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단독] "새차도 못 사는데..." 중고차 매매 피해 접수 6870건 중 구제 162건 불과

기사입력 : 2022년09월22일 15:58

최종수정 : 2022년09월22일 15:58

2021년~올해 7월 한국소비자원 통계
품질 상담 2728건으로 가장 많아
박정하 "현황 점검, 소비자 피해 최소화 하겠다"

[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반도체 부품 수급 문제로 중고차 수요가 늘어나는 가운데 중고차 매매와 관련한 소비자 상담 신청에 비해 실제 피해 구제 비율 2.4% 수준으로 현저히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 니즈가 중고차 시장에 몰리고 있지만 중고차 매매 과정에서 실질적 도움을 받은 사례가 적은 만큼 소비자 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제도 개선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기록적인 폭우, 태풍 피해 여파까지 맞물리면 중고차와 관련 소비자 상담 사례 역시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박정하 국민의힘 의원이 국토위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박정하 의원실 제공] 2022.09.22 kimej@newspim.com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박정하 국민의힘 의원이 22일 한국소비자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올해 7월까지 전국 중고차매매 관련 소비자 상담 신청 현황은 6870건이었다.

반면 같은 기간 상담 신청 다음 단계인 실제 청구로 이어져 피해구제까지 된 현황은 162건에 그쳤다. 백분율로 환산하면 약 2.4%에 해당하는 수치다. 대부분의 소비자상담 신청이 피해구제까지는 이어지지 않은 것이다. 

1372 소비자상담센터는 공정거래위원회가 운영하고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한국소비자원, 광역지자체가 참여해 상담을 수행하는 전국단위 소비자상담 통합 콜센터다. 여기에서 올해 8월 4일 기준 소품목 '중고자동차 중개·매매'로 조회된 모든 건수에 대한 통계는 이와 같다. 

다만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상담에는 경우 단순 불만과 문의 등도 포함돼 소비자피해 사실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부연했다.

중고자동차매매 관련 한국소비자원이 제공한 피해구제 현황(중고자동차 중개·매매 조회)을 살펴보면 지난해에는 94건, 올해부터 7월까지는 68건으로 해당 기간 총 162건으로 집계됐다. 

피해구제 현황을 처리결과 별로 살펴봤을 때는 해당 기간 계약이행 2건, 계약해제 2건, 배상 27건, 부당행위시정 1건, 상담기타 2건, 수리·보수 8건을 기록했다.

이어 정보제공 89건, 조정신청 4건, 취하·중지 6건, 환급 17건, 처리 중(7월 기준)은 4건이었다.  

반면 같은 기간 소비자 상담 신청은 지난해 4662건, 올해부터 7월까지는 2208건으로 해당 기간 총 6870건으로 나타났다. 품질(물품/용역)에 대한 상담은 2728건으로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신청 이유별로 살펴보면 이외 해당기간 A/S 불만이 531건, 가격·요금 171건, 거래관행 118건, 계약불이행(불완전이행) 670건, 계약해제·해지/위약금 999건, 무능력자계약 1건, 법·제도 22건이었다.

부당채권추심 5건, 부당행위 613건, 안전(제품/시설) 6건, 약관 62건, 이자·수수료 69건, 청약철회 102건, 표시·광고는 171건을 기록했다. 단순문의·상담의 경우는 602건으로 집계됐다.

박정하 의원은 중고차 매매와 관련한 소비자 상담에 비해 피해구제 사례가 적은 것과 관련해 "최근 폭우로 인해 중고차 관련 상담이 더 늘어났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피해구제 현황 등을 점검하여 소비자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kimej@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지지율 29.4%…"의료대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5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일~3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9.4%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7.8%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8%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7%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2.7%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8.4%p다. 연령별로 보면 만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2.1% '잘 못함' 74.2%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1.5% '잘 못함' 64.7%였다. 40대는 '잘함' 21.3% '잘 못함' 78.7%, 50대는 '잘함' 22.4% '잘 못함' 76.7%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3.3% '잘 못함' 64.2%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0.4%로 '잘 못함'(42.3%)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0.6%, '잘 못함'은 65.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9.2% '잘 못함' 69.2%, 대전·충청·세종 '잘함' 27.2% '잘 못함' 68.0%, 부산·울산·경남 '잘함' 31.9% '잘 못함' 66.2%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40.2% '잘 못함' 53.8%, 전남·광주·전북 '잘함' 16.3% '잘 못함' 83.7%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28.9% '잘 못함' 69.2%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9.5% '잘 못함' 68.1%, 여성은 '잘함' 29.4% '잘 못함' 67.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결과에 대해 "친일 논란 및 의료대란, 검찰 형평성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며 "윤 대통령이 1987년 민주화 이후 처음으로 국회 개원식에 불참하며 국회 외면 논란 등이 번지며 지지율 하락의 원인이 됐다"고 해석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지난번 조사에서도 지지율이 떨어졌으니 하락하는 추세로 볼 수 있다"며 "8·15광복절 행사 뒤에도 이어지는 친일 논란과 윤-한 갈등, 국회 개원식 불참 등의 원인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국민은 정치 전반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윤 대통령이 본인 정치를 못 하고 있다고 느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9-05 06:00
사진
'주담대 제한' 인뱅·2금융권 확산 조짐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억제 정책에 따라 제2금융권으로까지 대출 풍선효과가 확산되면서 주택담보대출 제한이 인터넷전문은행과 외국계은행을 넘어 2금융권으로까지 확대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제2금융권까지 주담대 제한이 확산되면 대출 실수요자들은 지금보다 더욱 자금 확보 어려움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외국계은행인 SC제일은행은 이날부터 주담대 금리를 0.2%포인트(p) 일괄 인상하기로 했다. SC제일은행의 주담대 최저 금리는 3.64%로, 주담대 금리를 조정해 인상한 건 올해 들어 처음이다. 앞서 카카오뱅크도 지난 3일부터 주택구입목적의 주담대 대상자를 '무주택자'로 제한했다. 최장 50년이던 주담대 대출 기간은 30년으로 축소했고, 생활안정자금 목적 주담대 한도는 1억원으로 제한했다. 시중은행들이 금리 인상에 이은 비금리 방식의 주담대 제한에 나서자 대출 수요가 몰릴 것을 대비해 외국계은행과 인터넷은행이 대책을 내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시중은행들이 대출 억제를 위한 초강수 대책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대출 수요가 지방은행 뿐 아니라 인터넷전문은행, 외국계은행으로 향하고 있기 때문이다. 보험사 역시 은행권 대출 절벽을 피해 최근 대출 수요가 몰리는 곳 중 하나다. 지난달 말 기준 삼성, 한화, 교보 등 3개 대형 생명보험사의 주택 관련 대출잔액은 30조6080억원으로 7월 말 30조2248억원 대비 3832억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생명은 전날부터 보험업권 중 처음으로 수도권 주담대의 경우 기존 주택 보유자에 대해 주택 구입 자금을 제한하기로 했다. 원금을 일정 기간 이후부터 갚는 거치형 대출 취급도 전면 중단했다. 지난달 28일 금융당국과 보험업권 간담회 이후 발표한 것으로 당국과의 교감 속에 제2금융권으로의 대출 '풍선효과' 우려가 반영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이복현 금감원장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신관에서 개최된 '가계부채 관련 대출 실수요자 및 전문가 현장 간담회'에 참석 인사말을 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최근 금융당국의 은행권 가계대출 억제 압박에 실수요자의 피해 우려가 제기되자 애로사항을 듣는 자리를 마련한 가운데, 대출 실수요자의 애로사항과 금융권·부동산 전문가의 의견을 청취했다. 2024.09.04 yym58@newspim.com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4일 '가계대출 실수요자 및 전문가 현장간담회'에서 "보험, 상호금융 등 아직 대출 규제가 느슨한 제2금융권으로 풍선효과가 있을 수 있다"며 관리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원장은 "최근에는 대출 정보의 유통속도가 빨라 금융회사 간 대출수요가 이동하는 이른바 풍선효과 우려도 크다"며 "은행권 뿐 아니라 보험, 중소금융회사 등 전 금융권이 합심하여 관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결국 주담대 제한은 삼성생명에 이어 다른 보험사와 상호금융업권 등 여타 제2금융권으로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높다. 전 금융권이 비슷한 수준으로 규제를 강화하지 않으면 대출 수요가 새로운 틈새시장으로 몰릴 수 있기 때문이다. 박충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는 지난달 27일 가계부채 현황 브리핑에서 "아직 다른 업권으로 대출이 몰리는 풍선효과는 나타나지 않고 있고, 현재까진 걱정할 수준이 아니다"라면서도 "이상징후가 발생하면 현장검사 등을 통해 지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보험업권과 상호금융의 가계대출 증감과 함께 선행지표인 대출 신청 건수를 하루 단위로 점검하고 있다. y2kid@newspim.com 2024-09-05 14:3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