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킹달러 재테크]② 환율 곧 고점…PB들 "분할 매도·매수 나서야"

기사입력 : 2022년09월19일 13:47

최종수정 : 2022년09월19일 16:12

원·달러 환율 1400원대 진입 '초읽기'
"환율 상단 1400원대 중반 돌파 어려워"
달러 예금 감소세…"오를 대로 올랐다"

[서울=뉴스핌] 홍보영 기자 = 원·달러 환율이 1400원대마저 넘어설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달러 투자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은행 프라이빗 뱅킹(PB) 전문가들은 달러예금 가입을 경계하고, 환율 하락 시 분할매수·환율 고점에선 분할매도로 접근할 것을 권고했다. 환율 고점 돌파가 머지않은 가운데, 공격적인 투자보다는 리스크 관리에 집중해야할 때라고 판단해서다.

[킹달러 재테크] 글싣는 순서

1. "외국인, 한국 주식 싸다"...美 인플레 방지법 수혜주 찾아
2. 환율 곧 고점…PB들 "분할 매도·매수 나서야"
3. 달러도 '초단타'…RP로 '환차익+이자 2% 이상'
4. 역대급 엔低에 '일학개미' 등장...日 주식·ETF 대거 사들여
5. 간 큰 서학개미, '高위험' 레버리지·인버스에 베팅

19일 은행권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국민·신한·우리·하나은행 등 4대 시중은행의 달러예금 잔액은 519억 달러로 집계됐다. 7월 말 526억5700만 달러에서 8월 말 513억4700만 달러로 줄다가 6억 달러 가량 증가한 규모지만, 전반적으로 감소세를 이어갈 것으로 평가된다.

[서울=뉴스핌] 홍보영 기자= 2022.09.19 byhong@newspim.com

환율 오름세에도 달러예금 잔액이 줄어드는 배경은 전체 외화예금에서 약 84%를 차지하는 기업 외화예금 감소 때문이다. 환율에 민감한 수출기업들은 통상적으로 환율이 고점에 달했다고 판단했을 때 달러를 매도한다.

전문가들은 개인투자자들에게도 환차익을 기대한 매수 전략은 지양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다만 환율 그래프가 다시 하락세로 기울기 시작하면 분할 매수하는 방법을 염두에 둘 것을 추천했다. 올해 4분기 후반쯤 미국 인플레이션이 감소추세를 나타내면서 환율도 하락하겠지만, 곧이어 경기침체 이슈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현상으로 또다시 달러가 강세를 보일 수 있어서다.

김현섭 KB국민은행 한남PB센터장은 "환율이 이미 많이 오른 상황에서 환차익을 기대하고 매수하는 것은 추천하지 않는다"라며 "새로 매수하는 것이 부담스러운 상황임에도 투자하고 싶다면 분할매수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근 상담하는 자산가들 중 상당수는 환율이 떨어지면 그 다음부터 분할 매수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또 "인버스 ETF는 추천하지 않는다. 개인투자자는 원사이드만 투자하는 게 좋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서정훈 하나은행 수석연구위원도 "환율이 더 오를 수 있겠으나, 1400원대 중반을 넘어서기는 쉽지 않다"며 "추가 상승을 기대한 매수전략은 추천하지 않는다. 반면, 매도관점에서는 1400원대 중반을 고점으로 목표 가격을 설정했을 때, 적정 매도비율을 고려하며 고점에서의 분할 매도전략을 취하는 것이 좋다"고 제언했다.

환율 오름세에도 전문가들이 입을 모아 적극적인 달러 매수를 지양하라고 조언하는 이유는 환율이 1400원대 중반을 돌파할 가능성은 적다고 보기 때문이다.

김 센터장은 "정부에서 환율 방어 위해 개입했단 이야기도 있고, 미국 연방준비제도도 연말 이후 긴축 기조의 완화를 보일 것으로 보이는 만큼, 1400원대 중반 돌파는 어렵다고 본다"고 전망했다.

서 수석연구위원은 "환율 상단은 연말까지 아무리 높아도 1450원을 넘어서기는 힘들 것"이라며 "9월 FOMC에서 100bp 인상과 이후 2차례 회의에서 빅스텝 이상의 강한 방향성이 제시된다면 1400원 돌파 가능성 열어야겠지만, 그간 인플레이션에 대응한 강한 정책, 에너지 가격, 국제식료품 가격 하락 등으로 연준도 연말 이후 긴축 기조의 완화를 보일 것"이라고 했다.

byh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