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 라디오 광고료 절반이 뉴스공장에 집행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최근 4년간 서울시교육청과 경기도교육청이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라디오 광고비로 총 12억원 넘게 집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11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김병욱 국민의힘 의원(포항시남구울릉군)이 서울시교육청과 경기도교육청에서 제출받은 '라디오 광고료 집행 현황' 자료에 따르면 최근 4년간 두 교육청이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집행한 광고비는 총 12억 7414만 원이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 전경 2021.05.11 dlsgur9757@newspim.com |
서울시교육청은 4년 동안 집행한 라디오 광고료 19억 2113만 원 중 27.6%에 해당하는 5억 3051만 원을, 경기도교육청은 라디오 광고료 13억 9003만 원 중 53.5%인 7억 4363만 원을 뉴스공장에 집행했다.
세부 집행 내역을 살펴보면 서울시교육청은 '학교에서 마을로, 마을에서 학교로'라는 내용에 광고료 중 가장 많은 금액인 1억 1896만 원을 지출했다.
이어 '고교학점제' '입학준비금' '생태전환' '통일 교육' 관련 광고에도 총 1억 1352만 원을 집행했다. 경기도교육청은 '경기꿈의학교' '혁신교육' '미래학교' 등의 사업 홍보에 광고료를 많이 집행했다.
김 의원은 "두 교육청이 정치적으로 편향됐다고 경고까지 받은 특정 라디오 방송프로그램에 광고료를 몰아준 것도 모자라 광고의 내용도 주로 진보진영 교육감이 추진하는 정책 홍보에 집중되고 있다"며 "정치적 성향이나 치적을 드러내는데 예산을 낭비하지 말고 교육 현장의 시급한 문제를 개선하는데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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