 잠수함으로 최신 기술과 다양한 요구사항을 적용한 모델이다. 김승연 회장은 직원 식당에서 임직원들과 오찬도 함께 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한화오션 임직원들에게 "한화는 여러분들이 마음껏 연구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거친 파도를 막아주는 든든한 방파제가 될 것"이라며 굳건한 신뢰의 뜻을 전했다. 한화오션은 시흥R&D캠퍼스의 첨단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해양 솔루션을 개발하고 미래 해양 산업의 변화를 주도하는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aykim@newspim.com 2024-11-20 15: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