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채권·외환

속보

더보기

"환율 1370원, 더 오를 것"…수출기업들 추석에도 '달러 예금'만 든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천장 뚫린 환율…달러 매도 주저
네고 물량 나와도, 홀드 분위기 뚜렷
7월 외화 예금 33.3억달러 늘어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원/달러 환율이 연일 연고점을 경신하는 가운데 기업들이 추석 연휴를 앞두고도 네고 물량(달러 매도)을 확 풀지 않고 달러 예금을 늘리고 있다. 환율 불확실성이 커지자 외환시장을 예의 주시하며 리스크를 줄이려는 움직임이다.

5일 외환시장에 따르면 추석 연휴가 코 앞으로 다가왔으나 수출기업들의 적극적인 네고 물량 출회 움직임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기업들은 통상 장기 연휴에 들어가기 전에 네고 물량을 쏟아내 필요한 원화 자금을 마련한다. 하지만 올해는 원/달러 환율이 가파르게 오르자 주저하는 모습이라는 것이다.

시중은행 한 외환 딜러는 "수출 기업은 예상 환율을 회계상 잡아놓고 근접하면 (달러를) 팔자 분위기이지만 (예상치를) 넘으면 얼마를 갈지 모르니 주저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원/달러 환율이 높아 (달러) 매도가 우위라 물량을 팔지만 쟁여놓고 아끼게 된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시중은행 외환 딜러는 "고환율이 지속이라 선도든 분할이든 네고 물량은 있지만, 환율이 높을 때 (달러를) 파는 게 유리하므로 기업들이 최대한 들고 있다가, 홀드했다가 팔려는 움직임"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2409.41)보다 0.66포인트(0.03%) 오른 2410.07에 개장한 5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785.55)보다 1.05포인트(0.13%) 내린 784.83에 거래를 시작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362.6원)보다 2.4원 상승한 1365.0원에 개장했다. 2022.09.05 pangbin@newspim.com

수출 기업은 달러를 외환시장에 바로 내놓는 대신 외화 예금 형태로 일단 보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7월 말 기업이 보유한 외화 예금은 759억달러로 한 달 전인 지난 6월(725억7000만달러)보다 33억3000만달러 증가했다.

같은 기간 미국 달러화 예금은 610억4000만달러에서 639억8000만달러로 29억4000만달러 늘었다. 증가한 외화 예금 대부분이 달러였다.

외환시장에서는 이 같은 현상이 당분간 이어지며 네고 물량이 대량 출회되지 않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네고 물량이 나와도 원/달러 환율 급등세를 진정시키기에는 역부족이라고 내다봤다. 원/달러 환율이 치솟는 요인에는 달러 수급 불균형뿐 아니라 미국과 한국 금리 역전 우려, 경기 하방 우려에 대한 안전 자산인 달러 선호 강세 등이 자리 잡고 있어서다.

실제로 '강달러' 현상으로 원/달러 환율은 연일 연고점을 넘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23분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371.6원에 거래됐다. 전 거래일인 지난 2일(1362.6원)에 세운 연고점을 또 넘어섰다. 원/달러 환율이 1370원을 넘어선 적은 2009년 4월 1일(고가 기준 1392원) 이후 13년 5개월 만이다.

정부와 외환 시장에서는 미국 달러 강세와 한국 무역수지 적자 지속 등으로 원/달러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날 미국 달러와 주요 6개 나라 통화를 비교한 미국 달러지수는 110으로 전 거래일 대비 0.44 올랐다.

문정희 KB국민은행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고용지표가 양호하며 견고한 수요를 시사했으나 미국채 금리 하락과 뉴욕 증시 하락 등 안전자산이 선호된다"며 "수출 네고와 당국 개입 경계에도 대외 불안에 환율은 상방이 우세하다"고 말했다.

 

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사진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23일 발사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민간 우주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가 첫 상업발사체 '한빛-나노'의 발사를 한국시간 오는 23일 오전 3시 45분에 재시도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노스페이스는 지난 20일 발사를 앞두고 추진제 충전 과정에서 2단 액체 메탄 탱크 배출 밸브의 간헐적 미작동을 확인하고 발사를 중단했다. 해당 밸브는 발사체 상단부 압력 제어를 담당하는 부품으로, 작동 불량 시 탱크 파열 가능성이 있어 안전을 고려해 예방적으로 발사를 중단했다.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발사체 전경 [사진=이노스페이스] 2025.12.21 biggerthanseoul@newspim.com 이후 점검 결과 배출 밸브 외 추가 이상은 없었으며, 예비품으로 교체가 가능한 상태다. 발사 일정은 브라질 공군과의 협의를 거쳐 발사 윈도우 마지막 날인 12월 22일(브라질 시간) 오후 3시 45분으로 확정됐다. 다만 당일 비 예보가 있어 기상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 이노스페이스는 이번 발사로 고객 위성 5기를 고도 300km, 경사각 40도의 지구 저궤도에 투입하고, 비 분리 실험용 탑재체 3기에 대한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김수종 대표는 "발사체 개발과 발사 운용은 고난도 기술 영역인 만큼 남은 시간 면밀히 점검해 안전하고 성공적인 발사를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12-21 17: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