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전국 대전·세종·충남

속보

더보기

"마약 든 음료 먹인 후 도박"...대전경찰청, 억대 사기도박단 검거

기사입력 : 2022년09월13일 12:44

최종수정 : 2022년09월13일 12:44

충북 보은일대에서 골프 후 음료에 마약 넣어 도박
마약범죄수사대, 피의자 총 10명 중 6명 구속 송치
피해자 40~50대 남성 총 7명...피해액 1억6700만원

[대전=뉴스핌] 오종원 기자 = 사회적 재력가들을 물색해 마약을 먹인 후 억대 사기 도박판을 벌여 수억원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대전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사기 및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위반(향정) 혐의로 검거된 총책 A(51)씨와 B(47·여)씨 등 6명을 구속 송치하고 이들을 도운 나머지 공범 4명도 불구속 송치했다고 13일 밝혔다.

재력가를 물색해 마약을 먹인 후 억대 사기 도박판을 벌인 일당이 검찰에 넘겨졌다. 사진은 경찰에 압수된 범행 당시 물건과 현금.[사진=대전경찰청] 2022.09.13 jongwon3454@newspim.com

대전경찰청은 이날 기자브리핑을 통해 A씨 등 사기 도박 일당이 지난해 2월부터 올해 6월까지 충북 진천과 보은 등에서 사업가 등 사회적 재력가에게 접근해 커피·맥주 등에 필로폰 등 마약을 타서 먹인 후 사기도박을 벌여 총 1억6700만원 상당을 편취했다고 밝혔다.

범행을 위해 총책 A씨 주도 아래 피해자 1명을 두고 공범 7명이 총책·선수·모집 등 각자 역할을 분담해 골프 모임을 가장해 남녀로 짝을 이뤄 총 7회 가량 사기도박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피의자들은 처음엔 돈을 잃어주며 피해자들을 안심하게 만들었다. 마약때문에 판단력을 잃고 돈을 모두 잃으면 사기 도박 일당에게 돈을 빌리고는 계좌이체를 했다. 

A씨 등의 범행은 한 피해자 지인의 제보로 덜미가 잡혔다. 경찰은 지난 6월 초 충북 보은의 한 민박집을 급습해 또 다른 피해자와 사기 도박을 하던 이들을 검거했다.

피해자는 40대부터 50대까지 남성 7명으로 골프 모임 후 마련된 숙소에서 도박을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재춘 대전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장은 "피의자들이 사전에 현금을 가져오지 못한 피해자에게 도박자금을 빌려주기 위해 1억원 이상의 수표와 현금을 준비했다"며 "피해자를 지정석에 앉도록 유도하고 도박 중간에는 약속된 수신호에 따라 카드게임을 진행하는 등 영화 '타짜'의 한 장면과 같은 수법을 사용했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아직까지 골프장 주변에서 활동하는 사기도박단을 신고하지 못하는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판단해 계속해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jongwon345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부지법 난동' 4명 오늘 선고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지난 1월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 당시 언론사 취재진을 폭행하거나, 법원에 난입하는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들에 대한 법원의 선고가 16일 내려진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재판장 김우현)는 이날 오전 10시 우 모 씨 등 4명의 선고기일을 연다. 지난 1월 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청사 유리창과 벽면이 파손되어 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해 유리창을 깨고 집기를 훼손하는 등 난동을 부려 경찰이 강제진압에 나섰다. [사진=뉴스핌 DB] 우 씨는 지난 1월18일 서부지법에서 취재 중이던 MBC 취재진에게 가방을 휘둘러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남 모 씨와 이 모 씨는 시위대를 법원 밖으로 이동시키려던 경찰을 폭행한 혐의(공무집행방해 등)를 받는다. 안 모 씨는 서부지법 경내에 들어간 혐의(건조물침입)다. 지난 30일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우 씨, 남 씨, 이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 안 씨에게 징역 1년을 구형했다. 피고인들은 모두 죄를 반성하며 선처를 호소했다. 앞서 '서부지법 난동' 첫 판결이 나온 지난 14일, 서부지법 형사6단독 김진성 판사는 특수건조물침입 등 혐의를 받는 김 모 씨와 소 모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과 징역 1년을 각각 선고했다. chogiza@newspim.com 2025-05-16 07:26
사진
사직 전공의 복귀 수요조사 마무리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대한수련병원협의회가 정부에 전공의 복귀를 위한 '5월 추가 모집'을 공식 건의할 예정이다. 14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공의 수련병원 단체인 대한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희망 여부를 조사한 설문 결과를 마무리했다.  복지부는 지난 7일 이달 중 복귀를 원하는 사진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전공의 수련은 3월과 9월에 각각 상·하반기 일정을 게시한다. 만일 사직전공의가 하반기 모집에 맞춰 복귀하면 다음 해 2월에 실시되는 전문의 시험에 응시할 수 없다. 이에 일부 사직 전공의들이 복귀할 방안을 요구했고, 복지부가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다만 복지부는 복귀 의사가 확인돼야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부가 복귀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추가 모집을 실시할 예정이다. 사진은 6일 서울시내 한 대학병원의 의료진 모습. 2025.02.06 yooksa@newspim.com 이에 따라 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 복귀 의사를 파악하기 위해 지난 8일부터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에 참여한 전공의 중 절반가량은 '조건부 복귀'를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 필수의료 정책패키지 재논의, 제대 후 복귀 보장 등을 조건으로 내세웠다. 아직까지 실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미미한 수준이다. 앞서 대한의학회가 시행한 설문 조사에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300명에 불과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전국 수련 병원에서 근무 중인 전공의는 올해 3월 기준 1672명으로 지난해 전공의 집단 사직 이전 1만3531명 대비 12.4% 수준이다. 전공의 사직 이전의 50%(6765명)까지 돌아오려면 최소 5093명이 돌아와야 한다. 익명을 요청한 한 사직 전공의는 "바뀐 게 없는데 복귀하겠느냐"며 "복귀하지 않겠다는 전공의가 대부분"이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한편, 복지부는 의료 단체들의 설문 조사 결과를 받은 후 추가 모집 결정을 구체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다만 복귀 마지노선이 5월인 점을 감안해 조속히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오늘 오후 기준 전달 받은 설문 결과는 없다"며 "설문 조사 결과를 받게 되면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5-14 17: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