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국감] 복지위, 백경란 질병청장 바이오 주식 이해충돌 질타…과학방역·비대면진료 도마

기사입력 : 2022년10월06일 14:41

최종수정 : 2022년10월06일 14:41

비대면 진료 플랫폼 '약 쇼핑' 전락…해열제 대란 우려
3332주 백경란 보유회사…400억 정부 프로젝트 참여

[세종=뉴스핌] 이경화 기자 = 6일 오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열린 보건복지부·질병관리청 대상 국정감사 2일차에는 비대면 진료 부작용 우려와 대책 등이 도마 위에 올랐다. 제약·바이오 주식 다수 보유로 이해충돌 논란이 불거진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을 향해 주식매매 내역 공개 요구 등 맹공도 이어졌다.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한시적 비대면 진료·조제 사각지대에서 허용되지 않은 약제를 대량 부당청구한 지방의 한 의원 사례를 들며 비대면 플랫폼 업체인 닥터나우가 이를 부추긴다고 지적하면서 후속 규제조치를 촉구했다.

신 의원은 "전북 A의원에서 닥터나우를 통해 여드름 약을 싸게 처방한다고 홍보하고 1만8000명에 대해 3억원을 부당 청구했다. 전국 여드름 약 처방의 97%를 의원 한 곳이 다 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닥터나우의 원하는 약 처방 받기 서비스 문제점을 지적했을 때 복지부 장관은 의료법, 약사법 위반으로 법적 대응한다고 했다가 가이드라인을 만들고 끝냈다"고 지적했다. 이어 "비대면 진료가 의료계 생태계를 왜곡하는데 제도 개선은 어떻게 할 것인가"라고 꼬집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의 보건복지부, 질병관리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10.06 photo@newspim.com

이에 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보건소가 지역 약국 등 관할지자체에 위법사항을 고발요청 했다"며 "플랫폼 업계는 가이드라인 이행 상황과 위반 시 조치 계획 제출을 요청하도록 했는데 챙겨보겠다"고 말했다.

그는 "어제도 여러 부분에 대한 염려로 의료계와 협의해 제도화하는 것이 우선이고, 제도화까지도 가이드라인 위반 플랫폼을 어떻게 제재할지 강구하겠다고 말씀드렸다"며 "오남용과 부작용을 어떻게 막을지 고민해서 보고할 것"이라고 했다.

정부의 방역정책을 비롯해 고령화 치매 국가책임, 깜깜이 처방환자 정보 등 현안 대책과 관련한 지적들도 오갔다.

백종헌 국민의힘 의원은 코로나19 재유행이 시작하면 감기약과 해열제 대란을 막을 수 있는지 질의했다. 약 공급 단가가 너무 낮고 해열제인 타이레놀(성분명 아세트아미노펜)을 만드는 한국얀센 공장의 철수 등에 따라 생산량이 부족해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다.

이에 이기일 복지부 2차관은 "아세트아미노펜 650mg 조제정은 현재도 20개사가 생산하고 있어 15만~20만정까지는 감당 가능하다"고 답했다. 이어 "1정당 가격이 50원 수준으로 기업들 생산에 어려움이 있는 건 사실이나, 부족함 없도록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준비 중"이라고 했다.

이종성 국민의힘 의원은 문재인 정부 치매국가책임제의 부재를 비판하며 "치매전담형 장기요양기관이 겨우 25개고, 공립요양병원의 치매안심병원 지정도 9개소에 불과하다"면서 "이용시설 부족, 시설 내 학대 문제 대책도 없는 치매국가책임제는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전혜숙 민주당 의원은 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DUR) 시스템 도입 이후로도 중복 약·약 처방량이 여전히 많은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조 장관은 "DUR시스템을 쓰지 않는 데 따른 법적 근거마련을 시도했으나 잘 안됐다. 관련 단체와 적극 협의, 합의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이 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열린 보건복지부·질병관리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10.06 photo@newspim.com

최영희 국민의힘 의원은 가평 계곡 살인 사건 이은해의 남편이 '귀신(귀하의 신체) 헬리콥터(장기들의 영어 첫 철자를 딴 은어) 팔아요'라는 글을 온라인에 올리며 장기매매를 시도한 것을 예로 들면서 정부의 불법장기매매 모니터링·처벌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고도 지적했다.

백경란 질병청장의 바이오 주식보유를 둘러싼 이해충돌 논란도 이어졌다. 신현영 의원은 조 장관에게 "현재도 진행 중인 446억 규모 인공지능 신약개발 플랫폼 구축사업을 아느냐"며 "백 청장은 이 사업체 신테카바이오 주식3300주를 2016년부터 보유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신 의원은 "백 청장은 코로나19를 자문하는 동안, 또 청장이 된 다음에도 주식을 계속 보유하다가 9월1일에서야 매도했다. 이 상황이 윤석열 정부가 목표한 공정·상식에 부합한다보느냐"고 따져 물었다. 이에 조 장관은 "주식 취득과 매각 경위를 함께 볼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 

kh99@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금감원, 고려아연 '불공정거래' 혐의 조사 [서울=뉴스핌] 한태봉 전문기자 = 금융감독원이 고려아연이 공개매수와 유상증자 과정에서 자본시장법을 위반했는지 불공정 거래 조사에 착수했다.  31일 금융감독원 서울 본원에서 열린 현안 간담회에서 함용일 부원장은 "(고려아연이) 투자자 보호를 위해 거짓 누락사항 없이 충실하게 알리는 공시 기본원칙이 지켜져야 한다"며 "고려아연의 공개매수와 유상증자 과정에서 불공정 거래 개연성이 있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조사 권한을 최대한 활용해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엄중 조치 취할 예정이다"고 했다. 금감원은 이날 오전 고려아연 공개매수 및 유상증자에 관여한 미래에셋증권 현장검사에 착수한 상태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함용일 금융감독원 부원장이 3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금융감독원에서 자본시장 현안 관련 브리핑을 위해 브리핑룸으로 들어서고 있다. 2024.10.31 mironj19@newspim.com 금감원이 집중하는 부분은 고려아연 공개매수 과정에서의 법 위반 여부다. 만약 고려아연 이사진이 공개매수를 결의한 시점에서 이후의 유상증자 계획까지 알고 있었는데도 공개매수 신고서에 해당 내용을 누락했다면 문제라는 인식이다. 금융감독원은 고려아연 공개매수 신고서에서 유상증자 예정 내용이 없었다는 점을 중요한 정보 누락으로 보고 있다. 결과적으로 기존주주들이 대규모 유상증자가 예정돼 있다는 사실을 몰라서 공개매수 의사결정을 제대로 할 수 없었다는 입장이다. 부정거래에 해당될 수 있다는 의미다.   또 고려아연 공개매수 사무 취급을 한 증권사와 유상증자를 모집 주선한 증권사는 모두 미래에셋증권으로 같다. 따라서 시기가 겹치므로 이를 독립적으로 생각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미래에셋증권도 2개의 사안을 모두 알았을 수 있다는 의심이다. 이는 현재 현장 검사 중으로 확실한 내용은 조사결과가 나와 봐야 알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함 부원장은 "미래에셋증권의 경우 모집 주선자로 돼 있어 주관사로 하는 거보다는 민사적 책임이 덜하겠으나, 부정거래가 성립된다면 자본시장법상 증권사는 불법 행위 알고도 눈 감는 걸 못하게 돼 있으므로 면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고려아연의 최근 유상증자와 관련해서는 "시장 불안을 충분히 인식 중"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증권신고서 충실 여부를 점검해 증자의 목적, 배경, 주주에 미치는 영향, 공개매수 시 밝힌 목적에 부합하는지, 투명 공시 여부 등을 확인해 유상증자를 동시에 추진한 경위 등을 살피고 위계 부정거래 등의 위법행위 파악 시 관련 증권사에 대해서도 엄중히 책임을 물을 계획이다. 고려아연의 유상증자 증권신고서 심사는 법정 검토기간인 10일 이내에 진행되며, 필요시 감독당국의 정정 요구도 가능하다. 현재 분위기로는 정정신고요구가 불가피해 유상증자 시기가 늦춰지거나 극단적으로는 유상증자가 무산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longinus@newspim.com   2024-10-31 17:42
사진
정유경 ㈜신세계 회장은 누구?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정유경 ㈜신세계 회장이 신세계 총괄사장을 맡은 지 9년 만에 회장으로 승진했다. 정유경 신임 회장은 이명희 신세계그룹 명예회장의 외동딸로 30일 단행된 '2025년 정기 임원인사'에서 회장으로 승진했다. 정용진 회장이 그의 오빠다. 정유경 회장은 1972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서울 예술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이화여자대학교, 미국 로드아일랜드 디자인학교에서 디자인을 전공했다. 정유경 ㈜신세계 회장. [사진=신세계그룹] 1996년 조선호텔에 상무보로 입사해 호텔과 디자인 업무를 맡았으며 지난 2009년부터는 신세계로 자리를 옮겨 부사장에 오른 이후 패션 관련 사업을 진행했다. 2015년에 신세계 총괄사장으로 취임한 뒤 외형 성장을 일궈냈다. 출점한 지역에서 압도적인 경쟁력을 다져온 결과다.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상반기까지 사상 최대 매출을 이어가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올 상반기 6조1928억원의 매출고를 올렸다. 작년 동기 대비 5.5% 성장한 수준이다.  정유경 회장이 총괄사장으로 승진한 첫해인 2015년 상반기 매출액(3조3530억원)과 비교하면 두 배 가까이 신장한 수준이다. 정유경 회장이 백화점 사업을 6조원 규모로 키워낸 것이다. 한편 신세계는 백화점 사업을 영위하며 면세 부문인 신세계디에프(DF), 패션·뷰티 부문인 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센트럴시티, 신세계까사, 신세계라이브쇼핑 등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 nrd@newspim.com 2024-10-30 11: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