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이재명 "일본군 한반도 주둔" vs 정진석 "국민 현혹 말라"...'친일국방' 격돌

기사입력 : 2022년10월11일 08:51

최종수정 : 2022년10월11일 08:51

李 "한반도에 욱일기 휘날릴 수도"
鄭 "대한민국 안보 망치는 경박한 망언"

[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이 1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이재명의 일본군 한국 주둔설은 문재인의 '김정은 비핵화 약속론'에 이어 대한민국의 안보를 망치는 양대 망언이자 거짓말"이라고 직격했다.

특히 "경박한 역사 인식으로 국민을 현혹시키지 말았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의 통일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사무처, 북한이탈주민지원재단, 남북교류협력지원협회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2022.10.07 leehs@newspim.com

정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욱일기를 단 일본군이 이 땅에 진주한다고?'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이 같은 입장을 보였다.

해당 글은 전날 이 대표가 세계 한인민주회의 콘퍼런스 참석 전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일본 자위대를 군대로 인정해 욱일기와 태극기 함께 휘날리며 합동 군사훈련을 한 것이 나중에 역사적으로 어떤 일의 단초가 될지 알 수 없다"고 말한 데 대한 비판이다.

이 대표는 앞서도 최근 한·미·일 동해 합동훈련을 겨냥해 '극단적 친일 행위'라고 발언한 바 있다. 

우선 정 위원장은 "독도에서 180km 떨어진 바다에서 한미일 군사훈련을 한다고, 곧 일장기를 단 일본군이 이 땅에 진주한다는 분이 나타났다. 구한말이 생각난다고도 했다"며 "일본군이 이 땅에 진주하고, 우리 국권이 침탈당할 수 있다는 협박"이라고 했다.

이어 정 위원장은 구한말 조선을 둘러싼 국제 정세와 관련해 "조선은 왜 망했을까? 일본군의 침략으로 망한 걸까? 조선은 안에서 썩어 문드러졌고 그래서 망했다"라고 했다. 정 비대위원장은 또 "조선 왕조는 무능하고 무지했다. 백성의 고혈을 마지막 한방울까지 짜내다가 망했다"면서 "일본은 국운을 걸고 청나라와 러시아를 무력으로 제압했고, 쓰러져가는 조선 왕조를 집어삼켰다"고 했다.

그러면서 "조선은 자신을 지킬 힘이 없었다. 구한말의 사정은 그러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정 위원장은 "일본이 오늘부터 무비자 관광객 입국을 전면 허용한다"며 "일본 간사이 공항을 통해 오사카로 들어가는 우리 젊은이들이 '일본과 해상 훈련을 하면 욱일기를 단 일본군이 우리 땅에 진주한다. 구한말 같은 상황이 일어난다'는 주장에 과연 공감할까"라고 반문했다.

정 위원장은 "국민들께 약속드린다"며 "대한민국이 주권을 내려놓는 상황이 아니라면 일본군의 한국 주둔은 허용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대표는 한미일 3자 안보협력을 내세우는 윤석열 정부의 기조에 연일 날을 세우고 있다.

전날 이 대표는 한미일 3국의 동해 합동 훈련을 '일본 자위대를 군대로 인정하는 행위'라고 비판한 데 이어 "미 동맹과 우리 자체 군사력과 국방력으로 충분히 안보를 지킬 수 있는데 왜 일본을 끌어들이려고 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일본군의 한반도 진주, 욱일기가 다시 한반도에 걸리는 날을 우리는 상상할 수 없지만 그런 일이 실제로 생길 수 있다"면서 "미국은 한미일 군사동맹을 맺고 싶은데 한일 관계 문제가 청산이 안 되니까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한미일이 군사 동맹을 맺게 되면 우리나라가 한미일과 북중러 군사 동맹체들의 전초기지가 된다"면서 "한반도의 냉전, 열전이 일어날 수도 있어 걱정된다"고 덧붙였다.  

kimej@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