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도 태평양 지역 평화와 번영 기여해야"
트뤼도 총리 정상회담, 첨단기술·공급망 유지 논의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미국 순방을 마치고 유엔총회 마지막 순방 일정인 캐나다로 이동한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미중 갈등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에 대해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책임을 다하면서 인도 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캐나다 언론인 글로브앤메일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중국에 대해 이같이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동북아에서 미중 갈등이 높아지고 있는 대만해협과 관련해서는 "한국정부는 대만 해협의 평화와 안정이 한국은 물론 역내 평화와 번영에 긴요하다는 인식 하에 정세에 관심을 갖고 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사진 제공=대통령실]dedanhi@newspim.com |
대통령은 "한국은 역내 관련 당사자들과 긴밀한 소통을 유지하면서 대만해협에서의 긴장 상황이 완화되고 평화와 안정이 지속될 수 있도록 가능한 외교적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고 말했다.
캐나다 순방 중 이뤄질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의 정상회담에 대해서는 "디지털 혁신의 핵심인 AI(인공 지능)와 같은 첨단 기술과 안정적이고 회복력 있는 공급망 유지에서 협력 잠재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자 한다"고 했다.
이어 "최근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을 통한 첨단 산업 분야의 교역 확대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또 "한국은 캐나다 서부 연안에 액화플랜트 시설이 건설되어 액화 천연가스(LNG) 공급처가 늘어나게 되는 것에 큰 관심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논란이 됐던 낸시 팰로시 미국 하원의회 의장의 한국 방문 때 접견을 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당시 대통령의 휴가가 예정돼 있어 펠로시 의장의 방한 시 만남이 어렵다는 점에 대해 이미 양국 간에 양해가 된 상황이었다"라며 "펠로시 의장 및 동반한 의원들과 장시간 내실 있는 대화를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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