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뉴스핌] 고종승 기자 = 세계 최고의 다양성과 밀집도 및 분포수를 가지는 고창 고인돌 유적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록된 후 고인돌과 관련된 학술제가 고창에서 처음으로 개최된다.
5일 고창 고인돌 문화의 정체성 탐구 학술제 준비위에 따르면 고창지역에 거주하는 연구자들이 중심이 되어 신범순 서울대 명예교수, 박창범 고등과학원 교수가 참가하는 가운데 오는 8일 오후 고창군 청소년 수련관에서 개최된다.
2022.10.05 lbs0964@newspim.com |
이번 학술제는 '무덤에서 삶의 공간으로'라는 주제로 고창 고인돌 문화의 정체성을 탐구하기 위한 '고인돌은 무덤'이라는 왜곡된 관념를 탈피하는 계기를 제공한다.
또 올바른 고인돌 문화를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학술모임으로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학술제는 조강환 전 동아일보 논설위원이 '문명의 요람(세계 6대 문명)으로서 고대한반도 문명'의 발상지 고창'이라는 주제로 발제사를 맡았다.
고등과학원 박창범 교수는 삼국사기 등에 기록된 천문기록을 과학적으로 검증한 바 있는 고창 고인돌 유적에 나타난 천문기록과 관련한 과학적인 탐구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고인돌 등에 기록된 세계 여러나라의 암각화 등과 관련한 연구결과를 올 10월에 있을 싱가포르 비엔날레에서 발표할 예정인 신범순 서울대 명예교수는 고창 고인돌 유적에 나타난 암각화 등에 관한 연구결과를 발표한다.
고창문화연구소 이병렬 사무국장의 '춘하추동 일출방향을 관측하는 송암마을 고인돌 유적에 대한 연구 결과'는 머지않은 미래에 인류 최초의 천문관측기구로 공인될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역사연구소 정병우 소장, 고인돌문화연구회 조전환 회장 등의 발표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lbs096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