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KT, '올레tv→지니tv'로 개편...IPTV 가입자 1000만명 이상 목표

기사입력 : 2022년10월04일 16:53

최종수정 : 2022년10월04일 16:53

'지니 TV'로 새로운 홈 미디어 시대 개막
"1위 사업자 넘어 플랫폼의 플랫폼으로 도약할 것"

[서울=뉴스핌] 이지민 기자 = "13년 전 한국 최초 인터넷TV(IPTV) 시대를 연 KT가 이 자리에서 IPTV 2.0세대를 선언합니다. 플랫폼의 플랫폼으로 도약해 한국 1등 IPTV 사업자 자리를 더 공고히 하겠습니다. 현재 900만명 수준인 IPTV 가입자를 1000만명 이상으로 늘리는 것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강국현 KT 커스터머사업부문장 사장 4일 오전 서울 중구 노보텔 앰버서더 서울 동대문에서 IPTV 서비스 '지니 TV' 출시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기존 '올레tv'에서 새롭게 개편한 '지니 TV'는 미디어포털을 도입하여 모든 콘텐츠를 한 플랫폼에서 편리하게 제공한다. 지니 TV의 미디어포털 UI는 오늘부터 이달 말까지 지니 TV 셋톱박스A에서 순차적으로 적용되며, 12월부터는 지니 TV셋톱바스3에서도 제공하는 등 추후 적용 셋톱박스는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 2022.10.04 pangbin@newspim.com

김훈배 미디어플랫폼사업본부장(전무)은 4일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동대문 호텔에서 개최한 KT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며 KT IPTV 사업의 구체적인 목표를 제시했다. 이날 행사엔 강국현 KT 커스터머사업부문장(사장), 김훈배 KT 미디어플랫폼사업본부장(전무), 최광철 KT 미디어플랫폼사업본부 미디어상품담당(상무), 김주대 KT 미디어기획담당(상무) 등이 참석했다.

KT는 이날  IPTV 서비스 '올레 tv'를 '지니 TV'로 새롭게 개편한다고 밝혔다. '지니뮤직', 'KT스튜디오지니', '미디어지니'에 이어 IPTV 서비스에도 지니 브랜드를 통일성 있게 적용해 그룹사 간 시너지를 강화하겠다는 복안이다.

KT의 IPTV 서비스 개편에서 가장 큰 변화는 '미디어포털'의 도입이다. 미디어포털은 모든 콘텐츠를 한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새로운 사용자환경(UI)을 의미한다. 예컨대 기존에는 넷플릭스 콘텐츠를 보기 위해 리모컨 방향키를 10회 이동해야 했다면, 이제는 2회 이동만으로 시청이 가능해졌다.

김 전무는 "다양한 글로벌 OTT들도 국내 진출을 가속화하며 미디어 이용자들이 혼란을 겪고 있다"며 "지니TV는 과거와 현재, 미래 콘텐츠를 모두 담은 플랫폼의 플랫폼으로 도약해 리모컨을 들고 TV를 켜면 다양한 플랫폼과 경험이 담겨져 있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KT에 따르면 지니TV는 원하는 콘텐츠를 알아서 딱 보여주는 새로운 TV다. 지니 TV의 메뉴는 영화·드라마·VOD, LIVE채널, 키즈랜드, 지니앱스(APPs),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등 총 5가지 전용관으로 구성된다.

지니TV에선 모든 콘텐츠를 한 번에 찾는 것도 가능하다. 이 기능은 미디어포털의 핵심 기능이라고 할 수 있다. 음성이나 텍스트로 검색을 하면 관련 VOD부터 지니뮤직이 제공하는 관련 OST와 유튜브까지 관련 콘텐츠를 통합으로 검색해 주는 식이다.

특히 미디어포털은 'AI 큐레이션'으로 고객이 원하는 콘텐츠에 빠르고 쉽게 접근하도록 도와준다. AI 엔진의 학습 속도는 기존보다 30% 빨라졌고, 추천 알고리즘의 정확도는 최대 30%까지 향상됐다고 KT는 설명했다.

지니앱스에는 게임, 노래방 등 기존 TV 앱 외에 '지니 픽(Pick)' 메뉴를 신설해 뮤직 콘서트관, 골프관, 댄스관과 같은 다양한 특화 콘텐츠를 모아놨다.

OTT서비스 전용관은 넷플릭스, 유튜브 등을 한 화면에서 제공한다. 스마트TV 이용자가 아니더라도 지니 TV를 통해 다양한 OTT 서비스를 가정의 TV에서 이용할 수 있다.

지니TV는 다양한 OTT 업체들과의 제휴도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 내년 초엔 티빙을 OTT 전용관에 추가하고, 이외에도 국내 다양한 OTT 사업자들과의 제휴를 확대해 보다 더 많은 콘텐츠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김 전무는 "정확한 내용을 공개할 순 없지만 많은 해외 OTT들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고 부연했다.

김훈배 미디어플랫폼사업본부장(전무)은 4일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동대문 호텔에서 개최한 KT 기자간담회서 발언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지민 기자 = 2022.10.04 catchmin@newspim.com

KT는 사용자 경험(UX)와 사용자 환경(UI)도 대폭 개선했다. 

김 전무는 "스마트폰 리포콘을 반응형 리모컨으로 바꿔 고객이 보고 있는 화면에 따라 최적화된 화면이 리모컨에 나타나도록 했다"며 "예를 들어 홈쇼핑을 시청할 땐 번호를 스마트폰에 입력하는 번거로운 과정이 없어도 홈쇼핑 채널에 연결된 화면이 등장해 고객이 더 많은 정보를 볼 수 있는 식"이라고 전했다.

지니TV의 새로운 미디어포털 UI는 4일부터 이달 말까지 지니 TV 셋톱박스A(구 기가지니A)에서 순차적으로 적용되며, 12월부터는 지니 TV 셋톱박스3(구 기가지니3)에서도 제공하는 등 추후 적용 셋톱박스를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KT는 이날 내년 1분기 출시할 신규 셋톱박스도 미리 공개했다. 업계 최초로 HDR10+와 돌비비전을 동시에 지원하는 고화질 셋톱박스다.

이 셋톱박스는 특정 제조사의 TV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OTT를 최적의 화질로 이용할 수 있도록 HDR10+와 돌비 비전을 동시에 지원한다. 이 밖에도 돌비 애트모스(객체기반 3D 서라운드 사운드 기술)를 탑재해 공간음향 기술을 지원하고, 무선 와이파이 공유기(AP)가 내장된 일체형 디자인이다. 충전과 건전지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친환경 리모컨도 함께 제공한다.

김 전무는 "안드로이드 셋톱 기준으로 연말까지 100만명 정도의 가입자를 모을 예정이며 실제로 지니TV를 이용하는 가입자는 400만명 정도까지 올리려고 하고 있다"며 "IPTV 회원 수 역시 1000만, 1500만명까지 빨리 가야하고 전체 1300만명 수준에 이르는 KT 그룹 플랫폼 가입자 역시 적극적으로 늘려볼 것"이라고 전했다.

KT 커스터머사업부문장 강국현 사장도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시청률이 17.5% 수준으로 올해 한국에서 방영된 드라마 중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는 등 KT 그룹의 미디어 생태계가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며 "이런 미디어 생태계의 중심에 지니TV가 서게 될 것이고, 지니TV는 900만 가입자를 바탕으로 생성되는 방대한 데이터·콘텐츠를 가지고 KT 미디어생태계를 선순환시키는 성장엔진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catchmin@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금감원, 고려아연 '불공정거래' 혐의 조사 [서울=뉴스핌] 한태봉 전문기자 = 금융감독원이 고려아연이 공개매수와 유상증자 과정에서 자본시장법을 위반했는지 불공정 거래 조사에 착수했다.  31일 금융감독원 서울 본원에서 열린 현안 간담회에서 함용일 부원장은 "(고려아연이) 투자자 보호를 위해 거짓 누락사항 없이 충실하게 알리는 공시 기본원칙이 지켜져야 한다"며 "고려아연의 공개매수와 유상증자 과정에서 불공정 거래 개연성이 있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조사 권한을 최대한 활용해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엄중 조치 취할 예정이다"고 했다. 금감원은 이날 오전 고려아연 공개매수 및 유상증자에 관여한 미래에셋증권 현장검사에 착수한 상태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함용일 금융감독원 부원장이 3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금융감독원에서 자본시장 현안 관련 브리핑을 위해 브리핑룸으로 들어서고 있다. 2024.10.31 mironj19@newspim.com 금감원이 집중하는 부분은 고려아연 공개매수 과정에서의 법 위반 여부다. 만약 고려아연 이사진이 공개매수를 결의한 시점에서 이후의 유상증자 계획까지 알고 있었는데도 공개매수 신고서에 해당 내용을 누락했다면 문제라는 인식이다. 금융감독원은 고려아연 공개매수 신고서에서 유상증자 예정 내용이 없었다는 점을 중요한 정보 누락으로 보고 있다. 결과적으로 기존주주들이 대규모 유상증자가 예정돼 있다는 사실을 몰라서 공개매수 의사결정을 제대로 할 수 없었다는 입장이다. 부정거래에 해당될 수 있다는 의미다.   또 고려아연 공개매수 사무 취급을 한 증권사와 유상증자를 모집 주선한 증권사는 모두 미래에셋증권으로 같다. 따라서 시기가 겹치므로 이를 독립적으로 생각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미래에셋증권도 2개의 사안을 모두 알았을 수 있다는 의심이다. 이는 현재 현장 검사 중으로 확실한 내용은 조사결과가 나와 봐야 알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함 부원장은 "미래에셋증권의 경우 모집 주선자로 돼 있어 주관사로 하는 거보다는 민사적 책임이 덜하겠으나, 부정거래가 성립된다면 자본시장법상 증권사는 불법 행위 알고도 눈 감는 걸 못하게 돼 있으므로 면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고려아연의 최근 유상증자와 관련해서는 "시장 불안을 충분히 인식 중"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증권신고서 충실 여부를 점검해 증자의 목적, 배경, 주주에 미치는 영향, 공개매수 시 밝힌 목적에 부합하는지, 투명 공시 여부 등을 확인해 유상증자를 동시에 추진한 경위 등을 살피고 위계 부정거래 등의 위법행위 파악 시 관련 증권사에 대해서도 엄중히 책임을 물을 계획이다. 고려아연의 유상증자 증권신고서 심사는 법정 검토기간인 10일 이내에 진행되며, 필요시 감독당국의 정정 요구도 가능하다. 현재 분위기로는 정정신고요구가 불가피해 유상증자 시기가 늦춰지거나 극단적으로는 유상증자가 무산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longinus@newspim.com   2024-10-31 17:42
사진
정유경 ㈜신세계 회장은 누구?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정유경 ㈜신세계 회장이 신세계 총괄사장을 맡은 지 9년 만에 회장으로 승진했다. 정유경 신임 회장은 이명희 신세계그룹 명예회장의 외동딸로 30일 단행된 '2025년 정기 임원인사'에서 회장으로 승진했다. 정용진 회장이 그의 오빠다. 정유경 회장은 1972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서울 예술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이화여자대학교, 미국 로드아일랜드 디자인학교에서 디자인을 전공했다. 정유경 ㈜신세계 회장. [사진=신세계그룹] 1996년 조선호텔에 상무보로 입사해 호텔과 디자인 업무를 맡았으며 지난 2009년부터는 신세계로 자리를 옮겨 부사장에 오른 이후 패션 관련 사업을 진행했다. 2015년에 신세계 총괄사장으로 취임한 뒤 외형 성장을 일궈냈다. 출점한 지역에서 압도적인 경쟁력을 다져온 결과다.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상반기까지 사상 최대 매출을 이어가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올 상반기 6조1928억원의 매출고를 올렸다. 작년 동기 대비 5.5% 성장한 수준이다.  정유경 회장이 총괄사장으로 승진한 첫해인 2015년 상반기 매출액(3조3530억원)과 비교하면 두 배 가까이 신장한 수준이다. 정유경 회장이 백화점 사업을 6조원 규모로 키워낸 것이다. 한편 신세계는 백화점 사업을 영위하며 면세 부문인 신세계디에프(DF), 패션·뷰티 부문인 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센트럴시티, 신세계까사, 신세계라이브쇼핑 등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 nrd@newspim.com 2024-10-30 11: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