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美전문가들 "바이든 대북정책 실패 인정해야...북한 이미 승리" 쓴소리

기사입력 : 2022년10월10일 10:07

최종수정 : 2022년10월10일 10:07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국의 북한 비핵화 설득 캠페인은 실패했다는 점을 스스로 인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전문가들 사이에 커지고 있다고 9일(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북한이 지난 4일 동해 상으로 장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뒤 미국과 한국이 맞대응 군사훈련을 실시하고 규탄 성명까지 발표했지만, 한미일에서 나오는 일련의 반응들은 북한의 핵 개발 프로그램을 저지할 아이디어나 옵션이 바닥나고 있다는 현실을 숨기려는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주장이라는 것이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북한군이 9월 25일부터 지난 9일까지 전술핵 운용 훈련을 실시했다고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10일 밝혔다. 사진은 저수지 수중발사장에서 탄도미사일이 발사되는 장면. [사진=조선중앙통신] 2022.10.10 yjlee@newspim.com

FT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북한의 핵무기 보유를 암묵적으로 허용해야 할지라도 미국과 동맹국들이 한반도 분쟁 위험을 줄일 수 있는 조치들에 관해 북한과 합의를 도출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앙킷 판다 카네기국제평화재단 핵정책프로그램 선임연구원은 "비핵화에 대한 고집은 단순한 실패가 아니라 웃음거리가 됐다"고 꼬집었다.

판다 연구원은 "북한이 (핵무기를) 시험하면 우리는 반응한 뒤 다시 일상으로 돌아간다"면서 "북한은 이미 승리한 것이며, 쓰디쓴 현실이지만 언젠가는 받아들여야 한다"고 비판했다.

미 스팀슨센터 선임연구원인 제니 타운 역시 "비핵화 중심의 프로세스는 이미 기회의 창이 닫혔다"면서 동아시아에서 군비 경쟁이 가속화하고 있고 미국과 중국 간 긴장도 고조된 점을 지목했다.

타운은 이어 "한국을 포함한 모두가 부장을 강화하고 있는데 북한이 비핵화를 고려할 것으로 판단하는 것은 비현실적"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일단 관계가 개선되고 지정학 긴장도 긍정적으로 변화하면 그때 핵개발 프로그램에 관한 논의를 다시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그렇게 되려면 멀었다"고 말했다.

대북 전문가인 안드레이 란코프 국민대 교수는 미국이 북한의 비핵화 정책을 추구하는 한 북한은 결코 대화에 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핵무기에 대한 제한을 고려하도록 설득할 유일한 방법은 그들에게 (그에 상응하는) 엄청난 대가를 지급하는 것 뿐"이라고 말했다.

채드 오캐롤 코리아리스크그룹 대표는 "대부분의 북한 관련 고위 미 관계자들은 공개적으로 언급만 하지 않을 뿐이지 북한 비핵화가 결코 성공하지 않을 것이란 점을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FT는 미국이 이러한 현실을 인정하지 않는 사이 북한의 무기는 더 크고 정교해질 것이라면서, 현실 인정이 오래 걸릴수록 결국은 추후 협상 테이블에서 북한이 요구하는 대가도 더 커질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판단이라고 전했다. 

kwonjiun@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례과천선 광역철도 민자적격성 통과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경기 과천시와 서울 강남구, 송파구 일원을 연결하는 위례과천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위례과천 광역철도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위례과천선은 서쪽으로는 정부과천청사, 동쪽으로는 송파구 법조타운과 위례신도시를 연결하고 북쪽으로는 강남구 압구정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28.25km의 광역철도 사업으로 민간투자방식으로 지어진다.  위례과천선 노선도안 [자료=국토부] ※노선 미확정 위례과천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후 2021년 12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에서 국토부에 최초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제안서 검토 및 지자체 협의과정을 거쳐 2022년 9월 민자적격성 조사에 착수했다. 민자적격성 조사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 급등, 양재첨단물류단지 개발 등 여건 변화가 발생했고 경제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사업계획 보완을 거쳐 올해 11월 최종적으로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본 사업 영향권에 있는 9개 공공주택지구에 총 8만6000명 규모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신규 철도노선을 통해 선제적으로 교통난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입주 예정 지구는 과천주암 공공지원주택지구, 서울강남 공공주택지구 등이다. 다만 노선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세부노선 및 역사는 실시협약 체결 시 확정‧공개할 방침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내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고 제3자 제안 공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상까지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4-11-07 17:36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